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목사

우리의 노래는 멈추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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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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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 창립 3주년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실은 지난 주일이 2023년 11월 첫 예배 후 만 3년이 되는 주일이었습니다. 매년 같은 주일에 한미연회 동북부지방 연합 감사찬양제와 날짜가 겹쳐, 한 주 뒤인 11월 둘째 주일에 창립 감사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연합 감사찬양제에 참석했던 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희 교회가 첫 예배를 드린 날이 2023년 11월 5일 주일이었습니다. 첫 예배에 축하차 오신 분들과 예배 후 간단한 다과를 나눈 뒤, 연합 찬양제 장소인 뉴저지 베다니교회로 분주하게 달려갔습니다. 찬양제에 참여한 모든 교회 찬양대원들은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올려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저희 교회 순서가 되었습니다. 강단 위에 오른 사람은 저와 제 아내 둘뿐이었습니다. 찬양 전에 제가 간단한 인사말을 드렸습니다. “오늘 이곳에 도착하기 전 오후 1시 30분에 저희 교회 개척 첫 예배를 마치고 이곳에 왔습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그때 부른 찬양이 ‘주가 일하시네’였습니다. 교회 이름에 맞춰 선곡했고, 정말 하나님이 일하실 줄 믿는 간절한 마음으로 찬양했습니다. 사실상 하나님께 드리는 애절한 기도였습니다. ‘날이 저물어 갈 때 빈들에서 걸을 때 그때가 하나님의 때, 내 힘으로 안 될 때 빈손으로 걸을 때 내가 고백해 여호와 이레, 주가 일하시네, 주가 일하시네…’ 앉아 계신 많은 분들이 박수로 저희를 격려해 주셨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자 처음 뵙는 분들조차 기도하겠다며 저희 부부의 손을 꼭 잡아주셨습니다. 그날의 기억은 방금 전 일처럼 또렷합니다.


올해로 연합찬양제가 네 번째이니 우리의 찬양도 계속 이어져 온 셈입니다. 두 번째 찬양제 때 부른 찬양은 ‘광야를 지날 때’였습니다. ‘광야를 지날 때 시험을 당할 때 어려운 순간에 인내하라… 주 안에서 인내하라 기뻐하고 감사하라 주 네 방패 되사 그 선하심으로 늘 함께하시며 지키시리.’ 그 다음 해 찬양제에서는 ‘에벤에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감사하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 에벤에셀 하나님 여기까지 인도하셨네 감사하신 하나님 장래에도 인도하시리 살아계신 하나님…’ 그리고 네 번째인 올해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를 찬양했습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찬양을 잘해서도 아니고 많은 곡을 불렀다는 자랑도 아닙니다. 단을 쌓는 것입니다. 마치 야곱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 신세로 돌을 베개 삼아 잠들었을 때, 하늘에 닿는 사다리 꿈을 꾼 그 자리에 단을 쌓아 ‘벧엘’, 곧 하나님의 집으로 삼았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단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다고 저절로 단이 쌓이지는 않습니다. 주일 예배를 준비하는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한 단을 쌓고, 믿음으로 드린 찬양과 기도가 한 단을 쌓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봉사와 도고(중보기도)가 또 한 단을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도와 도우심으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고백 앞에서는 그 어떤 것도 더하거나 뺄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우리의 자랑을 섞어 부풀릴 수도 없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 중 어느 하나도 빠뜨릴 수 없습니다. 역사를 이끌고 성취하며 열매 맺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전 3:6-7)

이제 우리 교회는 지난 3년간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딛고 일어설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 마땅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열정적으로 예배하고, 넘치도록 사랑하며, 담대히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본분을 다할 것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주님을 향한 우리의 노래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다 같이 모여 주의 이름을 높입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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