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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알고 있어야 할 교회론(2) - 교회란 무엇인가?

복음뉴스 0 07.22 17:00

제목 : 알고 있어야 할 교회론 (2) - 교회란 무엇인가?

글 : 한준희 목사 (성원장로교회)

 

처음 교회에 다니면서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 친구의 인도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주위에서 하는 말이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고 한다는 것이다. 내 입장에서는 분명히 내 발로 내가 오고 싶어서 왔는데 하나님에 의해 이끌려서 교회왔다는 말이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내가 교회에 오게 되었다는 말이 동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 분명하다. 마찬가지로 구원이라는 것도 비슷하다. 분명히 내가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는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게 된 것이 나의 의지보다는 성령님께서 나를 사로잡아 예수를 믿게 역사하셔서 내가 구원을 받은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말도 동일하게 받아들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니까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내 생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의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진다는 사실이다. 신앙이 초보일 때는 이 모든 것들이 나로부터 출발했다고 여기지만 시간이 지나 성경을 알게 되면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는 것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이다.

 

교회관이 그렇다. 교회는 내가 다니고 싶어 다니는 것이고 내가 떠나고 싶으면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곳이 교회라는 인식의 출발이라면 그 인식이 서서히 변하여 급기야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고 나를 인도하여 교회의 일원으로 묶어 놓으셨다는 것으로 전환이 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나는 내 주관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영역으로 들어가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나를 이 세상에서 불러내셨고 그 부르심을 받아 옮겨 놓으신 곳이 바로 교회라는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분명히 구원은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의 작품이다. 그 구원의 길로 들어서는 모든 과정도 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의 작품이다. 그렇다면 우린 뭐인가, 우린 허수아비인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기에 구원이라는 것 역시 나의 결단이 들어 있다는 것을 성경은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구원은 철저하게 내 개인적인 선택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 수 있는 것은 내 개인적인 선택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결과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주관하셨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바로 그렇게 알게 되는 곳이 교회라는 곳이다. 교회는 내가 선택해서 간 곳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상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백성으로 모이게 한 공동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개인적으로 구원받은 우리를 개인적으로 관여하셔서 그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주관하시면 될 일을 왜 교회라는 공동체로 불러 묶어 놓으셔야만 했을까 의문이 든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기 위해 교회라는 공동체를 만든 것이라는 것이다. 지난 호 교회론 첫 글에서 교회는 내 교회 즉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라고 말씀드렸었다.(16:18) 한마디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공동체라는 것이다, 성도는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속한 자, 즉 교회를 다닌다는 말은 나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입니다.”라는 고백이 들어있는 사람들이다 그 말인 것이다.

 

문제는 왜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는가, 바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했는데 뭘로 속했는가, 각 지체로 속해 있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각 지체 별로 우리가 예수님에게 붙어 있는 것이다. 반드시 지체로서 붙어 있어야 한다, 만일 붙어 있지 않으면 교회의 공동체에 속해 있지 않은 것이고, 떨어져나간 지체는 죽게 된다는 비유를 포도나무와 가지 비유(15:5)를 통해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즉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1:22-23) 그 머리 아래 모든 만물이 복종해야 한다. 복종만이 우리 지체가 충만해 질수 있다는 것이다. 무슨 뜻인가, 머리가 지시하는데 몸이 그 지시에 불복종한다면 그 몸의 지체는 분명히 병든 것이 틀림없다. 중풍병에 걸리면 머리가 움직이도록 지시해도 손과 발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분명히 한 몸인데 말이다. 교회가 그렇다는 것이다. 예수가 지시한 명령이 시행되는 곳이 교회라는 것이다, 시행이 안 된다면 그 교회는 병든 교회다, 그 뜻인 것이다. 그래서 교회는 순종만이 요구된다. 어떤 이론도 성립이 안 된다.

 

교회의 머리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각 지체에게 전하는 모든 것에 복종하여 머리가 요구하는 수준까지 각 지체가 자라나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 몸은 머리가 지시한대로 잘 움직여지지 않는다. 축구를 해보면 안다. 머리는 공이 오면 차라고 지시하고, 따라가라고 하고, 슛을 하라고 지시하는데 발과 다리가 머리의 지시에 따라주지를 못한다. 그래서 헛발질을 하고 넘어지고 엉뚱한 데로 공을 찬다, 왜 그럴까 머리가 지시한 만큼 몸이 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 아닌가.

 

몸의 각 지체는 머리가 요구하는 만큼 훈련되어지는 과정이 바로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각 지체가 지체끼리 도와야 한다, 손이 발을 닦아주고, 발이 손이 닫는 곳까지 가 주고, 눈이 어디 있다는 것을 가리켜주면서 유기적으로 돕는 지체가 되어야 한다, 어느 한 지체가 다치면 온몸이 다친 부위를 보호해주고 힘을 나누는 과정이 다 교회에서 이루어야 할 훈련 과정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수준까지 자라나는 곳이며, 그리스도의 성품인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훈련하는 훈련 장소이다.

 

거짓을 버리고 각각 그 이웃으로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됨이니라(4:25)

 

[편집자 주 : 2022년 7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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