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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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0장 8절, 에스겔 36장 37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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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제목 : 묻는 기도! 

본문 : 삼상 30:8; 겔 36:37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솨알) 가로되 내가 이 군대를 쫓아 가면 미치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미치고 정녕 도로 찾으리라” (삼상 30:8).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다라쉬) 할찌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 같이 많아지게 하되”(겔 36:37).


우리 인생들이 솔직하게 인정해야 할 사실은 우리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 인생의 지혜와 지식은 얼마나 단편적입니까? 나아가 미래에 대해서는 더 더욱 한치 앞도 알 수 없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 물어봄은 대단히 겸손하고 지혜로운 태도입니다.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잠 18:15).


우리 모두 늘 겸손하여 하나님께 물어보며 기도하며 살아 가시길 축원합니다. 그러면 성경에서 하나님께 물어보는 기도에는 어떤 원어를 사용했을까요?


1. 첫째는 “솨알, shaal, , inquire”입니다. 이는 구약에서 173회가 사용된 “묻다ask(94회), 문의하다enquire(22회), 요청하다require(7회)”등의 의미를 가진 히브리어입니다. 특히 모르는 것을 하나님께 물어볼 때 드리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장래 일이나 어떻게 무엇을 언제 해야 할 지 잘 모를 때 쓰이는 낱말입니다 (삼상23:1-5; 6-14; 30:8; 삼하 5:17-25 등).


1)다윗이 이 “묻는 기도 prayer of inquiring of God”를 잘 드렸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도망다닐 때, 그일라란 성읍이 블레셋의 침입을 받아 망하기 직전이 되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이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솨알) 가로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 (삼상 23:2).

그러나 다윗의 부하들이 두려워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이 다시금 여호와께 묻습니다 (4절). 동일한 대답을 얻은 다윗과 부하들이 블레셋과 싸워 그일라를 구원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이후 사울이 다윗을 그일라에서 죽이려고 계략을 세웠습니다. 그 때 다윗이 제사장이 입는 에봇을 가져오게 하고 여호와께 다시금 묻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11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사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 주의 종의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 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가 내려 오리라 12다윗이 가로되 그일라 사람들이 나와 내 사람들을 사울의 손에 붙이겠나이까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그들이 너를 붙이리라” (삼상 23:11-12).

이와 같은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다윗은 육백여명의 부하와 함께 바로 그일라를 빠져 나와 사울의 손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2)오늘 삼상 30:8 본문에도 다윗이 “솨알 기도”를 드렸습니다. 본문 배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다윗의 일행이 약 일년 넉달을 사울을 피해 블레셋 땅의 시글락이란 성읍에 피신해 있었습니다. 이 때 블레셋왕 아기스가 자신이 베푼 호의로 시글락에 머물던 다윗에게도 함께 이스라엘과 전쟁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본래 이스라엘 사람인 것을 아는 다른 블레셋 방백들이 반대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과 부하들은 삼일 후에 가족들이 거주하는 시글락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니 아멜렉 군대에 의해 성이 불탔고 아내들과 자녀들이 모두 사로잡혀 간 형편이었습니다. 다윗과 부하들은 가족들을 잃은 처지가 되어 울 기력이 없도록 소리 높혀 울었습니다. 그 때 다윗이 여호와께 용기를 얻고 솨알, 묻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응답에 따라 다윗은 그들을 쫒아 갔고, 승리에 취해 먹고 마시며 춤추던 아멜렉 군대를 섬멸하고 모든 가족들을 되찾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3)뿐만이 아닙니다. 다윗은 유다의 왕으로 세움받을 때도 하나님께 묻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다윗은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라고 물었었고(솨알), “올라가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들었습니다. 또 다시 “어디로 가리이까?”라고 물었을 때, “헤브론으로 갈지니라”는 하나님의 대답을 들었습니다(삼하 2:1). 그리하여 다윗과 가속들이 헤브론으로 거처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직후 유다 사람들이 헤브론으로 올라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족속의 왕을 삼았습니다 (4절 전반).


4)그리고, 다윗이 유다에 이어 모든 이스라엘지파의 왕이 된 후에도, 그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하나님께 묻는 기도를 계속 드렸습니다. 

“다윗이 여호와께 물어(솨알)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삼하 5:19; 참고, 대상 14:10). 

