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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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7장 1-14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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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7:1-14 말씀묵상

제목: 나를 위하여 인가? 주를 위하여인가? 

찬송: 301장 지금까지 지내온 것


스가랴 7장은 포로에서 돌아온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던지신 아주 본질적인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슥 7:5)


“나를 위하여”를 두 번 반복하여 “정말로, 진심으로, 온전히”라는 뜻으로  그들의 경건 행위가 진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는지를 깊이 묻고 계신 것입니다.


때는 다리오 왕 제4년, 기원전 518년입니다. 바벨론 포로 귀환 후 약 20년이 지났지만 성전 재건은 아직 완공되지 않은 시점입니다. 북이스라엘이 멸망한 지 200년이 지났음에도, 벧엘 출신의 지도자 ‘사레셀’과 ‘레겜멜렉’은 여전히 여호와의 은혜를 구하며 예루살렘 제사장과 선지자에게 묻습니다.


“오월에 행한 금식을 계속해야 합니까?”


5월의 금식은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날(BC 586년)을 기억하는 날, 7월의 금식은 남유다 마지막 총독 그달랴가 암살당한 날(렘 41장)을 애도하는 날입니다. 그들은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문제는 행위의 목적이 희미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금식을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너희 자신을 위한 것’이라 단언하십니다(슥 7:6). 


신앙은 규모와 형식만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규모(규칙과 틀)가 목적과 맞아야 하는 것처럼, 예배와 봉사, 헌신도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목표와 맞아야 가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의 기준은 ‘결정적인 순간에 말씀에 순종하는가’입니다. 자기 의(義)와 명예를 위해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이 자신의 이해와 충돌할 때 순종을 거부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사람은 자존심을 꺾고 말씀 앞에 무릎 꿇습니다.


히브리어 ‘영광’은 ‘무게, 중심’을 의미합니다. 내 삶의 무게중심이 하나님께 있다면, 모든 선택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나는 예배와 봉사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는가, 아니면 나의 만족과 인정욕구를 위해 하는가? 내 생각과 다를지라도 말씀에 순종하는가? 자기 욕심을 위해 사는 자의 부르짖음은 하나님께 닿지 않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자의 기도에는 하나님이 응답하십니다(13).


하나님의 영광은 제물이나 의식이 아니라, 그분의 뜻에 전심으로 순종할 때 드러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예배와 봉사가 혹시나 저 자신을 위한 것이었다면 용서하여 주옵소서. 겉으로는 금식과 눈물이 있어도, 그 중심이 하나님께 있지 않았다면 회개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말씀에 순종하는 용기와 믿음을 주시고, 주님의 영광이 나의 기쁨이 되고, 주님의 뜻이 나의 길이 되게 하시며, 내 삶의 무게중심이 항상 주께로 향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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