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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3장 1-35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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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3:1–35 말씀묵상

제목: 생명을 살리시는 주님, 새 가족을 세우시다

찬송: 539장 주 예수께 조용히 나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가장 귀한 선물은 ‘생명’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종종 그 생명보다 규칙과 관습, 전통을 더 앞세웁니다.


1.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신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거기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막 3:1)


그곳에는 병자를 고치러 오신 예수님과, 그를 감시하며 고발할 기회를 노리는 바리새인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눈을 아시고 한 가지 질문을 던지십니다.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3:4)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을 철저히 지켰지만,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보다 규례를 더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병든 자를 단지 불쌍히 여기신 것이 아니라, 그의 생명을 회복시켜 하나님의 안식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진짜 안식일은 ‘쉼의 날’이 아니라 ‘생명을 회복시키는 날’입니다.


2. 이후 예수님은 산에 오르셔서 열두 제자를 부르십니다. “원하시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3:13)


열두 제자는 완벽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배경도, 성격도, 실력도 제각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의 부르심에 응답한 자들이었습니다.


3. 예수님이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자, 주변 사람들은 그를 “미쳤다”고 했습니다(3:21).  그리고 서기관들은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린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탄이 사탄을 내쫓을 수 있느냐?”(3:23) 하시며, 하나님의 나라와 어둠의 세력이 함께 있을 수 없음을 선포하셨습니다.


4. 그러나 이 이야기의 절정은, 예수님의 가족이 등장하는 장면입니다(31-35).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이에 주님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3:35)라고 하십니다. 


예수께서는 혈연 중심의 공동체를 넘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신앙 공동체를 새로운 가족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즉, 교회는 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 순종으로 맺어진 관계입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들이 함께 모인 새 가족입니다.


오늘 본문은 세 가지 장면이지만  “생명을 살리시는 예수님”을 보여줍니다.

• 손 마른 사람을 통해 육체의 생명을 살리셨고,

• 제자 부르심을 통해 영적 생명을 살리는 사명을 주셨으며,

• 새 가족을 통해 공동체의 생명을 세우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죽은 율법이 아니라 살아있는 순종이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 누군가를 살리는 말 한마디, 손 내미는 사랑을 한 번이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주님 앞에 드려지는 가장 큰 예배입니다.


마무리 기도: 생명의 주님! 오늘도 우리의 굳은 마음을 녹이시고, 우리의 믿음이 형식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순종이 되게 하시고, 율법보다 사랑을, 형식보다 은혜를 택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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