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혜 시인

분별의 향기 (전도서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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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어리석음 하나가

평생의 지혜를 흐리게 하네


지혜로운 이는

바른길을 향하지만

어리석은 이는

걸음마다 길을 잃는구나


침묵할 때 말하고

낮아질 때 높아지려 하니

결국 스스로 넘어지고 마네


분노 앞에서도

온유한 마음은

큰 허물을 잠재우고


칼을 갈지 않으면

더 큰 힘을 쓰지만

지혜는 먼저

날을 세운네


어리석은 혀는

자신을 삼키는 불이 되고


내일도 알지 못하면서

미래를 다 아는 듯 말하네


돈은 삶의 도구일 뿐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되고


작은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오늘도

깊은 지혜와 분별로

겸손히 걸어가라


그 길 끝에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향기가

조용히 세상을 채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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