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관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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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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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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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뉴스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이 중동에 집중되었을 때, 신선한 뉴스 하나가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 수요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Artemis) 2호를 달로 보냈다는 기사였습니다. 솔직히 이번 기사를 보고서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그동안 인간이 달에 무려 여섯 번이나 갔었다는 점입니다. 아폴로 11호가 인류 최초로 달에 도착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던 제 자신의 무지를 탓하기도 했습니다.


냉전 체제 하에서 소련과 경쟁적으로 우주를 개발하던 시절,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것을 시작으로 총 6회에 걸쳐 사람이 달에 족적을 남겼습니다. 물론 아직도 인간이 정말 달에 갔었는지를 두고 논박이 이어지기도 하지만, 어찌 되었든 1972년 아폴로 17호를 끝으로 인류의 달 탐사는 한동안 멈춰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 50여 년 만에 유인 달 탐사가 다시 시작된 것입니다. 반세기 전에 누군가 길을 열어 놓았기에 뒤따라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지요. 이전까지는 냉전 체제의 자존심과 체면 경쟁을 위한 '보여주기식' 탐사가 주된 이유였다면, 지금은 화성 탐사를 위한 전초 기지로 달을 개발하려는 현실적인 목적이 더 큽니다. 처음이 어렵지, 누군가 이미 걸어간 길이 있다면 그다음은 처음보다 훨씬 수월한 법입니다.


미국 감리교 초기 목사님들은 말을 타고 순례 설교자가 되어 미국 전역을 다녔습니다. 이들을 '순회 전도자(Circuit Rider)'라고 불렀습니다. 말 위에서 생활하며 황야와 오지 마을을 누비며 설교했던 분들입니다. 1784년 당시 감리교 순회 전도자는 83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헌신으로 시작된 사역은 약 60년 뒤인 1844년에 이르러 교인 수 100만 명 이상, 순회 전도자 4,000명이 넘는 놀라운 결실을 보았습니다.


순회 전도자들은 극심한 이동 생활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길도 없는 숲과 강을 건너야 했고, 원주민의 공격과 맹수, 질병의 위험에 늘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의 평균 수명은 고작 28~32세였습니다. 그런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도 그들은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웠습니다. 먼저 길을 간 이들의 자취를 따라가면, 아무것도 없는 험지를 가는 것보다 훨씬 힘을 얻게 됩니다.


오늘은 부활 주일입니다. 예수께서 사망 권세를 이기고 돌무덤에서 일어나셔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주님의 부활은 시간적으로 '처음'이라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주님이 부활의 첫 열매 되심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전 15:20)


성경에는 승천한 자도 있고, 예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신 기록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완전히 이기고 살아나 승천하신 '첫 길'을 직접 걸으셨습니다. 첫 열매는 나머지 전체 수확이 반드시 이어질 것을 알려주는 신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주님을 따르는 우리도 장차 부활할 것이라는 분명한 보증입니다. 주님의 부활로 말미암아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때로는 죽음 같은 현실 앞에 쓰러질 때, 부활의 첫 열매 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다시 일어서시길 바랍니다. 부활의 주님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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