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7장 1-39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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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7장 1–39절 말씀묵상
제목: “목마른 자는 내게로 와서 마시라”
찬송가: 406장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인생을 살다 보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채워지지 않는 ‘설명할 수 없는 목마름’이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 갈증을 성공, 인정, 관계와 재미로 채우려 하지만, 영혼의 깊은 허전함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요한복음 7장은 바로 그 깊은 목마름에 대한 예수님의 근원적인 초청을 담고 있습니다.
1. 예수님의 형제들은 초막절에 유대로 올라가 기적을 보이고 자신을 드러내라고 조언합니다. 그들은 '지금이 기회'라고 말하며 인간적인 기대와 타이밍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 (7:6)고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때’는 하나님이 정하신 구속사적이고 결정적인 시점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눈앞의 기회나 사람들의 조언에 따라 조급해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신앙의 길은 ‘사람이 볼 때 좋은 때’가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신뢰하며 인내로 기다리는 길입니다.
2. 명절 중간, 성전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께 사람들은 놀랍니다. “배우지 않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아느냐?”
예수님은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7:16). 그리고 핵심을 짚으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는 사람은 이 교훈이 하나님에게서 난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7:17).
말씀의 진리는 지적인 논쟁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싶다”는 순종의 마음으로 말씀 앞에 설 때, 그 말씀은 비로소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해가 되니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려 하니까 그분의 가르침이 하늘에서 온 권위 있는 말씀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선은 여전히 사람의 배경, 학력, 조건 등 겉모양으로 쉽게 판단합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시선과 습관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순종하려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3. 초막절 마지막 날, 물을 길어 제단에 붓는 의식이 진행될 때, 예수님은 서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7:37–38)고 외치십니다.
우리가 찾는 해결책은 '방법'이 아니라 '인격'입니다. 예수님 자신께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답입니다. 요한은 이 생수의 강이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키신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실 때, 우리는 일시적인 위로가 아닌 ‘끊임없이 솟아나는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환경은 바뀌지 않아도 내 안에서 소망과 평안이 흘러나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 나아가 마신 사람에게 주어지는 성령의 역사입니다.
마무리 기도: 주님, 세상 것으로 채우려 했던 우리의 깊은 갈증을 내려놓고 오늘 주님께로 나아갑니다. 주님의 때를 기다리는 신뢰를 주시고, 순종으로 주님의 말씀을 받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하기: 내 안의 목마름을 채우기 위해 주님께 나아가는 구체적인 한 걸음은 무엇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