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장 1-38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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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3:1–38 말씀묵상
제목: 끝 까지 사랑하신 사랑
찬송가: 218장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여러분, 살다 보면 도저히 잊을 수 없는 '어떤 밤'이 있습니다. 차마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던 불안한 밤일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작별을 나누던 가슴 시린 밤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이 밤은, 예수님께 그리고 제자들에게 그런 밤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여전히 누가 더 높은 자리에 앉을 것인지 다투고 있었고, 가룟 유다의 마음속에는 이미 배신의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온 긴박한 순간, 예수님은 인생의 마지막 시간을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 엄중한 시간에 주님이 선택하신 단 하나의 단어는 바로 '사랑'이었습니다.
오늘 1절은 우리 가슴을 울리는 문장으로 시작됩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1. 예수님은 자신의 신성을 알고 계셨음에도 스스로 겉옷을 '벗으셨습니다'(3-5). 사랑은 내가 가진 권리를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수건을 허리에 동이는 동작은 종의 모습입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자리를 바꾸는 용기입니다.
2. 발을 씻기는 것은 당시 가장 낮은 종이 하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거부했지만, 주님은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5-11)말씀하셨습니다.
구원은 우리가 하나님께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 발 앞까지 내려오셔서 우리의 허물을 씻어주시는 사건입니다.
3. 주님은 가룟 유다의 배신을 아셨지만 그의 발도 씻기시고 친밀함의 떡을 나누셨습니다. 장담하는 베드로의 호언장담 뒤에 숨은 연약함을 아셨던 주님은, 정죄 대신 그가 돌아올 자리를 예비하셨습니다.
4.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주님의 사랑은 이제 사랑의 기준은 내 마음의 크기가 아니라, 주님이 보여주신 '십자가의 방식'으로 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이 사랑만이 우리가 주님의 제자임을 세상에 증명합니다.
5. 혹시 여러분의 마음이 가룟 유다처럼 어둠 속에 있지는 않습니까? 혹은 베드로처럼 장담은 했지만 무너져 내릴 내 연약함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은 바로 그 상태 그대로의 우리를, 여전히 ‘자기 사람’이라 부르시며 수건을 들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우리 발 앞에 무릎 꿇으신 하나님의 그 기막힌 사랑을 다시 만나는 복된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무리 기도: 사랑의 주님, 섬김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낮아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주소서.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 같이, 우리도 계산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며 서로 사랑하게 하소서. 우리를 씻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