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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산장로교회, 이풍삼 목사 은퇴 및 이홍길 목사 위임 예배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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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산장로교회, 이풍삼 목사 은퇴 및 이홍길 목사 위임 예배 거행


“하나님은 이름으로 부르신다” --- 존 반덴오버 목사 설교로 ‘소명’ 재확인


이풍삼 목사, “동네 아저씨 같은 나를 목사로 세우신 은혜”

이홍길 목사, “51년 바통 이어 받아, 말씀으로 교회 세우겠다”


한인동산장로교회는 2월 22일(주일) 오후 4시에 이풍삼 목사의 은퇴예배와 이홍길 목사의 위임예배를 드리며, 20년 목회를 마친 담임의 걸음을 축복하고 새 담임목사의 출발을 함께 기도했다. 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도들과 교계 인사들이 동서사방에서 모여 예배당을 채웠고, 예배는 감사와 눈물, 그리고 다음 세대를 향한 소명의 다짐으로 이어졌다.


찬양과 예배로 시작 --- “모든 것이 은혜”


예배는 “이 또한 예배이니”이라는 기도와 함께 시작됐다. 이어 ‘정들 수 없도다’, ‘모든 것이 은혜’ 등 찬양이 이어지며 “내가 누렸던 모든 것들이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였다”는 고백이 회중의 마음을 열었다.


예배의 부름에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는 선언과 함께 “오늘도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예배”가 되도록 기도했다.


은퇴 및 위임 예식 --- "하나님의 영광 보게 하소서”


예배 진행자는 “사랑하고 공경하며 주님 섬기기 원하는 성도들이 함께 모였다”며, 이날 예배가 “이풍삼 목사 은퇴예배와 이홍길 목사 위임예배”임을 소개했다. 눈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모인 성도들을 격려하며, 동산교회가 “아브라함의 복이 천 대에 이르듯” 계속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공동체가 되기를 축복했다.


특히 은퇴하는 이풍삼 목사와 새로 위임 받는 이홍길 목사, 그리고 두 가정 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사역의 열매가 충만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시듯, 이홍길 목사 위에 성령의 능력이 덮이게 하소서”라는 간구도 이어졌다.


존 반덴오버 목사 설교 ---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목사를 부르신다”


노회 부노회장 존 반덴오버(John Van Den Oever) 목사는 마태복음 4장 12-23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통역과 함께 말씀을 전한 존 반덴오버 목사는 은퇴와 위임이 단지 한 교회의 인사 이동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시대에 사람을 부르셔서 사랑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는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엘리야를 데리러 병거가 올 때 하나님이 엘리사를 일으키셨다”고 말하며, 하나님이 한 사역을 마치게 하실 때 다음 사역자를 세우심으로 구속사의 계획을 이어가신다고 설명했다.


또한 개혁교회 전통에서 “교회가 목사를 청빙할 때 실제로는 하나님이 교회를 통해 그 목사를 부르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경의 1) 영적 공허한 시대에 사무엘을 ‘이름으로’ 부르신 하나님, 2) 시몬을 부르시고 ‘베드로’라는 새 이름을 주신 예수님, 3)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부르신 예수님, 4) 부활절 아침, 마리아가 “마리아”라는 이름을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에서 주님을 알아본 장면 등 여러 부르심 장면을 예로 들었다.


반덴오버 목사는 “이풍삼 목사가 해왔듯, 이홍길 목사도 성도들의 이름을 배우고 그 이름을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부를 것이며, 성도들이 하나님께서 ‘이름으로’ 부르신다는 사실을 듣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에서 부르셨지만, 다시 제자도의 바다로 보내어 사람을 낚게 하셨다”며, ‘사람을 낚는 일’은 단지 영혼 구원의 시작일 뿐이고, 그 마음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움직임’이 되어 가난한 이에게 복음을 전하고, 상처받은 이를 일으키며, 권력 앞에 진리를 말하고, 무너진 사람을 다시 서게 하는 역사로 확장된다고 강조했다.


은퇴하는 이풍삼 목사에게는 “약함과 부족함을 하나님께 맡기고 ‘선하고 충성된 종아 잘하였다’는 주님의 칭찬을 받으라”고 격려했고, 새로 위임받는 이홍길 목사에게는 “강점과 약점 모두를 하나님께 드리라. 긍휼과 사랑의 사역에는 둘 다 필요하다”고 권면했다. “하나님의 말씀은 헛되이 돌아가지 않고 목적을 이룬다”는 약속도 함께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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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풍삼 목사 은퇴식 --- "예수님의 이야기로 가득한 교회”


은퇴식은 당회 서기 김한수 장로의 이풍삼 목사 소개로 진행됐다. 김 장로는 이풍삼 목사가 2006년부터 동산교회를 섬겨 온 20년 사역을 회고하며, 청년부 성경공부와 교제, 바나바 교육, 선교 지원, 코이노니아 친교, 특별새벽예배, 찬양과 말씀 사역 등을 통해 교회가 51주년을 맞으며 부흥할 수 있었음을 감사했다.


김 장로는 “무엇보다도 날 구원하신 예수님을 전하던 목사님의 모습을 잊지 않겠다”며, 은퇴 후에도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사역이 이어지길 축복했다.


