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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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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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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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가까이 성경 공부 모임을 계속하고 있다. 요한복음으로 시작해서, 창세기를 지나 출애굽기를 공부한다. Covid 전에는 어느 사무실에서 시작했고, 저녁 공부하기 전에 회원들이 준비해온 정성스러운 저녁을 먹는 일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6-7명이 꾸준히 참석했다. 코비드가 있어 잠시 쉬다가 ZOOM을 통해 다시 시작해서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
요한 복음은 2년 반 걸쳐 공부했고, 회원들은 그 공부한 것으로 다른 분들을 가르치는 사역을 시작했다고 한다. 대부분 목사님들이 참석한다. 사실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해서 성경을 잘 배우는 것은 아니다. 조직신학을 비롯해서 신약, 구약, 상담학, 설교학을 배우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경을 바로 해석하기 위해 기독교 교리를 공부하는 조직신학은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영어를 공부할 때도 기본 영문법을 알아야 영어 문장을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성경을 바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성경의 기본 교리를 이해해야 한다. 성경 자체로 성경을 해석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각자가 가진 교리의 틀 안에서 성경을 해석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적 교리의 틀을 배우고 구비하는 것이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몰론교, 여호와의 증인등 이단 교주들의 특징은 성경의 교리적 안내 없이 홀로 성경을 파고 들다가 이단 교리를 만들고 말았다. 혼자 성경을 배우는 일은 조심스럽다. 잘못된 길로 나아가도 지적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교회 안에서나, 신학교를 통해 성경 해석의 틀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런 교리적 안내 없이 홀로 성경을 읽고 해석하다 보면, 자기 생각대로 해석하기 쉽고, 잘못된 해석의 틀에 빠지게 된다. 3년 M. Div, 과정을 지나왔다고 그런 훈련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누군가 성경의 전문가에서 배우는 일이 필요하다. 평신도 지도자들은 성령을 잘 안다고 하지만, 신학적 훈련 없이는 성경 전체를 해석하는 안목이 결여되기 쉽다. 사람마다 자기 고유한 깊이를 갖기 마련이다. 배움과 기도, 성령의 도움을 통해 우리는 성경의 깊이를 알게 된다. 그 배움에는 끝이 있을 수없다.
똑같은 성경을 신학적 배경, 교리적 배경을 따라 달리 해석하는 것이 개신교회 안의 현실이다.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교회의 해석이 똑같지 않다. 그래서 교인들이 자칫 혼란스러울수도 있다. 각기 자기 교리를 구비해야 하지만, 그것을 절대화할 수 없다. 그런 가운데 가장 정통적인 해석은 칼빈이나 루터와 같은 종교 개혁자들이 남겨준 자료에 의존하는 것이라 믿는다.
성경을 올바로 해석하는 열매가 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경외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며, 말씀에 대한 절대적 신뢰 속에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시고 사는 감동이 있다. 많은 교인들이 이 성경의 능력과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온 마음과 뜻을 다해 붙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나 말씀은 신자의 온 마음과 뜻을 요구한다. 그렇게 성경을 듣고 응답하는 사람이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확신과 말씀의 신성을 깨닫기 때문이다.
세월이 변하여도 성경의 가치와 능력을 변하지 않는다. 오늘날 신앙의 열정이 식어가는 까닭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몰라 보고 함부로 또는 소홀이 대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이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은 바로 이 성경 말씀이다. 이 말씀을 전해 주기 위해 사도들은 순교를 통해 이 말씀의 진실성을 증거했다. 순교자들이 전해 준 성경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는지, 우리 자신을 살펴볼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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