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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장 5-13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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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병이어 표적에 내재하는 신앙원리!

본문 : 요 6:5-13


요한 복음에는 예수님의 7대 표적(表跡)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7대 표적들은 모두 예수님이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내면에는 각각 등장인물과 연관된 하나님의 놀라운 영적 원리가 함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 영적 원리를 수행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오병이어의 놀라운 표적에도 영적인 원리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과연 예수님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성인 남자 5,000명을 비롯해 여인들과 아이들 등 약 1만명 이상을 먹이신 놀라운 표적에는 어떠한 영적 원리가 적용되었을까요?

그리고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어떠한 신앙과 생활 태도를 가짐으로 이 같은 놀라운 표적이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도 나타나는 축복을 갖게 될까요?


1. 첫째로 믿음의 시험에 합격하십시오 (본문 5-7절)

예수님이 큰 무리가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제자 빌립에게 물어보셨습니다 (본문 5절). 이것은 빌립을 시험(test)하시고자 하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이 큰 무리들의 굶주림에 대한 대책을 세워놓았습니다 (본문 6절). 


1)이 빌립은 안드레와 베드로와 한 동네 사람이요 언제나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협력하였습니다. 그러나 빌립은 현실적이고 타산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줄을 몰랐습니다. 때문에 영이신 하나님을 감각적으로 보기 원하였습니다 (요 14:8).


오늘 본문의 시험은 비범한 방법으로 먹을 것을 준비해 주실 수 있는 주님의 능력에 대한 빌립의 신앙 여부를 알아보려는 시험이었습니다. 이때 빌립은 200 데나리온, 즉 200명의 하루 일당인 2만달러가 필요하다고 현실적으로 대답했습니다 (본문 7절). 이러한 빌립의 태도는 과거 엘리사의 종이 보인 불신앙적 태도와도 같았습니다

“그 사환이 가로되 어찜이니이까 이것을 일백명에게 베풀겠나이까 하나...” (왕하 4:43 전반).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대부분 어려움이 닥쳤을 때 빌립처럼 합리적으로 대처하려 합니다. 그러나 알 것은 이러한 방법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무관한, 오히려 믿음이 없는 불신앙의 태도란 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합리적인 계산과 생각을 뛰어 넘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분이십니다. 

신앙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같이, 없는 것을 있는 것같이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

오히려 신앙은 보이는 세계에서는 그 작동을 중단합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것에는 돌진케 합니다. 


각 개인이나 교회나 이런 빌립과 같이 현실적이고 사무적이고 타산적으로 대하면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혹시 실수는 없을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믿음의 도전이 없으므로 비약이나 전진이나 발전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큰 권능과 표적도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2)반면에 안드레는 비수학적이고 비현실적이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능력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에게 소리 높혀 말했습니다. 본문 8절 “제자 중 하나 곧 시몬 베드로의 형제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spoke up 

안드레는 믿음으로 주님께서 역사하시길 바라며 어린 아이와 함께 작은 양의 떡과 물고기를 예수님 앞으로 가져 왔습니다. 그러나 100% 믿음의 확신의 태도는 물론 아니었습니다. 안드레는 그것이 이 많은 군중에게 어떻게 효력이 있겠느냐고 말꼬리를 달았습니다 (본문 9절). 그러나 예수님은 이 같은 안드레의 믿음에 만족해 하셨습니다. 때문에 표적을 행하시려고 사람들로 앉게 하셨습니다.

본문 10절 전반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사람들로 앉게 하라 하신대...”


우리 모두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현실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려는 불신앙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신앙으로 돌파해 나가려 하시길 축원합니다.


2. 두번 째 영적 원리는 작더라도 먼저 헌신하십시오(본문 8-9절)

제자 안드레가 한 아이가 가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예수님 앞에 가져왔습니다. 여기서 언급한 떡은 그냥 ‘떡 다섯’이 아닌 더 가난한 이들이 먹는 ‘작은small 보리떡‘이였습니다. 물고기는 큰 물고기’(익투스())가 아닌 작아서 그냥 버리는 ‘작은small 물고기’(옵사리온’())였습니다. 한 어린이의 먹을 양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작은 양식이 예수님께 먼저 드려졌을 때 장정 오천 명을 먹이고 남았습니다. 


구약에서 북왕국 이스라엘에 가뭄이 극심할 때 어느 한 사람이 첫 수확으로 얻은 보리로 만든 떡 20개와 약간의 채소(혹은 보리 이삭)을 선지자 엘리사에게 가져 왔습니다. 이 보리떡 20개와 채소로 엘리사가 100명의 장정을 배불리 먹게 하고 남긴 사건도 있었습니다 (왕하 4:42-44). -> 이 사건은 신약의 오병이어 표적을 미리 보여준 구약에서의 예표였습니다. 


오늘날도 예수님께 헌신하는 사람들은 자격이 있고 없음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양의 다소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불가능한 작은 양이 드려졌을 때 무한한 가능을 생산하곤 합니다. 


예수님의 열 두 제자들은 학자가 아니며 부자도 아니며 권력가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께 생명을 내놓았을 때 그들에게 큰 권능이 나타났습니다.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은 한낱 땜쟁이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께 자신을 바쳤을 때 권능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하나님께 드릴 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이라도 자신의 시간이나 물질, 재능 등을 먼저 하나님께 드리시길 축원합니다.


3. 마지막으로, 놀라운 표적이 나타나도록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본문 11절 “예수께서 떡을 가져 축사[감사, Gave thanks]하신 후에 앉은 자들에게 나눠 주시고 고기도 그렇게 저희의 원대로 주시다”

비록 작고 변변치 않은 것이라도 주님은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사실 감사는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것이 참 된 감사입니다. 우리는 큰 것에는 감사할 줄 알고 보답할 줄 압니다. 반면에 작은 것은 종종 무시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일반 원리와 맞지 않습니다. 

작은 씨앗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작은 생명이 큰 나무가 됩니다. 작은 물방울이 바다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작은 것을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의 원리와 자연의 원리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할 줄 모르면 큰 것도 감사 못합니다. 오늘 본문에도 주님이 작은 것에 감사함으로 큰 이적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작은 감사는 더 큰 감사를 낳습니다.우리 모두 작은 일에도 감사를 드림으로 더 큰 감사를 드리는, 놀라운 표적의 은총을 덧입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오병이어의 표적에는 등장 인물들의 믿음과 헌신, 감사의 3가지 영적 원리들이 내재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이 원리들을 통해 어떠한 놀라운 표적이 일어났습니까?

장정 5천명과 여자와 아이들 등 1만명 이상의 무리들이 광야에서 굶주렸었습니다. 저들을 먹이는 데 빌립에 의하면 200 데나리온, 2만달러의 식비가 필요했습니다. 또 빈 들이니 마을에 가서 양식을 사온다 해도 시간상 음식을 제공하기는 불가능한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굶주리던 사람들이 빈 들에서 빵을 맘껏 먹어 배부르게, 물고기도 원하는 대로 배불리 먹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음식이 남아 열두 광주리를 가득 채웠습니다 (본문 11절 후반 – 13절). 할렐루야!


그렇습니다. 정말 놀랍지요? 저와 여러분들의 삶에도 이 같이 정말로 엄청난 은총의 사건이 일어나면 좋겠지요? 원하시지요?

그렇다면 우리 모두 가장 먼저 상식이 아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시험, 테스트에 합격하시길 소원합니다.

다음에 하나님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헌신을 드리시길 당부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작은 일에도 감사를 드리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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