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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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7장 11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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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42)-‘날마다’의 법칙


행17:11 “베뢰아에 있는 사람들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너그러워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


우리가 어릴 때 많이 들었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가 있습니다. 임금님은 절대 왕관을 벗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임금님의 머리에는 당나귀 귀가 달려 있었지만, 아무도 그 비밀을 몰랐습니다.


임금님은 측근들에게 그 비밀을 꼭 지키게 했고, 만약 누설 시에는 엄벌에 처할 것을 명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발사가 임금님의 귀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두려워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속이 답답하고 참을 수가 없어, 들판에 구덩이를 파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뒤 흙으로 덮어 버렸습니다. 그 후, 그 자리에 대나무가 자라나 바람만 불면 이상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였습니다. 백성들이 모두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밀이 공공연한 비밀이 되자 임금님은 화가 나서 몸져 눕게 됩니다.


이 동화는 원래 그리이스 신화를 소재한 이야기지만, 어쩐 영문인지 삼국유사에도 실려있을 정도로 퍼져서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버전이 있습니다. 다른 버전에는 후속편이 그 스토리의 반전으로 있습니다.


이때 어느 충직한 신하의 소개로 한 중년의 남자가 찾아와 왕에게 말합니다. 임금님의 귀는 결함이 아니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라고 당부합니다. 임금님은 자신을 놀리는 거냐고 화를 냅니다.


그러자 그 중년의 남자는 자신이 관상을 볼 줄 아는데 본래 큰 귀는 장수와 복을 불러오는 관상이라고 말합니다. 왕은 이에 노여움은 가라앉았지만, 자신의 귀는 지나칠 정도라며 우울해했습니다.


그러자 중년의 남자는 신비스런 미소를 지으면서 그것은 하나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 귀는 백성의 소리를 잘 들으라는 하늘의 계시”입니다. 하고 설명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왕은 어차피 더는 숨길 수가 없게 된 귀를 드러내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큰 귀를 이용해 백성과 신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은 임금님의 ‘당나귀 귀’보다 자애로운 정치와 열린 마음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임금님도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부끄러움을 극복하게 되었다는 스토리입니다.


감출 것이 없어지면 부끄러움에서 자유하게 됩니다. 자신의 약점이라고 여기던 것이 더 이상 약점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강점이 되어 축복이 되는 예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약할 때 강함 되게 하시는’ 하나님의 치유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약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강함을 받아 들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나님의 강함을 받아 들일 수 있을까? 말씀을 통해서 입니다. 날마다 말씀을 받고 그 말씀에 ’순복‘하는 것입니다. 기도 가운데 주님께 묻고, 말씀 가운데 주님의 뜻을 발견해,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의 말도 안 되는 명령에 순종함으로 문둥병이 치유됩니다. 말씀 앞에 겸손을 배운 것입니다. 그러면서 점점 말씀에 신뢰를 두고 자신의 생각은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런 체험이 우리에게도 꼭 필요합니다.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한 베드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엄청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어느 광고 회사의 광고 문구와 같습니다. “Experience Amazing!”(엄청난 경험을 하십시오). 내 생각에 사로잡혀 있지 않기 위해 성경 말씀이 꼭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강함‘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겸손해지기 위해 말씀을 듣고 읽어야 합니다. 겸손해지기를 원하는 이들은 잘 듣습니다. 내 귀를 막는 존재는 내 안의 교만입니다. 그러니 겸손해지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데살로니가 사람들은 대가 센 사람들이었습니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고집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울 일행을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들이라 고소하고 죽이려 했습니다.


대가 세면 부러진다더니, 그 중 변화된 자들이 중심이 된 교회는 마게도니아 전 지역에서 믿음의 소문이 날 정도로 부흥했습니다. 믿음의 역사와 소망의 인내, 사랑의 수고가 넘쳐났던 것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베뢰아 사람들은 조금은 유약해 보일 정도로 ’젠틀‘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더 너그럽게” 남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말씀을 상고”하였습니다 우리가 날마다 체중계에 올라가는 이유는 우리 건강을 스스로 저울질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종합검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매년 점검하지 않으면 큰 병에 걸려도 마지막에나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에 우리의 생각을 저울질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저울에 올라갈수록 더 겸손해집니다.


‘날마다의 법칙’입니다.

그럴 때마다 매번 우리의 생각이 틀렸음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오 주여

날마다 말씀의 저울에

우리 자신을 달게 하소서

우리의 약함이 하나님의 강함으로

바뀌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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