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8장 6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작성자 정보
- 복음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늘 복음(15)-말씀과 표적
행8:6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 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
가끔 보면, ‘나는 기적을 믿지 않는다’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사람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또 이렇게도 말합니다.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나? 하나님이 내게 기적을 보여 준다면 믿지..‘
이런 사람들은 표적이 없어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안 믿으려 해서 못 믿는 것입니다. 반면에 아주 작은 표적에도 큰 믿음을 갖게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믿고자 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기적의 책’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초자연적인 현상’ 즉 기적이 등장합니다. 기적(miracle)은 보통 인간이 할 수 없는 일, 또는 자연법칙을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성경은 이런 초자연적인 현상을 이적(wonders)과 표적(signs)이라고 표현합니다. 이적과 기적은 비슷한 용어이지만 표적은 다릅니다. 표적은 그것을 믿고 행하는 사람이 말하려는 것을 증명하는 도구입니다.
”믿는 자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막16:17) “무리가 빌립의 말도 듣고 행하는 표적도 보고 한 마음으로 그가 하는 말을 따르더라.”(행8:6)
표적은 말씀을 믿을 때, 그 말씀에 따라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그 말씀을 믿고 따르게 합니다. 하나님은 표적을 통해 그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임을 증거해 주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그저 미미하게나마 느껴지는 기도의 힘을 믿으며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아무리 큰 표적 앞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믿지 않겠다고 이미 정해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내린 그 결정을 지나치게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대로 됩니다.’ 이것이 ‘자기 예언’(self prophecy)입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구하는 유대인들을 나무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마음속에 이미 그 표적을 믿지 않기로 작정하였기 때문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안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진리이십니다. 나에게 옳은 것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참 진리를 거부하고 주님께서 주시는 표적도 거부합니다.
자기가 내린 예언이 틀리는 것을 참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표적도 그들의 결심을 꺾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 맡겨야합니다.
표적은 믿는 자에게 따르고,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여기에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한 차원 더 높여주는 깨달음입니다.
이적이 그 기적을 행한 사람이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려주는 것이라면, 표적은 우리도 그 누군가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믿게 해 주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입니다.
표적이라 지칭되는 모든 기적 사건에는 사람의 믿음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표적인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가나의 혼인 잔치에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믿음이 큰 역할을 합니다.
예수님은 분명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 하였다“고 밀씀하시며, 기적을 행하길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빈 항아리에 물을 붓도록 ’순종을 요구’합니다.
그때 하인들의 순종이 없었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마리아의 믿음이 없었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무엇을 말합니까? 이 기적에 믿음의 순종이 개입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보리떡 다섯 덩어리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도 표적입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면서 그들에게 믿음의 행위를 요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 사건’에 제자들을 참여 시킴으로써 기적을 이루는 주체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 무엇을 말씀합니까? 우리도 믿음으로 순종하면 기적 사건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면서 눈먼 자를 고쳐 주시는 장면에서도 소경이 믿음으로 흙을 실로암에서 씻는 일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표적이 된 것입니다. 믿음의 순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렇게 순종하면 우리를 통해서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표적입니다. 누구라도 믿고 순종 하기만 하면 기적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적이 ‘그분이니까 할 수 있고 나는 안 돼!’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면, 표적은 ‘저들도 할 수 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의 도약을 이루게 합니다.
오 주여
표적의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우리의 순종으로 표적이
우리 삶에도 나타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