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
작성자 정보
- 김희건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종종 하나님은 내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신다. 내가 어디서 건짐을 받았고, 어떤 삶을 살았던가를 돌이켜 생각하게 하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지극한 긍휼을 생각하며 머리 숙여 경배의 마음을 갖게 된다.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고, 흙으로 사람을 지으셨다. 지극히 무가치한 것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지으셨다. 이런 사실은 사람으로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함이 마땅하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그 시작은 흙 또는 먼지였다. 자랑할 것이 무엇인가? 또 조금 있으면 흙이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숙명이다.
과거의 모습을 생각하며 지금 하는 일을 생각하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흙과 먼지같은 삶에서 건짐을 받고, 하나님을 모시고 섬기며 산다는 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변화인가? 우리는 얼마나 큰 긍휼을 입고 사는 사람인가? 그래서 우리 믿는 사람은 결코 스스로 자랑해서는 안된다. 과거를 망각하고 스스로 대단한 사람, 무슨 성취를 이룬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은 하늘의 긍휼을 땅에 떨어뜨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오래 전 한국에서 오신 어느 여성 신학 교수님아 뉴욕에서 말씀을 전하면서, 하나님앞에 자랑하는 것이 가장 큰 죄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때는 그 말의 심각성을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정말 깊은 말씀을 전해 주셨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그 은혜 속에서 사는 사람이 스스로를 높이고 자랑하는 것은, 하늘의 은덕을 가리우는 어리석은 행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처음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긍휼의 깊이를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