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식

파라무스 성전에서 첫 주일 예배 드린 참빛교회

복음뉴스 2 2018.03.26 12:57
참빛교회(담임 황주 목사)가 정통 필그림교회(담임 양춘길 목사)가 떠난 교회 건물에 입주하여 첫 주일 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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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에 맨 먼저 들어온 것은, 사라진 십자가와 교회 이름이었다. 건물의 앞면 벽과 뒷면 벽에 붙어 있었던 커다란 십자가와 "PILGRIM CHURCH 필그림교회" 라는 교회 이름이 사라지고 없었다. Essex Road 에서 바라 본 벽에는 십자가와 교회 이름을 떼어 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주차장 쪽에서 바라 본 벽은 이전과는 다른 색깔의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으나 십자가와 "PILGRIM CHURCH 필그림교회"라는 교회 이름을 떼어낸 흔적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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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서 있는 전봇대에 걸려 있는 몇 개의 배너만이 그 건물의 새로운 사용자가 참빛교회임을 표시해 주고 있었다. 그 배너를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7개월 만에 그 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그 곳을 정통 필그림교회로 생각했을 것이다.

오전 11시, 2부 예배가 시작되었다. 제법 많은 수의 성도들이 함께 했지만, 빈 자리가 더 많았다. 참빛교회에 출석하는 성인들의 숫자가 3백 명 정도된다. 제법 많은 숫자이다. 그럼에도 빈 자리가 크게 느껴진 것은 기자의 기억 속에 예배당을 꽥 채웠던 정통 필그림교회의 예배 모습이 남아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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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의 인도로 회중들이 모두 일어서 함께 찬양하며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기자가 지금껏 접해 왔던 모습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봉헌 기도를 부목사(예배의 사회자)가 했다. 주보에 예배의 순서가 나와있지 않은 대신에, 2주 동안의 교회 일정이 수록되어 있었다. "지난 주 통계"에는 부서별 예배 출석자 수와 헌금 통계가 실려 있었다.

장소를 옮겨 드리는, 예전에 사용하던 예배당에 비하여 훨씬 큰 곳으로 이전하여 드리는 첫 주일 예배임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코멘트도 표어도 없었다. 김영수 장로가 기도를 하면서 이사를 하느라 수고한 교우들의 노고에 대하여 언급했을 뿐, 황주 목사는 설교를 할 때도, 광고를 할 때도, 교회 이전에 관해서는 단 한 마디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황주 목사는 누가복음 15장 25-32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돌아온 탕자"에 관한 설교였다.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큰아들의 모습이, 신앙인들의 모습일 수 있다고, 우리의 모습일 수 있다고, "나"의 모습일 수 있다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평하게 사랑하신다"는 요지의 말씀을 전했다.


지난 7개월 동안 18 Essex Road, Paramus, NJ 07652 에 위치한 교회 건물에서 있었던 큰 변화들이다. 

 

2017년 8월 13일 - 양춘길 목사, PCUSA 필그림교회 담임목사로서 마지막 설교

2017년 10월 1일 - 필그림교회, ECO 교단에 가입

2017년 12월 24일 - ECO 필그림교회 마지막 주일 예배

2017년 12월 31일 - PCUSA 필그림교회(행정전권위원장 문정선 목사) 첫 주일 예배

2018년 3월 25일 : PCUSA 참빛교회(담임 황주 목사) 첫 주일 예배

 

복음뉴스는 위에 열거한 변화의 현장을 모두 지킨 유일한 언론사이다.  

 

참빛교회가 정통 필그림교회가 15년 동안 예배 처소로 사용했던 건물을 매입한 것에 대한 비난과 비판의 소리가 크다. 참빛교회 관계자들도 그 이야기를 익히 알고 있는 듯 했다. 복음뉴스에 실린 기사도 모두 읽어 잘 알고 있었다.

 

참빛교회의 장로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해 주었다. "이 건물이 예배 처소로 지켜질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건물을 영원히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로 지키는 것, 그것이 참빛교회가 해야할 일이다. 참빛교회가 이 건물을 교회로 지키지 못하면, 그것은 필그림선교교회 교인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다. 참빛교회가 이 건물을 예배 처소로 잘 지키고, 필그림선교교회가 했던 것처럼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참빛교회의 의무이다"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복음뉴스 2018.03.26 13:19
동부노회 목사들 2018.03.26 21:14
당신들 평생 기억하리라
세상이 제일 사악하고 사탄보다 더 나쁜 인간들
남에게 상처주며 부당하게 뺏아간 집단에게 산 건물이니 대놓고 어떻게 이야기를 하겠는가
젊은 목사라 하여 노회 꼰대들 보다는 생각이 틀릴줄 알았건만, 역시 그 밥에 그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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