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4장 9-10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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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32)-기적을 위한 준비
행14:9-10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애플의 CEO인 팀 쿡은 대학원 재학 시절, 그의 인생 25년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이 사실을 궁금하게 여긴 기자가 그에게 그가 세운 25년 계획이 다 이루어졌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팀 쿡은 첫 24개월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그 이후의 계획은 한가지도 전혀 맞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누구도 자신의 미래를 온전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저 우리가 가야하는 ‘방향’만 알면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오늘’ 내가 그 방향으로 한 발자국을 옮겼느냐 입니다. 오늘 옮기지 못한다면 내일도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계획은 세우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는 계획을 세워놓고, 그 먼 미래의 계획에 스스로 만족해 버리고 말기 때문입니다. 계획이 막연한 ’바램’으로 또는 몽상으로 끝나 버리는 것입니다.
그 ’바램‘으로 인한 ‘대리만족’에 사로잡힌 채, 오늘 당장 그 ‘계획’을 위해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 일에는 게으르기 때문입니다. 그 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준비가 결여되어 있는 것입니다.
제프 샌더스가 쓴 ‘아침 5시의 기적’ (The 5am Miracle)이란 책이 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아침 기상의 힘’이란 부제가 달려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인생에 변화를 꿈꾸지만 현실을 쉽게 바꾸질 못합니다.
제프 샌더스도 마찬가지였다고 고백합니다. 바쁜 일정에 쫓겨 좋아하는 마라톤 연습을 일주일에 한 번도 제대로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을 결심합니다.
바로 ‘아침 5시 기상’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아침 잠이 많았던 그에게 있어 아침 기상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아침 기상으로 인생이 놀랍도록 달라지는 엄청난 변화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아침 형 인간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정해놓고 시간과 몸에 패배당하고 지배당하는 하루 시작이 아니라 시간과 자신을 지배하고 승리하는 하루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제프 샌더스는 인생의 변화를 원한다면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아침 5시에 피곤한 몸을 일으켜 하루를 시작하면 그 승리감이 하루 종일 지속됩니다.
그 승리감으로 말미암아 다른 일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으로 하루를 지내게 됩니다. 그 승리감이 더 큰 승리를 낳고 그렇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강변합니다.
제프 샌더스에게 변화를 위한 ‘준비’는 아침 5시에 일어나는 것이었습니다. 히브리 어 ‘샤캄‘의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입니다. 히브리 영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근간이 된 단어입니다.
샤캄은 샤알(묻고 기도하는 습관)으로 이어지고, 이는 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쉐마‘로 이어져 ’샤캄-샤알-쉐마‘가 히브리 영성의 근간으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 중 하나인 ’여호와 이레‘에 담긴 중요한 하나님의 성품이 있습니다. 바로 ‘준비하시는 하나님’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시기 이전에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준비를 위해 때로 우리를 훈련시키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역사를 위해 미리 준비하십니다. ’기적을 위한 준비‘입니다.
바울이 소아시아 선교에서 일으킨 기적 사건에서도 ‘기적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평생 걷지를 못하던 에게 먼저 말씀을 증거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마음에 충분히 납득된 것을 확인합니다.
그 후,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하고 ‘명령기도’를 합니다. 먼저 말씀으로 충분하게 준비시킨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히11:1)이란 말씀에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막연한 ‘바람’은 실상이 없기에 믿음의 행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칫 우리는 소망과 바람을 착각합니다.
소망은 믿음이고 바람은 인간적인 욕구입니다. 막연한 바람으로는 구원에 이르지 못하지만, 구체적인 소망으로는 구원에 이릅니다. 믿음과 소망은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믿음과 소망이 우리를 주님께로 이끕니다. 주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분의 능력을 믿고 그분의 자비를 소망해야 합니다. 막연한 ‘바람’이 구체적인 ’소망‘이 되기 위해서는 ’말씀에 근거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준비를 사도 바울이 한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안에서 세력을 얻을 때 ’여호와 이레‘ 하나님의 준비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말씀으로 무장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골도 넣어본 사람이 넣습니다. 하나님의 기적도 체험한 사람이 더 큰 체험을 하게됩니다.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 그 패배감에 어떤 일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기적을 위한 준비’는
작은 싸움에서부터
승리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오늘도 말씀으로 샤워하십시오
기적은 따라옵니다.
오 주여
우리도 기적이 따르는 삶을 살게하소서
기적을 위한 준비를 하게 하소서
말씀으로 무장하게 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