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배] 환란을 통해 연단하시고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복음뉴스 작성
작성일 2025.08.24 09:19

제목 : 환란을 통해 연단하시고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

본문 : 예레미야 24장 1-10절

설교 : 김순배 목사(하나님이꿈꾸는교회)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첫 주일 예배를 올려 드립니다.

지난 주 그러니까 작년 12월 마지막 주일 예배 설교 제목이 ‘치욕과 수치를 당하게 하리라’였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말씀을 받을 때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으로 인해 두려웠고 절망했습니다.

마음이 상하고 뼈가 떨렸습니다.

그 중에 설상가상 또 큰 재앙이 발생했습니다.

29일 오전 9시 7분(한국 시간) 전남 무안 비행장에서 제주 항공 비행기가 랜딩 기어 이상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가 폭발해 탑승객 181명 중 2명만 살아 남고 17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터진 것입니다.

소식을 접한 온국민은 할 말을 잊은 채 침통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듣고 있노라면 가슴 한켠이 멍하고 일도 손에 안잡힙니다.

참담하지만 그래도 살아있는 사람은 살아야 하는 냉혹한 현실 앞에 서있는 유가족들에게 하나님 의 크신 위로와 사랑이 함께하시길 간구합니다.

이렇게 스산하게 맞이하는 2025년 새해 첫 주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위로의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끌려가 절망 가운데 소망없이 나날을 보내는 유다 백성들에게 당신이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주어서 그들을 다시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백성이 되게 하고 당신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하십니다.

(렘24:7)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죄로 인해 심판 받고 바벨론에 끌려간 그들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회개하고 돌이키게 하여 다시 당신의 백성 삼아주겠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받고 절망 가운데 있던 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었을 것입니다.

소망이 없던 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고 섬기는 하나님은 당신이 택한 백성을 끝까지 버리지 않으시는,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분이시라는 사실에 감격할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18대 유다 왕 여호와김이 죽고 (BC 598년) 그의 아들 여고냐(고니야, 왕명으로는 여호와긴)가 19대 왕으로 즉위한지 3개월쯤 지났을 때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이 환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당시 유다는 기존 강대국 애굽과 신흥 강대국 바벨론 사이에서 힘겨운 줄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죽자 유다 백성들은 그 아들들 가운데 애굽에 대해 굴욕적인 외교를 반대하는 왕의 넷째 아들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애굽 왕 바로느고가 이 사실을 알고 예루살렘으로 쳐들어가 여호아하스를 잡아가고, 요시아 왕의 둘째 아들 엘리야김(여호와김)을 유다 왕으로 세웠습니다.

(여호아하스는 애굽에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유다 18대 왕이 된 여호와김은 애굽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조공을 바치고 섬겼습니다.

그런데 그후(약 3년후인 BC 605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애굽을 패퇴시키고 예루살렘을 포위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여호와김은 신봉 대상을 애굽에서 바벨론으로 바꾸고 바벨론에게 공물을 바쳤으며 성전의 기물과 왕실과 귀족들 중 일부를 넘겨 주었습니다.

다니엘이 바벨론으로 간 것도 바로 이때입니다.

그러다가 BC 601년 바벨론이 애굽 침공에 실패하자 여호와김은 신봉 대상을 바벨론에서 다시 애굽으로 바꿉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가만히 있을 리 만무합니다.

BC 598년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유다를 침략하여 약 3개월 가량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여호와김은 이 기간에 죽습니다.

역대기에서는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하36:6)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올라와서 그를 치고 그를 쇠사슬로 결박하여 바벨론으로 잡아가고

예레미야는 그가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한 바가 있습니다.

(렘22:19) 그가 끌려 예루살렘 문 밖에 던져지고 나귀 같이 매장함을 당하리라

뒤를 이어18살 밖에 되지 않은 그의 아들 여호와긴이 유다 19대 왕으로 즉위를 하게 되지만, 그가 반란을 일으켜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려 할 것을 두려워한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3개월만에 폐위시킵니다.

