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7장 14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제목 : 인자 같으신 분은…？

본문 : 다니엘 7장 14절, 그(인자 같으신 분＝사람의 모습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의 권세는 영원하신 권세요 소멸되지 아니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폐하여지지 아니할 것이니라.

1. 예수 그리스도께서 초림하시기 전에 땅에서는 짐승과도 같은 여러 제국이 흥망성쇠를 거듭하였다. 특히 다니엘 7장에 따르면 얼마만큼 강력한 제국들이었던지, 다니엘은 짐승의 비유를 통해서 그 제국들을 묘사하고 있다. 사자(lion)와 같은데 독수리 날개까지 가진 제국(바벨론), 곰(bear)과 같은데 몸 한쪽을 들었고 이빨 사이에 세 갈빗대를 물었던 제국(메데－바사), 표범(leopard)과 같은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과 머리 넷을 가진 제국(헬라＝그리스), 무섭고 매우 사나운 짐승(terrifying beast＝강력한 쇠를 가진)과 같은 제국(로마)은 먹이를 잡아서 으스러뜨렸고 열 개의 뿔을 가졌더라. 그러나 이들 제국들의 운명은 한 결 같이 이러했습니다. 짐승들은 죽임을 당하고 그의 시체가 상한바 되어 타오르는 불에 던져졌고 짐승들은 그의 권세를 빼앗겼고 그 생명이 붙어있다고 할지라도 정한 시기(끝)가 이르기를 기다리게 되었더라(다니엘 7：11∼12).

2. 또 한편으로 예수님께서 초림하신(＝죽으심과 부활, 승천과 성령강림) 이후로 재림하시기 전까지 땅의 제국들(중세와 근현대의 유럽 제국들)도 이와 동일한 운명을 경험하였고 그럴 것입니다. 특별히 요한계시록에 따르면 총괄적으로 바다／세상에 올라온 짐승(그리스도를 대적하는 모든 권세들), 땅에 올라온 짐승(모든 거짓 선지자들), 사단과 마귀 심지어 사망과 음부까지도 유황불 못에 던져질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요한계시록 19：20, 20：10, 14). 아주 쉽게 말한다면 그리스도의 초림 이전의 땅의 제국들의 운명이나 또한 그리스도의 재림 이전까지의 땅의 제국들의 운명이 거의 동일하다는 겁니다. 결국 땅에서 영원한 제국은 없다는 것입니다.

3. 형제자매 여러분, 사람(인간)이 따라가야 할 모델은 결코 짐승들과 그 제국들이 아닙니다. 오로지 참된 사람의 모습(인자 같으신 분)을 하신 하나님의 아들과 그분의 나라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에게만 생명과 권세와 영광과 나라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다니엘 7：14, 계시록 5：12∼13). 짐승들의 제국(또한 보석과 같이 번쩍인다고 착각케 하는 금은동철진흙의 제국)은 궁극적으로／최종적으로 뜨인 돌(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으로 보냄을 받으신 분)에 의해서 부수어질 것이며 이 돌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 “쇠와 진흙과 놋과 은과 금(사자－곰－표범－무서운 짐승)의 제국들은 다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왕겨 같이 되었고 바람에 불려 간 곳이 없었고 우상(제국들)을 무너뜨린 돌(뜨인 돌＝굳건한 반석)은 태산(a great mountain＝여호와의 성전의 산이 모든 산꼭대기 위에 굳게 세워짐, 이사야 2：2)을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였더라.”(단 2：35) 너무나 많은 상징과 그림언어로 전달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느껴질지라도, 오로지 신자들의 영원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권세와 그의 나라에 대하여 깊은 깨달음과 분명한 확신이 있으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