박인혜 시인

시간의 강가에서 (전도서 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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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


내일의 길을

사람은 미리 알지 못한다


같은 비는

의인의 지붕에도 내리고

악인의 들판에도 내린다


같은 죽음은

왕의 문을 두드리고

가난한 자의 초가에도 찾아온다


 살아 있는 오늘은

아직 숨을 쉬는 희망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주어진 날들을 웃으며 살아가라


인생은 길지 않다


달리기 잘한다고

항상 먼저 도착하는 것도 아니고


힘이 세다고

항상 승리하는 것도 아니며


지혜롭다고

언제나 부를 얻는 것도 아니다


해 아래의 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


손이 해야 할 일을 만나거든

온 힘을 다하라


오늘을 살아라


내일은 하나님의 것이고

어제는 지나갔으며


우리에게 허락된 것은

지금

숨 쉬는 이 순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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