여호와긴이 왕위에 오른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았을 때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은 유다를 침공하여 여호와긴 왕과 그의 어머니 황후와 왕비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포로로 잡아갑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간 것은BC 605년 여호와김 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환상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성전 앞에 무화과 두 광주리를 보여 주시는데 한 광주리에는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다른 광주리에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었습니다.

(렘24: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렘24:2)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렘24:3)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 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 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나이다 하니

하나님께서는 이 환상에 대해 설명해 주십니다.

먼저 좋은 무화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좋은 무화과는 바벨론에 잡혀간 유다 포로들을 비유한 것입니다.

(렘24:4)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렘24: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렘24:6)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을 당신의 주권적인 섭리로 다시 유다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며, 다시 세우고 심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믿음을 주고 회개하게 하여 다시 당신께로 돌아오게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자들은 남유다의 귀족들과 지도층 인사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예레미야의 예언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했었지만 막상 그의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보자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개했습니다.

이들의 회개하는 모습을 보신 하나님께서 자비와 은총을 베푸십니다.

“그들은 내 백성이 되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이 말씀을 듣고 감동하고 감격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소망을 가지게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쫓겨갈지라도 회개하고 말씀을 청종하면 하나님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다시 회복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신30:1) 내가 네게 진술한 모든 복과 저주가 네게 임하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로부터 쫓겨간 모든 나라 가운데서 이 일이 마음에서 기억이 나거든

(신30:2) 너와 네 자손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한 것을 온전히 따라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신30: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시리니

(신30:4) 네 쫓겨간 자들이 하늘가에 있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거기서 너를 모으실 것이며 거기서부터 너를 이끄실 것이라

(신30: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네 조상들이 차지한 땅으로 돌아오게 하사 네게 다시 그것을 차지하게 하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또 네게 선을 행하사 네게 네 조상들보다 더 번성하게 하실 것이며

(신30: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네게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네게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

(신30:7) 네 하나님 여호와에서 네 적군과 너를 미워하고 핍박하던 자에게 이 모든 저주를 내리게 하시리니(신30: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신30:9)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이 율법책에 기록된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고 네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여호와 네 하나님께 돌아오면

(신30: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과 네 몸의 소생과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 소산을 많게 하시고 네게 복을 주시되 곧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을 기뻐하신 것과 같이 너를 다시 기뻐하사 네게 복을 주시리라

언제나 신실하게 말씀을 지키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어 나쁜 무화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나쁜 무화과는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로서 유다에 남아있는 자들과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비유한 것입니다.

(렘24:8)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렘24:9)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렘24:10)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는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에 남은 자로서 유다에 남아있는 자들과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환란과 수치를 당하게 하며 가십거리가 되게 하고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멸절시키겠다고 하십니다.

유대인들중 애굽 땅에 사는 사람들은 여호아하스가 애굽으로 잡혀깄을 때(BC 609년) 함께 가서 그대로 살고 있는 사람들, 여호와김이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의 봉신이 되었을 때(BC 609년) 그것이 싫어서 갔던 사람들, 바벨론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BC 597년) 피신을 갔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거부하고 유다 땅에 남거나 애굽으로 간 자들은 더욱 마음이 완악해져 회개하지 아니하는 가운데 파멸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이 예언의 말씀은 유다 백성 뿐만 아니라, 재앙으로 말미암아 혼돈과 어둠에 빠진 조국 대한민국으로 인해 두려워하고 절망하는 우리들에게도 얼마나 큰 위로와 격려가 되는지 모릅니다.

탄식과 절망에서 벗어나 소망을 갖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너희가 죄를 범해 징벌을 받고 있을지라도, 그 징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이키면 다시 받아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생명 주실 뿐만 아니라 이전보다 더 번성하게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물론 그러지 않을 경우 멸절시켜 버리실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비롯해 지도자들과 국민들은 이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재앙을 주신 것은 우리를 버리려 하심이 아닙니다.

잘못된 길, 죽음의 길을 향해 질주하는 우리들을 제지시켜 돌이키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를 살리려 하시는 것입니다.

그대로 계속해서 악한 길로 나아가도록 내버려두면 멸망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