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 1장 15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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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목: 먼저 나신/선재하신 분이시므로…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본문: 골로새서 1장 15절, 그(Χ)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시니…
역사 이래로 인간(특히 죄인)으로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아버지)을 뵈옵고 경험하는 일이 불가능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거룩하신 하나님, 그 아버지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고 경험하는 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1. 거룩하신 그 하나님(아버지)을 볼 수 있고 경험하도록 길을 열어놓으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한복음의 저자인 요한은 복음서 서두에서 “본래 하나님(=신적 본질)을 본 사람이 없었지만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께서 아버지(하나님)를 나타내셨느니라”(요 1:18)고 선언합니다.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신 것이 사실입니다만 훨씬 더 거룩하신 영이신 하나님께서 죄 많은 인생들에게 자신의 본성(His divine nature)을 드러내신 것, 나타내신 것, 알리신 것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땅의 인생들로 하여금 하늘의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인격적인 신비)를 경험하도록 허락하셨다는 뜻입니다.
2. 성육신의 놀라운 신비(하늘의 하나님께서 땅의 사람 모습으로 인생들 가운데 사셨더라)에 대하여 빌립과 예수님의 대화에서 우리는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여, 아버지(θ)를 우리에게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면 좋겠습니다.” 빌립의 간청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자기의 신적인 신분을 알리셨습니다.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요한복음 14:8∼10) 예수님의 답변은 예수님 자신이 곧 하나님(아버지)의 현현(顯顯=나타나심)이신 것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극히 사랑하여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사람으로 오셔서 땅에서 그들 가운데서 함께 사셨던 것입니다. 이제 그분을 경험한 것은 바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3. 오늘 말씀에서 바울은 예수님의 성육신의 의미를 다른 관점으로 알립니다. 그리스도 자신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살아있는 모습’이라고 밝힙니다(essential manifestation=본질적/핵심적 표현). 그러면서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first-born)이시라고 합니다. 이것은 그분이 존재하게 된 때가 있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닙니다(=시간적인 출생으로 존재하였다는 뜻이 절대로 아닙니다). 먼저 나신/계신(pre-exist, 선재하신) 분의 역할을 하신다는 뜻입니다. 즉 그분이 만물을 다스리신다/통치하신다는 말입니다. 바로 이분께서 만물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합당한 이유는 만물이 다 그분으로 말미암았고(“through Him”)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for Him”) 창조되었다는 사실에서도 드러납니다(골 1:16). 결론적으로 그분은 몸이신 교회의 머리(head)이실 뿐만 아니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분(first-born)이시므로, 이것은 친히 만물의 으뜸(first place)이 되려 하심입니다(골 1:18). 그리스도께서 먼저 계신/선재하신 사실 그 자체는 그분은 창조자이실 뿐만 아니라, 당연히 만물의 통치자와 으뜸이 되시기도 합니다.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요 8:58) “만세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가 세움을 받았느니라.”(잠 8:23) 오늘 하루도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신성에 대하여 묵상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