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사도행전 3장 4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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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5)-관점(觀點)


행3:4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관점(perspectives)‘은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 또는 처지”를 말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또는 누구를 바라보는가‘에 따라 관점이 바뀔 수 있습니다.


’관점을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주어진 상황에 몰입되어 그 문제의 관점에서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관점의 변화에 따른 흥미로운 심리학 용어, 두가지가 있습니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와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환자가 긍정적 관점으로 말미암은 자기 암시로 가짜 약제가 실제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와 정반대 현상을 ’노시보효과’라고 합니다.


환자가 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기대를 가질 때 부정적인 증상을 경험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부정적인  관점으로 말미암은 부정적인 자기 암시입니다. 심하게는 이로 인해 죽음에까지 이를 수도 있습니다.


관점의 변화가 이렇게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관점의 변화에 대한 고 정주영 회장의 엽기적인 ’빈대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 인천에서 막노동을 하고 피곤한 몸으로 숙소에 들어가면 득실거리는 빈대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궁리 끝에 나무 평상을 만들고 큰 대야에 물을 담아 평상 네 다리를 담갔습니다.


빈대들이 대야의 물을 헤엄쳐 건널 수 없으니 그 다리를 타고 침상 위로는 못 올라올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그래서 며칠은 빈대의 공격 없이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부터는 다시 빈대의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불을 켜고 밤새 빈대가 어떻게 침상 위로 올라올 수 있었나를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젊은 정주영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침상 다리로는 기어 올라갈 수 없는 것을 안 빈대들이 이젠 바닥에서 벽을 타고 올라가 천장을 타고 침상 위까지 와서는 그 밑으로 뛰어내리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그는 평상시에도 “빈대보다는 나아야지”라는 말을 중얼거렸다고 합니다. 그의 ‘사업철학’이 된 것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해결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그 해결방법이란 ‘관점의 변화’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말겠다는 신념으로 생각을 바꿀 때 거둘 수 있는 결과인 것입니다. 빈대로 부터 배운 것입니다. ‘관점의 변화’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제9시 기도시간에 성전에 기도하기 위해서 올라가다가 성전 미문에 앉아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그 앉은뱅이에게 “우리를 보라”고 말합니다.


그 사람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되어 40살이 된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날마다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기 위해 미문에 앉아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성전 미문은 구걸하기에 아주 적절한 장소였습니다. 유대교에서는 남을 구제하는 일을 큰 덕목으로 여겼습니다.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그 사람에게 동전을 던져 주며 자기 만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앉은뱅이에게도 그 자리는 최상의 자리였지만 성전에 들어가는 유대인들에게도 그리 싫지 않은 장소였습니다. 앉은뱅이는 날마다 성전 미문에서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구걸하는 것이 그의 직업이었습니다. 직장은 성전 미문이었습니다. 그의 고객들은 성전에 예배하기 위해 들어가는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성전 미문 그 이상 더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날마다 성전 미문에 앉아서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고 있었지만 자신은 성전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에게 성전은 ‘구걸하는 곳’이지 ‘기도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에 기도하러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들이 앉은뱅이를 주목하며 말합니다.  ‘우리를 보라!“


그 속내에 있는 말은 무엇이었을까? ”우리도 과거에는 당신처럼 영적인 앉은뱅이였다. 그러나 지금은 온전하다. 당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우리도 과거에는 당신과 똑같은 사람들이었다. 과거에는 우리 속에 당신과 마찬가지로 소망이 없었어. 우리도 과거에는 땅에 있는 것들을 잡으려고 달려가고 있었어. 그러나 우리는 달라졌다!”


”금과 은은 없지만 이렇게 우리를 변화시킨 예수의 이름을 줄테니 일어나 걸으라! 성전은 구걸하는 곳이 아니라 기도하는 곳이다.“ ’관점의 변화’를 촉구하는 강력한 초대였습니다.


우리도 주님을 바라볼 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우리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입니다. 오늘도 어려운 환경을 향해 이렇게 선포하며 나아갑니다.


오 주여

오늘도 문제를 보지 않고

능력주시는 주를 보게 하소서

또 세상을 향해 우리도 ‘우리를 보라’

선포할 수 있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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