이어 당회는 ‘은퇴 감사패’를 증정하며 “예수님의 이야기로 가득한 교회를 위해 헌신과 사랑으로 충성되이 섬긴 사역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밝혔다. 노회(Regional Synod of New York) 차원의 감사 증서도 전달됐다.


축사 순서에서 이재봉 목사는 디모데후서 4장 6-8절(‘선한 싸움… 달려갈 길… 믿음을 지켰으니’)을 봉독하며 “은퇴는 새로운 시작”이라며, 이풍삼 목사의 신실함과 겸손이 후배들에게 본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뉴욕 북미 원주민 선교 사역을 위해 말없이 헌신해 온 점을 언급하며 감사를 전했다.


이풍삼 목사 답사


이풍삼 목사는 답사에서 “제 목회 길의 절반 이상을 동산교회에서 보냈다”며, “저는 목사감이 아닌데 하나님이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목사로 세우셨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 성도들이 자신에게 “동네 아저씨 같다”고 했던 기억을 꺼내며 “그 말이 오히려 고마웠다. 함께 어울려 예배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라고 말했다. 또한 “때가 되면 무대에서 떠날 수 있도록, 좋은 목사님(이홍길 목사)을 보내주셔서 염려 없이 떠나게 된 것도 감사”라며, 후임 목사와 당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교회를 세워가 달라고 부탁했다.


20년 동안 “섭섭한 일, 원망할 일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서로 덮어주고 용서해 주며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이 감사”라고 전했다. 특히 “건물은 낡고 천장은 낮고 시끄러울 때도 있지만, 예배 때마다 마음을 열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말씀을 붙들고 세상 속에서 씨름하며 살아가는 성도들의 모습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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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길 목사 위임식 --- 공적 서약과 ‘교회-노회’ 언약 확인


노회장 샘 클로버(Sam Clover) 목사의 집례로 위임식이 진행됐다. 집례자는 “그리스도만이 모든 사역의 근원이며, 성령 안에서 세례 받은 모든 성도에게 증인의 사명이 있다”고 선포했다. 또한 목사·장로·집사의 직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되어 있으며, “말씀과 성례의 목사는 장로와 집사 없이 홀로 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홍길 목사는 교회의 청빙과 노회의 인준 아래, 말씀과 성례의 목사로서 서약을 재확인했다. 서약 내용에는 성경의 권위 고백, 복음 선포, 말씀 연구와 기도, 교회의 질서와 권징에 대한 순복, RCA(미국개혁교회) 사명에 대한 충성, 목양과 성례 집례의 성실 등이 포함됐다.


이어 회중은 새 담임목사를 목사와 교사로 받아들이고,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고, 목회적 돌봄에 협력하며, 기도와 격려로 동역하고, 기쁨으로 섬길 수 있도록 재정적·인격적 지원을 약속했다.


노회는 “이홍길 목사와 한인동산장로교회의 목회적 관계가 정식으로 성립되었으며, 이홍길 목사가 이 교회의 합법적으로 위임된 담임목사임”을 공포했다.


권면 --- “맡겨진 것을 지키라”


유승례 목사는 “자신과 양 떼를 살피라. 읽기·기도·연구·설교·가르침에 힘쓰라”며, “맡겨진 것을 지키라.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이라고 권면(Charge to minister)했다.


또한 이사야 50장 4절을 새 목회자와 사모를 위한 기도 말씀으로 제시하며, “학자의 혀를 주사 곤고한 자를 말로 도울 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귀를 깨우쳐 알아듣게 하신다”는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홍길 목사 인사 --- “51년 바통 이어 받아, 말씀으로 교회 세우겠다”


이홍길 목사는 인사말에서 “동산교회 3대 담임목사로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며, 청빙 과정에서 성도들이 기도하며 은혜를 구해 온 시간에 감사를 전했다. 또한 예식을 위해 차량·음식·접대 등으로 온 교회가 헌신한 것에 깊이 감사했다.


이 목사는 교회의 역사를 ‘쇼트트랙’에 비유했다. “30년 동안 이윤수 목사님이 트랙을 돌고, 그 힘을 이풍삼 목사님에게 밀어주셨고, 이풍삼 목사님이 20년 동안 돌다가 저에게 그 힘을 밀어주셨다. 저는 그 힘을 받고 이제 시작한다.”


이 목사는 “무엇을 하든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것을 기억하겠다”며, 말씀 연구와 가르침의 달란트를 따라 교회를 섬기고 “한 사람도 혼자 울지 않는 교회, 기쁨과 감사와 슬픔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교회”로 성장하길 소망했다. 또한 다음 세대가 자랑스러워하고 함께하고 싶어 하는 교회가 되도록 성도들과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요청했다.


만찬은 도시락으로 --- 눈 날씨 속 예배 마무리


교회는 "예배 후 친교실에서 만찬을 가지려고 준비했으나, 날씨 악화로 도시락으로 대체했다"며, "먼 길을 떠나는 외부 참석자들이 먼저 가져갈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 가능한 성도의 교제를 이어가 달라"고 부탁했다. 


예배는 김기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이번 은퇴·위임예배는 동산교회 51년 역사 속에서 한 시대의 사역을 감사로 마무리하고, 다음 시대의 목양을 믿음으로 위임하는 자리였다. 성도들은 “이름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소명을 붙들고, 빛 가운데 행하며 교회를 세워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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