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8장 29-40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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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18:28–40 말씀묵상
제목: 진리를 외면한 재판, 침묵으로 이루신 순종
찬송가: 549장 내 주여 뜻대로
1. 새벽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끌고 갑니다. 그들은 이방인의 관저에 들어가 몸이 더러워지는 것은 철저히 경계했지만, 정작 무죄한 생명을 죽이려는 마음의 부정함은 돌아보지 않았습니다(×8).
이들은 더럽힘을 받지 않으려는 종교적 의식 은 지켰으나, 진리 그 자체이신 생명은 버렸습니다.
겉모습은 깨끗하게 유지하려 애쓰면서도 속마음은 이미 진리에서 멀어진 위선적인 모습은 "나는 종교를 지키고 있는가, 아니면 진리를 따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합니다.
2. 총독 빌라도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라며 예수님을 심문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기 위해 왔다"고 선포하시며, 재판석의 주인은 총독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드러내십니다.
이때 빌라도는 그 유명한 질문을 던집니다. "진리가 무엇이냐?" 그러나 그는 예수님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빌라도에게 진리는 알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예수의 무죄를 알면서도 군중의 목소리에 타협하며 바라바를 놓아줍니다. 진리를 알고도 결단하지 않는 신앙은 결국 진리를 외면하는 자리에 서게 됨을 보여줍니다.
3. 고발자들의 소란과 빌라도의 비겁한 질문 속에서도 예수님은 침묵하십니다. 평소 "나는 길이다, 빛이다"라고 당당히 선포하시던 주님이 왜 이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셨을까요? 그것은 이 재판이 이미 결론이 정해진 불의한 자리임을 아셨고, 이제는 말이 아닌 순종으로 인류를 구원할 때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변호하여 억울함을 해소하는 길 대신, 묵묵히 고난의 길을 걸어감으로써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참된 신앙은 화려한 말의 잔치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때로는 억울함 속에서도 침묵할 줄 아는 깊은 순종에서 증명됩니다.
4. 진리는 연구하거나 토론할 주제가 아니라, 우리 삶의 중심에 모시고 따라야 할 인격입니다. 빌라도처럼 중립이라는 핑계로 결단을 미루지 말고, 예수님처럼 손해를 보더라도 옳은 길을 택하는 용기가 필요합 니다.
마무리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억울함 속에서도 침묵으로 아버지의 뜻을 온전히 이루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말로 자신을 방어하기보다 하나님의 주권 앞에 우리 자신을 맡기게 하옵소서. 우리 삶의 유일한 길이요 진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