그리하여 하나님이 물을 흩음같이 블레셋 대적을 흩으시는 “바알브라심” 대승을 거두었습니다(21절). 그 후 다시금 블레셋이 침략했을 때에도 다윗은 여호와께 물어보는 기도를 드렸고 이번엔 보다 구체적인 작전지시까지 받으며 또 다시 승리하였습니다 (22-25절).


이처럼 다윗은 무슨 일이던 실행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묻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실행에 옮겼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안따깝게도 먼저 자기 힘과 재능을 따라 일을 벌립니다. 그리고 그 후에 성공하지 못하면 그 때서야 하나님을 찾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며 구하고 실행하는 신앙과 삶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적극 지원하십니다.

우리 모두 솨알, 묻는 기도를 드리며 하나님께 대답받아 승리생활하시길 축원합니다.


2. 둘째로 묻는 기도의 용어는 “다라쉬, darash, , 스트롱 번호 1875”입니다. 이는 찾다(seek 84회), 묻다(enquire 43회), 요청하다(require 12회) 등 모두 174회 사용되었습니다. 이 용어는 “솨알”과 같은 “묻는 기도” 형태의 기도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그 뜻을 샅샅이 찾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노력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창 25:22, 출 18:15, 레 10:16, 신 4:29, 19:18, 23:22, 전 7:28, 잠 31:10 등).

오늘 겔 36:37 둘째 본문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왕국을 죄악으로 멸망시킨 후 70년이 지나면 회복시키려는 계획을 이미 갖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경륜을 에스겔이 언급하는 것입니다. 유다가 회복될 것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에게 기도를 요청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륜을 물어 보면서 그래도 구원받을 것을 간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창세기에 '다라쉬 기도’가 다섯 차례 나옵니다. 그 중 창25:22에서는 이삭의 처 리브가가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경우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아들들이 그의 태 속에서 서로 싸우는지라. 그가 이르되 이럴 경우에는 내가 어찌할꼬 하고 가서 여호와께 묻자온대(다라쉬)” 

리브가가 쌍둥이를 가졌는데 그 둘, 즉 에서와 야곱이 태 안에서 서로 싸웠습니다. 이에 무척 당황스럽고 고통스러운 산모는 너무나 힘들어서 “여호와께 물었습니다” 이 용어는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형편을 당했을 때 주님께 물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매달리어 기도하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즉 하나님을 “찾는”seek 심령이 하나님께 “물으며”enquire 문제해결을 “청원하는”plea 독특한 기도 용어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에게 여쭤볼 때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가 있습니다. 그 때 기도의 응답은 물론 하나님을 깊이 만나게 됩니다. 하늘문이 열리는 체험과 함께 하나님의 실재 또한 경험하게 됩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찾아 묻지 않을 경우에는 하나님으로부터 내침을 당하기까지 됩니다. 하나님이 사울왕에 대하여 내린 판정은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에까지도 심히 경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울이] 여호와께 묻지(다라쉬)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저[사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돌리셨더라” (대상 10:14).


사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주신 약속도 야곱의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셨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성자 예수님을 통하여 주신 경륜과 약속도 예수님의 기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셨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동일한 세번의 기도,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사이다”에 따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었습니다.


이렇게 솨알 또는 다라쉬 기도, 하나님께 묻는 지도자와 신앙인들은 반드시 승리합니다. 다윗은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삼하 8:6).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묻는 지도자와 신앙인들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승리의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저도 하나님께 묻는 기도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목사인 저도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시기가 언제인지, 방법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교회의 방향에 대해, 사역에 대해, 성도들에 대하여 묻는 기도를 자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제가 왜 매년 새해 계획을 짤 때마다 기도원에 혼자 며칠씩 들어가 있을까요?

그리고 평상시에도 많이 묻습니다만 특히 주일설교를 놓고 하나님께 자주 묻습니다.

“하나님! 이번 달에, 이번 주에 우리 성도들에게 필요한 말씀이 무엇입니까?” 묻고 또 묻습니다.


우리 모두 보다 더 하나님께 겸손하여 언제 어떠한 형편이던지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며 생활하시길 기도합니다. 솨알이나  다라쉬 기도, 즉 묻는 기도를 드리며 신앙생활하시길 간구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보다 확실히 받아 승리의 삶을 살게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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