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건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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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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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건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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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신대원 강의실에서 어느 교수님의 말씀, "사람은 평생 배우며 살아야 합니다" 근엄한 말씀이 오래 오래 남는다. 사람이 배우지 않으면 고집이 는다는 말씀도 하셨다. 과연 살다 보면 제일 힘든 사람은 바로 배우기를 원치 않는 사람이다. 자기 주관 속에 사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자기 속에 갖혀 평생을 살 것 같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무엇을 듣고 배우려 하지 않고, 자기 주관 속에 살려고 한다.
달걀 속의 생명이 그 껍질을 깨트리고 나와야 이 광대한 세상을 살 수 있다. 나무는 그 둥지 껍질을 깨트려야 더 두터운 나무 기둥이 되어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다. 소나무를 가까이 보면, 그 깨트린 흔적을 온 몸에 지니고 있다. 그래서 겨울 바람을 견디고 튼튼한 나무로 우뚝 서 있을 수 있다.
우리 신자들은 평생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두고 배우며 사는 사람들이댜. 그래서 성경을 가까이 읽고 사는 민족과 개인이 그 사회의 정신적 지도자로 살게 된다. 서구의 여러 나라들은 일찌기 기독교 신앙을 받아 들려 정신적으로 계몽된 백성들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정신적 지주가 되는 성경과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지는 것 같다. 그 결과 그들의 위상도 함께 저락해 가는 것 아닌가?
신학교에 와서 배우고 졸업한 분들이 말씀을 가르치며 소리 없이 섬기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학교는 졸업했지만, 성경 공부 모임에 참여하며 지금도 배우고 있다. 그 얼굴들이 밝아지고, 자기 하는 일에 대해 긍지와 보람을 갖는 것을 지켜 보게 된다. 나는 그들 마음의 순수함을 좋아한다. 정치적으로 사람을 대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귀하다.
어떤 학생을 학교 시절부터 줄타기에 능한 사람도 있다. 누구를 따르면 자기 길이 열릴 것을 미리 생각하는 것 같다. 나는 그렇게 살지 않았고, 진실하고 순수하기를 원했다. 우리 주님도 삭개오(그 이름 뜻이 "순수함"이다)처럼 순수한 사람을 찾고 축복하셨다. 순수한 사람은 두 마음을 품지 않는다. 한 가지 목적을 가지고 살기 마련이다.
"마음이 깨끗한 자는 복이 있나나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이 말씀 속 마음이 깨끗하다는 것은 마음이 순수하다(pure)는 뜻이다. 순수한 사람은 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과 사람을 대한다. 두 마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다. 세상과 물질을 좇아 가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임을 받을 수 없다.
순수한 사람을 볼 때, 마치 맑은 물 속을 들여다 보는 것 같다. 저 깊이가 보이는 사람, 깨끗한 마음을 보는 마음은 얼마나 기쁜가? 그런 마음에 하나님이 임하시고, 거룩한 말씀이 임하기 마련이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은 눈도 밝고 빛이 나는 것 같다. 순수함을 잃은 사람의 혼탁한 눈이 기억난다. 눈은 사람의 몸에 가장 작은 것이지만, 그 사람의 마음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참 특이한 기관이다.
매일 매일 성경을 읽고 배우는 즐거움이 크다.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 답을 주고 갈 길을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오늘은 사도 바울이 죽음을 앞에 두고 고백한 말씀이 마음에 남는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 나를 위해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 한다. 가장 비참한 사람은 평생 지킬 것 없이 사는 사람이라 한다. 눈 앞의 물질과 쾌락과 명예를 위해 양심을 팔고 사는 사람은 지킬 것 없이 살다가 텅빈 손으로 떠나갈 것이다.
우리는 우리 주님과 그 거룩한 말씀을 보배로 삼고 살기 원한다. 세상을 잃어 버려도 우리 생명이요, 영광이신 주님을 붙들고 살기 원한다(아멘!), 또 우리 주님을 향한 믿음을 지켜 살기 원한다. 그리고 양심을 지켜 살기 원한다. 하나님이 주신 소원이니 하나님의 도움으로 평생 이 귀한 보배들을 지켜 살기 원한다. 그런 삶이 다가오는 죽음과, 죽음 너머 보게될 주님을 준비하는 삶이 될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이런 확신도 성경을 배우기 때문에 갖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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