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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완기 총회장,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총회를 섬기자”… ‘뿌리 내린 신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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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글로벌총회는 5월 18일(월)부터 21일(목)까지 주예수사랑교회에서 제48회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 정완기 목사가 새 총회장에 추대됐다. 다음은 신임 정완기 총회장의 인사말을 요약한 것이다.


정완기 총회장,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총회를 섬기자”… ‘뿌리 내린 신앙’ 강조


“나는 죄인 중의 괴수인데 어떻게 총회장이 되겠는가… 끝까지 피하려 했다”

“나무는 이사 다니지 않는다… 한 곳에 뿌리 내리고 충성할 때 열매 맺게 돼”


정완기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총회장직을 맡게 된 과정에 대한 솔직한 심정과, 총회를 향한 변함없는 충성과 헌신의 중요성을 진솔하게 전했다. 특히 그는 “초지일관”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신앙과 사역은 끝까지 한 자리에서 충성스럽게 뿌리를 내리는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회장은 먼저 자신이 총회장직을 맡게 된 과정에 대해 유머와 진솔함을 섞어 이야기하며 참석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안겼다.


그는 “사실은 이 총회장직을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LA에서부터 한 90번쯤 하나님께 ‘저 아닙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어 디모데전서 1장의 사도 바울 고백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바울이 ‘나는 죄인 중의 괴수’라고 했는데, 그 말씀이 꼭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내가 죄인 중의 괴수인데 어떻게 총회장이 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총회장직을 피하기 위해 온갖 생각을 다 했다고 회상했다.


“아프다고 해야 하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해야 하나, 정말 여러 생각을 다 했습니다.”


또 점심 식사 시간까지도 “양경욱 목사님께 넘길까, 김창영 목사님께 한 번 더 맡겨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사모님이 이미 기념품까지 준비했다는 말을 듣고 도망갈 수 없었습니다”


정 총회장은 결정적으로 마음을 돌리게 된 계기도 소개했다.


전 총회장 강유남 목사의 사모가 “목사님이 총회장이 되신다”며 기뻐하면서, 이미 ‘정완기 총회장’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기념품까지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건 가야 되겠네’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았습니다.”


정 총회장은 자신이 역대 26번째 총회장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현재가 제48회 총회인데, 자신이 약 26년 만에 다시 총회장을 맡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그 이유는 특별한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한 곳에 뿌리를 내리고 오래 충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제가 자랑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왜 다시 총회장을 맡게 되었겠습니까? 한국에서부터 이 총회에 뿌리를 내리고 48년 동안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무는 이사 다니지 않습니다”


정 총회장은 이어 자신이 쓴 시 한 편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며, 신앙과 사역의 ‘뿌리 내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코이아 국립공원에서 2,500년 된 거대한 나무를 보았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 웅장한 나무 앞에 서서 인간 인생의 덧없음을 깊이 느끼게 되었고, 그때 “인생은 안개와 같은 존재”라는 생각과 함께 한 구절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나무는 이사 다니지 아니한다.”


그는 그 문장을 중심으로 시를 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정 총회장은 “애인 사이도 이 남자 갔다 저 남자 갔다 하면 안 된다”며 특유의 솔직한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결국 한 사람에게 충성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시를 한국의 오래된 문예지인 ‘문예운동’에 보냈더니 매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정식 등단까지 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제가 적어도 등단 시인입니다”라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그는 이후 시를 2천 편 이상 썼고, 그중 200편 정도를 모아 시집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시를 잘 쓰는 것보다 정식 등단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정 총회장은 한 유명 시인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한 유명 시인이 자신의 시집을 읽어보더니 “시는 참 좋은데 가짜 시”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처음에는 놀랐다고 회상했다.


“시도 가짜 시가 있습니까?”라고 되묻자, 그 시인이 “등단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 말을 “운전면허 없이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로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정식으로 등단 절차를 밟은 후, 그 시인으로부터 “목사님, 시인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라는 인사를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정 총회장은 이 이야기를 통해, 신앙과 사역 역시 정체성과 소속이 분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회를 섬기는 마음은 초지일관이어야 합니다”


정 총회장은 인사말의 핵심 메시지로 “초지일관”을 강조했다.


“총회를 섬기는 마음은 초지일관이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는 이것이 바로 성경의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알파와 오메가라는 말씀도 결국 처음과 끝이 같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신앙도, 사역도, 공동체에 대한 충성도 죽으나 사나 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 곳에 뿌리를 내리는 삶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 어떤 비바람이 불어도 결국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반면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흔들리는 삶은 결국 열매를 맺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이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떠나고 옮겨 다니는 모습을 안타깝게 언급하며, 진정한 충성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총회의 정체성을 붙들고 끝까지 함께 갑시다”


정 총회장은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총회의 정체성을 붙들고 함께 끝까지 걸어가자고 권면했다.


“저와 여러분은 우리 총회의 정체성을 가지고, 정말 약한 총회라 할지라도 주님 모시고 잘 섬겨야 합니다.”


그는 공동체를 향한 사랑과 충성, 그리고 끝까지 변함없이 한 자리를 지키는 신앙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강조하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김동욱 기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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