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38절, 16장 24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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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 주님이 원하시는 ‘자기 십자가’의 근본은 ‘기도’입니다.
본문 : 마 10:38, 마 16:24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마 10:38)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 16:24)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우선 조건으로 ‘자기 십자가’를 말씀하십니다.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이 져야 하는 자기 십자가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주일 성수의 십자가, 말씀에 대한 순종의 십자가, 이웃 사랑의 십자가, 인내의 십자가 등 각자의 믿음에 따라 감당해야 할 십자가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단순히 십자가를 지는 것만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즉, 자기 십자가를 지되, 자신의 뜻과 판단이 아닌 주님의 뜻과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선악과를 먹은 아담의 후손에 흐르고 있는 자기 중심의 죄성으로 태어난 우리는 자기 판단으로는 옳은 길을 찾지 못합니다. 선악과를 먹은 인간에게는 눈에 보이는 대로,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는 죄성으로 가득 차 주님이 원하시는 길을 선택한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주님을 바르게 따르기 위해서는 주님과의 지속적인 대화, 즉 기도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길이 주님의 뜻과 일치하는지, 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창조주 하나님과의 교제가 필수적입니다. 그러기에 성경은 기도를 쉬는 것이 죄라고 규정하며, 기도 없이는 바른 길을 걸을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결국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신앙의 기초는 ‘기도의 십자가’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현재 한반도는 국제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황 속에 놓여 있습니다. 주변 강대국들의 영향력 속에서 정치, 경제, 외교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글로벌 정세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더욱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물질적인 번영을 허락하셨지만, 여전히 군사적 주권과 국제적 자율성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오늘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 나라를 직접 다스리고 계심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경에서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은 나라의 병거와 마병으로 불렸습니다(열왕기하 2:12, 13:14).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을 보호하시고,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는 것은 오직 하나님 자신이십니다. 따라서 선지자의 사명은 주권자가 되시는 하나님과 기도하기를 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그들에게 보내주신 여호와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릇된 길이 아닌 바른 길로 가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같은 사명을 받았습니다. 선지자적 사명으로 부르심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로 주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기도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담대히 주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가는 길은 사망이라고…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하고,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하는 것은 사망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주의 백성들이 어긋난 길로 가다가도 돌이켜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강권해야 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어느 때보다 위기의 때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도의 특권을 가진 우리는 위기가 주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기회가 됨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믿노라 하는 우리들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긍휼하심을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할 뿐입니다.
주여!
오늘도 주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기도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이로 인해 이 땅의 어둠과 위기가 사라지고, 생명과 평안이 임하게 하시며, 기도를 통해 자기 부인의 삶을 증거하는 참된 제자로 서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