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 이풍삼 목사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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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파송”
20년 사랑과 헌신에 감사… 눈물의 답사로 마침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이풍삼 목사 은퇴예배 감동의 순간
김한수 장로(한인동산장로교회 당회 서기)는 이풍삼 목사의 은퇴식에서 2006년부터 한인동산장로교회에서 20년간 한결같은 사랑과 헌신으로 섬겨온 사역에 감사를 전했다.
김한수 장로, 이풍삼 목사 소개 --- “20년 한결같은 사랑과 말씀의 목회”
김 장로는 청년부 시절 함께 출애굽기를 공부하며 교제했던 시간, 사모의 헌신적인 섬김, 종교인성경대학과 바나바 교육을 통한 말씀 훈련, 국내외 선교 사역, 코이노니아와 특별새벽예배 등을 통해 교회가 은혜 가운데 성장해 온 과정을 회고했다.
특히 “날 구원해주신 예수님”을 전하는 목회의 중심을 잊지 않겠다고 말하며, 은혜의 찬양 가운데 흘리던 이풍삼 목사의 눈물과 교회를 향한 기도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은퇴는 떠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른 새로운 사역지로의 파송”이라며, 교회가 기도로 동역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사역지에서도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이 이어지기를 축복하며, 그간의 사랑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재봉 목사, 축사 --- "의의 면류관을 바라보는 사역”
이재봉 목사(큐가든성신교회)는 디모데후서 4장 6-8절 말씀을 봉독하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 목사는 이풍삼 목사가 주께서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충성되게 감당하고 은퇴에 이르렀음을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으로 올려드렸다.
“교회를 섬기며 양들을 돌보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헌신한 모든 수고를 주께서 기억하시고 ‘의의 면류관’으로 갚아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하며, 뉴욕 교계에서 후배 목회자들을 따뜻하게 돌본 섬김과 북미 원주민 선교를 위해 인력과 재정으로 묵묵히 헌신한 사역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어 “신실함과 겸손은 모두에게 본이 되었으며, 은퇴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삶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계획이 계속 이루어지길 바라며, 목사와 사모, 가족 위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기를 축복하며 축사를 마쳤다.
이풍삼 목사 --- 감사와 눈물로 이어진 답사
이재봉 목사의 축사가 끝난 후, 이풍삼 목사가 단 위에 섰다. 예배 중 찬송을 부르거나 말을 하면서 감사와 감격에 겨워 여러 차례 목이 메었던 그는, 답사에서도 몇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다음은 이풍삼 목사의 답사 내용이다.
“3월이 되면 떠오르는 처음의 부르심”
이제 여기까지가 제가 마지막으로 서는 자리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서 못할 게 뭐 있겠습니까. 우리 집사람 얼굴도 좀 보여드릴게요.
오늘은 2월 마지막 주일이고 다음 주는 3월 첫 주입니다. 저는 3월이 되면 깊은 생각을 합니다. 이 길을 처음 시작한 때가 3월이었기 때문입니다. 신학교에 입학하며 목회의 길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 길을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 길을 돌려 신학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결혼한 뒤였기에 집사람에게 “여보, 신학을 해야 될 것 같아”라고 말했더니 3박 4일을 울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해 40년을 달려왔습니다.
“목사 같지 않은 목사”
그중 20년 2개월을 동산교회에서 보냈습니다. 제 목회 인생의 절반 이상을 성도님들과 함께한 것입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스스로 목사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새가족 식사 자리에서 많은 분들이 “목사님은 목사님 같지 않아요. 동네 아저씨 같아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웃었지만, 집에 가서 생각해 보니 그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사람을 세우셔서 동네 아저씨처럼 어울리며 함께 예배드리게 하셨다는 사실이 감사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예수 믿는 믿음을 주시고, 직분을 맡겨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손발로 복음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의 역사는 놀랍습니다. 40년을 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또 감사한 것은, 떠나는 이 시점에 3대 이홍길 목사님을 보내주셔서 염려 없이 교회를 맡기고 떠날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이홍길 목사님과 당회, 성도님들이 어깨를 맞추고 더 아름다운 교회, 주님의 구령 사역을 더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섭섭함은 덮어 주십시오”
20년 동안 함께 지내며 섭섭한 일, 원망스러운 일도 있었을 것입니다. 누군가 그것을 다 적는다면 두꺼운 책 한 권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꺼내지 않고 묻어주고, 용서하고, 격려해 주셔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혹시 마음에 남은 것이 있다면 이제는 덮어 주시기 바랍니다. 허물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습니다.
“낡은 건물에서도 드려진 참된 예배”
우리 교회는 건물이 낡았고, 강대상도 오래되었고, 천장도 낮습니다. 예배 중 소리가 울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배 때는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열어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을 받고, 세상 속에서 그 말씀을 붙들고 씨름하며 살아가려는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것은 잊을 수 없는 귀한 추억입니다.
“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
저는 이제 떠나지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더 아름다운 동산교회를 세워 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천국에서 웃으며 다시 만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는 우리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