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장 8-2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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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2장 8–20 말씀묵상
제목: 어둠 속에 비친 한 줄기 빛
찬송: 85장 구주를 생각만 해도
세상에는 길이 보이지 않고, 희망이 끊어진 것만 같은 순간들, 너무나 짙은 어둠의 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그 밤에도 하나님은 일하신다.”
이스라엘이 로마의 통치 아래 신음하고, 하나님의 음성이 400년 동안 들리지 않던 바로 그때, 하나님은 침묵을 깨고 빛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 밤, 들판에 있던 목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낮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에게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그들이 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든 세상 한가운데서 맡은 일을 지키던 그들에게 하나님은 가장 먼저 구원의 소식을 들려주셨습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오늘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
그 구주는 왕궁이 아니라 마구간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이는 겸손의 상징이 아니라, 죄로 병든 세상을 치유하기 위해 가장 낮은 자리까지 내려오신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분은 sōtēr (σωτήρ), 곧 “구원자이자 치료자”이십니다.
복음을 들은 목자들은 감동으로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보고, 믿고, 전했습니다. 복음은 경험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흘러가야 생명력이 됩니다. 그들의 세상은 그대로였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빛이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오히려 어둠 속에서 새 일을 시작하십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절망의 밤을 뚫고 온 새벽빛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인생의 마구간 같은 자리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 빛이 우리 가정과 일터, 교회 위에 다시 비추어 절망이 소망으로, 침묵이 찬송으로 바뀌는 은혜의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어둠을 뚫고 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마구간 같은 인생이라도 그곳에서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