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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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0장 44절 말씀 묵상 [이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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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22)-말씀은 수레바퀴입니다


행10:44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 오시니”


아직도 명절이면 가족 영화로 TV에 가끔 방영되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 흥미로운 장면이 나옵니다. 수녀 지망생이었던 마리아가 해군 대령 본 트랩의 집에 가정교사로 들어가 머물게 됩니다.


그 집 일곱 아이들은 아버지의 방식, 즉 군대식에 길들여져 있었습니다. 이에 마리아는 본 트랩 대령의 교육 방법에 길들어 있던 아이들을 완전히 바꾸어 놓습니다.


어느 날 밤, 천둥번개가 치고 폭우가 쏟아지자 아이들은 무서워하며 마리아의 방으로 모여듭니다. 마리아는 아이들을 안아주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너희들 무섭고 두려울 때, 그것을 이기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고 있니? 그것은 좋은 일만 생각하는 거야. 하늘의 별, 푸른 초원 예쁜 꽃들, 아기 고양이의 귀여운 수염, 잘 포장된 선물 꾸러미, 이런 좋은 것들만 생각하면 무서움을 이겨낼 수 있단다.“


이 말을 들은 아이들은 더 이상 두려움에 떨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무엇에 설득되어 더 이상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을까? 마리아가 한 말의 논리일까? 아니면 그 말을 하는 다정한 마리아 때문일까?


사람은 말의 내용보다 말하는 사람을 먼저 받아들이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거부되면 아무리 좋고, 옳은 말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사랑과 신뢰가 쌓이고, 그 전하는 말에 진정성이 깨달아질 때, 그 말이 비로소 들리기 시작합니다. 그때 말씀을 수레바퀴 삼아 성령께서 역사하십니다.


살았고 운동력있는 말씀이란 그 말씀를 수레바퀴 삼아 나타나는 성령의 역사 때문입니다. 성령이 함께 하지 않는 말씀이란 마치 기름 없는 자동차와 같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오순절 날 베드로의 설교에 3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베드로가 전하는 말씀을 수레바퀴 삼은 성령의 나타나심 때문입니다.


고넬료의 집에서 베드로가 복음을 전할 때도 성령께서 듣는 사람에게 내려오셨습니다. 그들이 방언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것을 보고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셨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령은 말씀을 통해 역사합니다. 따라서 옳은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말에 성령의 힘이 섞이기 위해 나는 어떤 준비를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이것이 말씀과 잔소리의 차이인 것입니다.


아침에 기도를 하면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어 하루 종일 우리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에 성령의 힘을 얹어주십니다. 처음은 미약하지만 점점 더 그 파워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말씀의 권위입니다.


오랫동안 한국 국가대표 야구팀을 이끌어 우승제조기라는 별명을 지녔던 김인식 감독의 일화가 있습니다. 이미 일선에서 물러났지만 그 분은 우승보다 ‘덕장’으로 유명했습니다.


그 자신이 삶의 재활을 경험했기에 선수들을 대할 때 진심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번은 뇌경색이 와서 오른쪽 팔과 다리를 쓸 수 없게 된 위기를 맞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부인과 온 가족과 함께 기도한 결과 한 달 반 만에 회복됐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40년 동안 하던 술과 담배를 끊어버리고 시원한 녹차로 바꾸었습니다.


그 후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간증했습니다. “병원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뇌경색의 흔적이 사라졌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죠. 의사의 말에 의하면 기적과 같다고 합니다.”


늦게 신앙생활을 시작했지만 신앙에서 우러나오는 인격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부진한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키지 않고 재기할 때까지 격려하며 기다려주곤 했습니다.


그 결과 멋지게 재기한 선수들이 많아 ‘재활공장장’이란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승패가 갈리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 부진한 선수들을 품어준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자가 물었습니다. “감독님! 냉정한 승부 세계에서 스트레스가 많을 텐데 어떻게 푸십니까?” 그러자 예배드리고 찬송하면 된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즐겨 부르는 찬송을 부른다고 답합니다.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걱정근심 무거운 짐 우리 주께 맡기세

이 찬송가를 부르면 눈물이 나고 마음이 편해진다고 고백했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이 삶 가운데 지속될 때, 우리의 말에는 진정성이 담기고, 그 진실함을 통해 성령의 기름부음은 나타납니다. 말씀을 수레바퀴 삼은 성령의 나타나심입니다.


오 주여

우리 입의 모든 말과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합니다

성령이여 우리 말과 행동에 나타나소서

이 아침의 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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