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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1장 1-17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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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1:1-17 말씀묵상

제목: 도망치는 사명자, 다시 부르시는 하나님

찬송: 449장 예수 따라 가며


요나서는 도망자의 이야기이자, 돌이키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하라고 하셨지만, 요나는 정반대 방향인 다시스로 도망칩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 앞에 숨을 수 있다고 착각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과, 그런 인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줍니다.


요나는 여로보암 2세 시대, 부강한 북이스라엘에서 활동하던 선지자였습니다. 당시는 물질적 풍요는 있었지만 영적 타락이 극심했던 시기였고,

하나님은 이 시기에 요나, 호세아, 아모스를 보내어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일어나라(קום), 가라(לך), 외치라(קרא)” 하십니다(2). 하지만 요나는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칩니다

“요나는 여호와의 얼굴을 피하여 다시스로 도망하려 하여…” (3)


그는 하나님의 임재에서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욥바로 내려가고(3), 배 밑층에 내려갑니다(5). 단순한 위치 이동이 아니라 영적 추락, 신앙의 탈선입니다. 요나는 하나님을 피한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자기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도망가는 요나를 그냥 두고보시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큰 바람을 바다 위에 내리시매…” (4) 배는 풍랑을 만났고, 믿지 않는 이방 선원들조차 신을 부르며 두려워 떱니다.


그런데도 요나는 영적 무감각에 빠져 깊은 잠에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배 밑층에 내려가서 누워 깊이 잠이 든지라.” (5)

그의 잠은 영적인 무감각, 회피, 자기합리화의 결과였습니다.


심지어 요나는 회개하기보다는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말합니다. (12)

이는 책임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전히 무릎 꿇기를 거부하는 고집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이미 큰 물고기를 예비하십니다(17). “예비하사”는  “정확히 준비하다, 임명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회개를 위해 미리 큰 물고기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바로 심판이 아닌 기회를 위한 준비, 은혜의 방편이었습니다.


물고기 뱃속은 어둡고 숨막히는 공간이었지만, 그곳은 요나가 다시 하나님의 뜻을 듣고 무릎 꿇는 자리였습니다. 고집을 꺾고 다시 순종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회복의 시작점이었습니다.


기도: 사랑의 하나님! 사명을 피한 요나의 모습 속에서 저희의 연약함과 무지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피하고, 순종을 거부하고, 내 뜻을 앞세워 사명의 길에서 등을 돌린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주님, 더 이상 내려가지 않게 하시고, 더 이상 잠들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음성 앞에 다시 일어나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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