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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회 목사,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 부르심에 합당한 삶 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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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회 목사,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 부르심에 합당한 삶 살아야”


뉴저지한인목사회 회장 허상회 목사가 제17회 정기총회 예배에서 에베소서 4장 1-4절을 본문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허 목사는 목회자가 사역을 오래 감당하다 보면 처음 하나님께 부름받았을 때의 감격을 잃고 목회와 심방, 예배마저 하나의 ‘일’처럼 받아들이기 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목회자의 출발점은 자신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충성되이 여겨 복음을 맡기신 은혜에 있다며, 처음 부르심의 감격과 복음에 대한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구체적인 모습으로 에베소서 4장이 말하는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는 삶을 제시했다. 허 목사는 서로 용납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에도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목회자들도 세대와 경험의 차이를 넘어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라고 강조하며 교회의 크기나 성도의 숫자를 비교하기보다 각자 맡겨진 사역의 자리에서 충성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허 목사는 “교회의 능력은 돈이나 사람의 숫자에 있지 않고 거룩함에 있다”며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목회자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가 일이 되고 심방이 일이 되고 예배가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서로 다름에도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여야…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
“교회의 능력은 돈과 숫자가 아니라 거룩함…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뉴저지한인목사회 회장 허상회 목사가 목회자들에게 처음 하나님께 부름받았던 감격을 다시 회복하고,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용납하며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갈 것을 권면했다.

허 목사는 9월 16일 은혜와평강교회에서 열린 뉴저지한인목사회 제17회 정기총회 예배에서 에베소서 4장 1-4절을 본문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나는 지금 목회를 잘하고 있는가”


허상회 목사는 먼저 목회자가 자신에게 끊임없이 물어야 할 질문을 제시했다.

“나는 지금 목회를 잘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고 있는가? 내가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마음을 지금도 가지고 있는가?”

그는 목회를 오래 하다 보면 신앙과 사역이 익숙해지면서 자신도 모르게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온 힘을 다해 달려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목회의 감격이 약해지고 익숙함이 앞설 수 있다는 것이다.

허 목사는 자신 역시 한 교회에서 30년 가까이 목회하면서 과거의 설교와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며, 목회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사역을 말씀 앞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잘나서 부르신 것이 아니다”


허 목사는 사도 바울의 고백을 언급하며 목회의 출발은 목회자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잘나서가 아니라 충성되이 여겨 우리를 목사로, 선교사로 부르셨다”며 하나님께서 복음을 맡기셨다는 사실 자체를 은혜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도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는 일을 위해 자신의 생명조차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던 열정을 언급하며, “사도 바울의 열정이 저와 여러분들의 열정으로 계속되어지는 목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목회가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허상회 목사는 목회가 반복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로 ‘사역의 일상화’를 지적했다.

그는 “목회를 하다 보면 설교가 일이 되고, 심방이 일이 되고, 예배가 일이 된다”며 “일이 돼서는 안 되고 은혜로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자가 처음 부름을 받았을 때 가졌던 감사와 감격을 잃으면 설교와 예배, 심방이 하나님께 받은 사명이 아니라 반복되는 업무처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 목사는 목회자가 다시 복음을 맡겨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부르심에 합당한 첫 번째 삶은 ‘겸손’


허 목사는 에베소서 4장에 기록된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으로 사랑 가운데서 서로 용납하라”는 말씀을 중심으로 부르심에 합당한 목회자의 삶을 설명했다.

그가 먼저 강조한 것은 ‘겸손’이었다.

허 목사는 목회가 잘될 때 자신의 능력 때문인 것처럼 생각하고, 반대로 목회가 어려워질 때 지나치게 낙심하는 태도를 경계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큰 교회와 작은 교회를 막론하고 많은 교회들이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며, 교회의 형편이나 외적인 성장 여부가 목회자의 가치를 결정하는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맡겨진 사역의 자리에서 오래 참고 인내해야”


허 목사는 이민교회의 현실도 언급했다.

과거 교회를 개척하던 초기에는 전도를 통해 세례를 받는 성도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민사회의 변화와 다음세대의 언어·문화 차이 등으로 목회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이 목회 초기에 전도를 통해 80여 명에게 세례를 베풀었던 것을 회상하면서도 최근에는 세례를 베풀 기회 자체가 크게 줄었다며, 이 같은 현상이 특정 교회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이민교회가 함께 경험하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허 목사는 이런 상황에서도 낙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 할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여러분에게 주어진 사역 현장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오래 참고 인내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용납은 모든 의견에 동의한다는 뜻이 아니다”


허상회 목사는 ‘사랑 가운데 서로 용납하라’는 말씀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용납한다고 하는 것은 상대방의 모든 생각에 동의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며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목사회 안에서도 세대가 다르고 목회 경험과 생각이 서로 다를 수 있지만,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대립하기보다 사랑으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서로 돕는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사회의 존재 목적 역시 “누가 크고 누가 작은가”를 따지는 데 있지 않고 목회자들이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서로를 세우는 데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


허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목회자 사이의 관계를 ‘경쟁’이 아닌 ‘동역’이라는 말로 정리했다.

“세대가 다르고 경험도 다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입니다.”

그는 서로 다른 목회 환경과 교회의 형편을 비교하거나 경쟁하기보다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맡겨 주신 사명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이겨줄 수 있는 아름다운 동역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허상회 목사는 에베소서 4장 3절의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을 설교의 중요한 결론으로 제시했다.

하나 됨은 단순히 모든 사람이 같은 의견을 갖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상황과 생각 속에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으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목사는 목회자들이 하나 될 때 지역 교회와 하나님 나라가 함께 세워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교회만의 부흥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교회가 함께 부흥하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의 능력은 돈도, 사람의 숫자도 아니다”


허 목사는 설교 후반부에서 교회가 진정으로 붙들어야 할 능력이 무엇인지도 강조했다.

“교회의 능력은 돈이 아닙니다. 교회의 능력은 사람의 숫자가 아닙니다. 사람이 많이 있다고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어 **“교회의 능력은 거룩함”**이라고 강조했다.

교회가 외적으로 성장하거나 많은 사람을 모으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거룩함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허상회 목사는 이날 설교를 통해 목회자들이 자신의 목회 연수나 교회의 규모를 자랑하기보다 자신을 불러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겸손과 온유,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사역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가 후배와 동료 목회자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분명했다.


“처음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마음을 잃지 마십시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역자입니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며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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