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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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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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란 무엇인가? 낭만주의는 18세기 초반을 지배했던 유럽의 시대 정신이었다. 그 전 시대 이성주의, 계몽주의 시대를 대항해서 생겨난 새로운 시대 정신이다. 이성주의, 계몽주의는 인간의 이성 중심, 세계를 인간이 해석하고 그 해석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시대였다. 이는 그 전 시대 종교 개혁 시대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새로운 사조였다.
이성주의 시대는 인간의 이성, 기술의 발전 속에서 새로운 시대, 풍성한 삶을 얻고자 하는 시대였지만, 이성의 한계 속에서 사람들은 마치 갖혀 있는 세계, 출구없는 세상을 살고 있음을 깨달았다. 어느 화가는 그 시대 사람들을 상자 속에 갖혀 사는 사람, 빆으로의 출구가 없는 사람으로 묘사했다. 사람들은 어떤 사조 속에서 결국 풍성한 삶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성주의는 그런 이상을 채워주지 못했다. Helmut Thielicke라는 신학자는 이성주의에서는 죽음의 문제를 해석해 주지 못해서 그 영향력을 상실했다고 한다. 삶 속의 실재를 해석해 주지 못하면 그 가치는 어디 있는가를 묻는다.
그후 생겨난 시대 정신이 바로 낭만주의 사조였다. 이 사조의 특징은 자연 속에 깃들어 있는 신의 숨결을 찾는 것, 이 세상 밖의 존재에서 답을 찾는 정신이었다. 종교 개혁 시대나 이성주의 시대에서는 중세 시대를 암흑의 시대라고 규정했지만, 낭만주의 시대에서는 그 시대의 기사 정신을 예찬하였고, 사람의 감정 속에서 삶의 동력을 찾았다. 현시대를 넘어 과거의 시대 속에서 생동력을 찾았던 것이다. 그 시대에는 연애 소설이 인기가 있었다. 연애란 틀을 넘어 감정에 이끌려 먼 곳에서 답을 찾는 경험이다.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슈베르트의 곡을 들으면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선률을 듣게 된다. 베에토벤의 음악 속에서는 장엄함과 생명력을 듣게 된다. 그러면서 낭만주의 시대의 특징을 들라면 "동경(Longing)이라 말할 수 없다. 현실 넘어 먼 곳을 응시하는 것이다. 현실 속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실 밖에서 구원의 손길을 찾는 것이다. 틀 안에 머물기를 거절하는 시대 정신이다.
낭만주의 성향을 갖은 사람은 항상 먼 곳을 응시한다. 저 먼 곳의 사람을 바라본다든지, 저 하늘을 바라 보면서 삶의 자원을 찾는다. 꿈을 꾸는 사람과 같다. 주변에는 이악스럽게 물질과, 지위 속에서 답을 찾으려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낭만주의와 상관없는 사람, 물질과 동격인 삶을 사는 사람이라 할 것이다. 탐욕스럽기도 하다.
우리는 이 세상으로 채워지지 않는 내적 공허, 내적 소망을 가진 사람이다. 이 세상의 것으로 만족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하늘을 응시한다. 그러면서 삶 속에 임재해 있는 신의 손길을 의식한다. 보이는 것 속에 보이지 않는 것이 깃들어 있어, 물질을 초월하는 삶을 살게 된다. 손에 든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가난한 마음으로 먼 곳을 응시하고 사는 사람이 낭만주의 시대를 오늘에 사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나는 낭만주의적 삶을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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