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 2장 1-1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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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 2:1–10 말씀묵상
제목: 물고기 뱃속에서 열린 기도의 눈
찬송가: 272장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요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하고, 다시스로 도망쳤습니다. 하나님은 폭풍과 제비뽑기를 통해 요나를 깨우려 하셨지만, 요나는 끝까지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물고기 뱃속이라는 육적·영적 극한의 고통 속에서야 비로소 요나는 기도의 무릎을 꿇습니다.
1. 기도의 타이밍 – “너무 늦기 전에”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여…” (1)
요나는 처음부터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도, 풍랑이 닥쳤을 때도, 제비가 자신을 뽑았을 때도 기도는 없었습니다. 미련하게도 캄캄한 물고기 뱃속에서야 시작되었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고난 때문에 무릎 꿇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피하다 쓰러지기 전에, 먼저 기도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기도의 내용 – “자기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내가 받는 고난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2)
요나의 기도는 자기 고통에서 시작됩니다. 선지자라면 백성을 위해 중보해야 하겠지만, 요나는 지금 자기 고통을 위해 울부짖습니다.
"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었더니…" 스올은 “죽음의 공간”, “무덤”, 또는 “지옥”을 뜻합니다. 요나는 자신의 처지를 단순한 곤경이 아니라, 영적 죽음의 상태로 인식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내 음성을 들으셨나이다.”라고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죽음의 자리에서도 기도를 들으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놀라운 변화의 통로가 됩니다. 요나는 점차 하나님 중심의 신앙 고백으로 나아갑니다.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나이다.” (4) 육의 눈은 어둠에 갇혔지만, 영의 눈이 열리고, 요나는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을 회복합니다.
3. 기도의 결과 – “감사로 고백이 회복되다”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9)
요나는 감사를 회복합니다. 원망과 불순종으로 일관하던 입술이 감사와 순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입에서 신앙의 절정 고백이 나옵니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4. 하나님의 응답 –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10)
하나님은 회개하고 변화된 요나를 다시 세우십니다. 그를 버리지 않으셨고, 다시 사명의 자리로 돌려보내십니다.
기도는 단순한 위기 탈출 수단이 아닙니다. 기도는 무너졌던 인생을 일으키는 하나님의 통로입니다. 캄캄한 물고기 뱃속에서라도 무릎 꿇을 때, 하나님은 육지로의 길을 여시고, 다시 사명의 길을 걷게 하십니다.
기도: 은혜의 하나님! 요나처럼 불순종하며 도망치고, 기도 없이 자기 뜻대로 살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영의 눈이 열리게 하시고, 주의 성전을 바라보는 믿음의 시선이 회복되게 하소서. 감사하는 기도로 주께 나아가게 하시고, 순종의 사명을 다시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