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1장 1-13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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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1:1–13 말씀묵상
제목: 기도를 다시 배우는 새벽
찬송: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기도는 종종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고 삶의 무게가 더해질수록 오히려 말문이 막히고 간절함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 기도의 어려움을 깨닫고 "주여,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치옵소서"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기도의 본질을 세 단계로 가르쳐 주십니다.
1.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의 첫 단어는 "아버지여"(2)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문제 해결 창구'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하나님이 먼저 원하시는 것은 문제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아버지는 보호자, 공급자, 길잡이이십니다. 기도는 문제 해결을 요청하기 전에, 하나님이 나의 참된 아버지이심을 인정하고 그 손을 잡는 자리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관계가 온전히 서지 않으면 어떤 기도도 온전히 설 수 없습니다.
2. 예수님은 한밤중에 친구에게 떡을 구하는 비유를 통해 기도의 끈기를 강조하십니다. 여기서 '간청함'(8)은 "뻔뻔할 정도로 계속 두드리는 끈기"를 의미합니다.
기도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을 때, 우리는 쉽게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계속 두드려라. 밤중이라도 문은 열린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침묵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상황을 움직이고, 사람을 준비시키며, 우리 마음을 다듬으시는 분입니다. 기도는 시간을 견디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입니다.
3. 예수님은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는 '계속적인 행동'을 명령하시며 하나님이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확신을 주십니다.
기도의 가장 놀라운 결론은, 우리가 구하면 하나님은 문제 해결 그 자체보다 가장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우리는 문제를 견딜 힘을 얻고, 상황을 보는 지혜가 열리며, 응답을 감당하는 사람으로 변화됩니다. 기도의 가장 깊은 응답은 '내가 바뀌는 것'입니다.
기도가 막힐 때, 기도의 문장을 찾지 말고 아버지를 다시 찾으십시오.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끝까지 두드리고, 변치 않으시는 아버지를 신뢰함으로 나아갑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전히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아버지이십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기도가 지칠 때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게 하시고 응답이 더딜 때도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성령으로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주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