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장 3절 말씀 묵상 [김연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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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욥기서를 통해 얻는 고난의 해석
본문 : 욥 2:3
3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죄 가운데서 태어난 우리 인생 여정에 고난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고난 앞에서 우리는 늘 질문합니다.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났을까?” “무엇이 잘못된 걸까?”
이러한 질문은 인류의 역사상 끊임없이 되풀이 되는 고민이며, 끝이 나지 않는 반복되는 고백입니다.
욥기는 이 고난의 문제를 통해 인간과 하나님, 죄와 은혜, 사람들과의 논쟁과 하나님과의 만남 사이에서 깊은 교훈을 우리에게 줍니다.
첫 번째 단계: 인간 중심의 해석 – 죄 때문이라고 말하는 친구들
욥의 세 친구는 욥이 겪는 고난을 보며 욥의 죄를 찾는데 집중하며 욥과 논쟁을 벌입니다.
“분명 네가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엘리바스, 빌닷, 소발은 각자 자신의 경험과 전통, 논리를 바탕으로 욥을 정죄하며 회개를 촉구합니다. 하지만 욥은 자신의 의로움을 주장하며 그들의 논리를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친구들은 욥의 고난을 죄의 결과요, 하나님의 징벌로 해석하는데, 하지만 이들이 미쳐 보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욥이 그토록 붙들고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는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종종 이처럼 고난의 이유를 인간의 원인으로만 해석하려는 실수를 합니다.
그러나 고난은 반드시 ‘누군가의 잘못’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단계: 하나님 중심의 해석 – 고난의 의미를 찾으려는 엘리후
32장에서 등장하는 엘리후는 욥과 친구들 모두를 꾸짖으며, 하나님을 향한 올바른 시선, 하나님의 관점에서 욥의 고난을 해석합니다.
엘리후는 말합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고난을 통해 낮추시고, 교훈하시며, 하나님께로 돌이키려 하신다.” 고난은 반드시 죄의 대가만이 아니며, 하나님의 징계이며 은혜의 손길이라는 것입니다.
엘리후의 이 말은 우리에게도 큰 통찰을 줍니다.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낮추시고, 깨뜨리시고, 마침내 당신을 더 깊이 알게 하십니다
세 번째 단계: 하나님과의 만남 – 고난의 완성은 설명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
38장에서 하나님은 마침내 폭풍 가운데서 나타나십니다. 그분은 욥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반대로 묻습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 네가 어디 있었느냐?” (욥 38:4)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지혜를 무력하게 만들고, 그분의 주권과 위엄 앞에 모든 의문이 침묵하게 합니다.
그리고 욥은 고백합니다.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 (욥 42:5–6)
우리는 고난을 당할때면 고난의 원인과 이유를 찾아 해결할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고난은 설명이 아닌, 하나님과의 만남, 이론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자리에서 미처 해석되지 않는 고난까지도 평안히 품게 됨을 깨닫습니다.
주님!
내 삶에 닥친 고난을 내 논리와 경험으로만 해석하려 했던 저를 용서하소서.
고난의 이유를 찾기보다, 그 고난 가운데 계신 주님을 보게 하소서.
나의 입술이 침묵할 때, 주의 임재가 더 깊이 임하게 하시고,
마침내 욥처럼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뵙나이다” 고백하는 자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