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6장 14-1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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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적인 눈을 열라!
본문 : 왕하 6:14-17
일반 사람들은 물론 우리 크리스천들도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냉엄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곤 바라볼 때마다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결국 낙심하여 깊은 탄식과 절망에 지쳐 쓰러집니다. 과연 우리 신앙인들은 주위의 현실적 난관들을 극복할 수 없을까요?
본문에서 엘리사의 종은 일찌기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가, 아람왕의 군사와 말과 병거가 성을 에워싼 현실을 육신의 눈으로 보고 화들짝 놀랐습니다. 그리하여 그 사환은 엘리사에게 황급히 달려와 “아아, 내 주여 우리가 어찌하리이까!” 라고 두려워 외쳤습니다 (15절). 그러자 하나님의 사람(선지자 엘리사)은 우선적으로 사환에게 두려워하지 말 것을 권했습니다.
“두려워 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한 자가 저와 함께 한 자보다 많으니라“ (본문 16절).
그리고 자기 사환의 눈을 열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본문 17절 전반 “기도하여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저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하니”
그 때 여호와 하나님은 그 사환의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온 산들이 하나님의 불 말과 불 병거로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러 있음을 보았습니다.
본문 17절 후반 “여호와께서 그 사환의 눈을 여시매 저가 보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더라”
즉 사환은 영의 눈이 열리니 땅의 냉엄한 현실만이 아니라 신적 차원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영적 세계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에게도 엄연한 현실의 세계와 영적인 세계가 있습니다. 또한 이를 볼 수 있는 현실의 눈과 영적인 눈이 함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우리들은 육신의 눈은 멀쩡히 떠 있지만 영의 눈은 어두워져 있을 때가 아주 많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엘리사의 사환처럼 영의 눈이 열려지고 나아가 늘 영적 세계를 볼 수 있도록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여호와 이레: Yahweh Yireh “The Lord is my Provider” 공급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 자녀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양식을 준비하며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 할 때, 하나님은 이미 이삭 대신 수양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살펴본즉 한 수양이 뒤에 있는데 뿔이 수풀에 걸렸는지라 아브라함이 가서 그 수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더라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창 22:13-14).
*여호와 닛시: Yahweh Nissi “The Lord is my Banner” [여호와는 나의 기]
승리의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을 끝내는 승리케 하십니다.
모세는 아말렉 군대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단을 세우고 하나님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이름에는 승리를 주신 여호와에 대한 확신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모세가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여호와 닛시라 하고” (출 17:15).
*여호와 샬롬: Yahweh Shalom “The Lord is my Peace” 「여호와는 평강이라」
평강의 하나님은 우리 믿는 자들에게 이 세상에서 줄 수 없는 평강을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사사였던 기드온이 여호와로부터 "너는 안심하라 두려워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라는 평강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 때 그는 제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기드온이 여호와를 위하여 거기서 단을 쌓고 이름을 여호와살롬 이라 하였더라 그것이 오늘까지 아비에셀 사람에게 속한 오브라에 있더라” (삿 6:24)
*여호와 라파: Yahweh Rophe “The Lord is my Healer” 치료하시는 하나님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병들을 고치시는 치료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지시하여 쓴 물에 나무가지를 넣어 단물로 바꾸셨습니다.
“...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출 15:26).
*여호와 삼마: Yahweh Shammah “The Lord is there”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
하나님은 우리 신앙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에스겔이 성전과 예루살렘의 이상적 재건을 예언하고 결론한 것이 이 “여호와삼마” 입니다.
“그 사면의 도합이 일만 팔천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 (겔 48:35)
*여호와 로이: Yahweh Roi “The Lord is my Shepherd” 목자되신 하나님
하나님은 자신의 목숨을 다해 우리를 보호하시며 안전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윗의 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 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시 23:1-2).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 모든 하나님의 속성을 보여주셨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이 이미 이루신 일을 지속적으로 바라보는 영적 열린 눈이 필요합니다. 포악한 죄와 사망, 사단의 권세가 아무리 신자를 둘러싸고 에워싼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이미 죄와 사망과 사단의 권세를 깨뜨리신 사실을 우리는 뚜렷하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이 뜨이지 않으니 이 땅의 암담한 현실만 보이는 것입니다. 자신을 둘러싼 불행만 보이는 것입니다. 노력해도 안된다고 포기하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처음으로 TV를 접하며 코미디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평생 지워지지 않는 생생한 기억입니다. 찰리 채플린을 흉내내며 연기했던 구봉서와 서영춘. 서영춘이 총을 들고 구봉서를 위협하니 꼼짝 못하고 두 손들고 포로 되어 앞서 갑니다. 뒤 따라가는 서영춘이 씩 웃으며 권총을 먹습니다. 과자 권총에 구봉서가 속아 포로가 되는 장면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우리를 위해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승리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평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우리의 온갖 질병을 고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미 우리가 원하는 장소에 이미 가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보호하시고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신앙인들이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가졌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때문에 이 세상 어느 것도 우리들을 해칠 자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아가 우리 신앙인들의 이름이 하늘나라 생명록에 기록되어 있음에 기뻐하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눅 10:18-20).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할 때 이와 같은 영적 사실들을 볼 수 있을까요?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오늘 본문에서는 기도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믿음의 기도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을 한마디로 정의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다윗은 영적 사실들을 보기 원하여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시119:18).
우리 모두 현실의 눈을 뛰어 넘어 하나님의 영적 사실을 볼 수 있는 영의 눈이 보다 활짝 열리게 되시길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이 땅의 척박한 현실을 영적 실상을 통해 이겨나가길 축원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늘 믿음으로 살아내시길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