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1장 1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누가복음 21:19절 말씀묵상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찬송: 289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전쟁을 배경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 프랑스 사회가 혼란한 틈을 타고 일어난 인물이 나폴레옹이다. 나폴레옹은 프랑스를 장악하고 유럽 전역에 전쟁을 일으키고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 

그런데 그는 유럽만 지배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러시아까지 지배하려고 했다. 그래서 1805년 아우스텔리츠의 전쟁을 일으켰다. 아우스텔리츠의 전쟁은 나폴레옹과 오스트리아 연합군이 싸운 전쟁이다. 이때 나폴레옹이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한 번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전쟁은 끝났다.” 한번 공격했더니 전쟁이 끝났다는 말이다. 

그런데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 안드레이가 그 당시 지휘관이었던 쿠투조프에게 물었다. “내일 전투에 이길까요?” 그러자 쿠투조프가 대답했다. “아니. 우리가 진다.” 사령관이 전투에 진다고 하니까 젊은 장교 안드레이가 깜짝 놀라 물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쿠투조프는 젊은 장교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한번 전투에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전쟁은 반드시 최후의 전투가 있는 법이고 최후의 전투에 이기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다.” 최후의 전투에 이겨야지 진짜 이긴 것이지 한번 전투에 졌다고 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리고 그 당시 러시아의 황제였던 알렉산더 1세가 사령관 쿠투조프에게 계속 공격하라고 명령했지만 쿠투조프는 공격하지 않고 계속 후퇴했다. 나폴레옹은 승승장구하여 1812년 6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를 침공했는데 쿠투조프는 계속 후퇴하면서 러시아 마을마다 불을 질러 먹을 것이 없도록 만들어 놓고 사람들도 모두 대피시켰다.

나폴레옹이 60만 대군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점령했는데 와서 보니까 폐허가 되어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이다. 결국 나폴레옹이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고 점령해도 점령한 것이 아니었다. 먹을 것도 없고 겨울이 되어 추워지니까 나폴레옹의 60만 대군은 추위 속에서 굶어 죽게 되었다. 

이때 쿠투조프가 유명한 말을 남긴다. “시간과 인내야말로 내 전쟁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인내하며 기다렸다가 추위 속에서 죽어가는 나폴레옹 군대를 모두 죽여버린 것이다. 

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 전쟁에서 패배하여 결국 엘바 섬에 유배되는 신세가 되었다. 그리다 또 한 번 기회를 얻어 1815년 유명한 워털루 전투에서 무너지고 세인트 헬레나섬에 유배되어 그의 인생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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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에서 이긴다고 하여도 전쟁에서 지면 패배자입니다. 중간 전투에서 한두 번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최후 전투에서 이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진짜 이기는 것이고 이길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사람이 최후 승리합니다. 

모든 인간은 죽음 앞에 패배자입니다. 신앙생활은 인내의 생활입니다. 장거리 마라톤과 같습니다. 

참고 결승점까지 달려가야 합니다. 인내가 없으면 곧 넘어집니다. 인내는 ‘무엇을 참는다’라기보다는,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 아래 흔들리지 않고 머무른다’는 의미입니다. 

노아는 방주를 짓는데 120년을 걸렸습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자녀를 약속받았지만 25년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요셉은 꿈이 있었지만 억울한 일만 생깁니다, 그러나 인내로 승리합니다. 다윗은 사울 왕에게 7년을 쫓겨 다니나 낙심하지 않았고, 또 사울 왕에게 보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어도 보복하지 아니하고 인내로 승리합니다. 욥은 인내로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수치와 모욕 뺨, 침 채찍으로 맞고 그래도 털깎는 자 앞에서 양처럼 입을 열지 않고 참으셨습니다. "주께서 너희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들어가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후3:5)

☑ 인내로 영혼을 얻는다는 것에 대해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