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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식] 위기를 극복하는 목회 비결

복음뉴스 0 07.22 17:56

제목 : 위기를 극복하는 목회 비결 

글 : 이종식 목사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목회를 하다 보면 위기에 처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그럴 때마다 그것을 헤쳐 나가는 것은 정말 버겁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우리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만 기억하며 산다면 해결 못할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은 항상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길을 준비하여 놓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고라 자손을 보며 깨닫게 된다.  

 

고라 자손은 원래 반역자의 자손들이다. 고라는 레위 지파로서 광야에서 성막의 기물들을 어깨로 메어 운반하는 일을 책임졌다. 그 일은 고된 일인 것 같았으나 너무도 성스럽고 귀한 일이었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함부로 그들이 맡은 일을 하려고 하면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그러나 고라는 자신이 맡은 일에 만족하지 못하고 명령만 하는 모세와 아론의 자리를 탐내었다. 그래서 반역을 일으키다가 지진으로 땅속에 묻히게 되는 심판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되었다. 그런데 성경 역대상 26장을 보면 이렇게 멸망 당한 고라의 후손 중에 몇몇이 살아 남아 성전 문지기의 일을 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시편 84편 9-10절에서 그들이 그 일을 다음과 같은 마음으로 감당하고 있는 것을 본다.  

 

“9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10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다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고라 자손들은 어떻게 이런 마음을 갖게 되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그런 마음으로 살게 되었는지를 시편 84편 1-8 절의 말씀을 통해 알게 되었다.  

 

“1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2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살아 계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3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4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셀라) 5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어쩌면 이 말씀은 고라 자손이 살아왔던 길을 그대로 고백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유대 사회를 생각해 볼 때 고라 자손은 모세의 권위에 도전하였다가 심판받은 가문의 사람들이었으니 냉대가 심했으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눈물 골짜기를 통과하듯 어려운 삶을 살게 되었을 것이라 판단 된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이름이 성경에까지 기록되는 영예를 갖게 되었던 이유는 성전에 계셔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은혜를 구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시편 84편을 쓴 고라 자손은 ‘마음에 시온에 대로가 있다’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로 시편 84편 6-7절 말씀에 다음과 같은 고백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6 그들이 눈물 골짜기로 지나갈 때에 그 곳에 많은 샘이 있을 것이며 이른 비가 복을 채워 주나이다 7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이 말씀은 그들이 어려운 삶을 통과하면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모하며 은혜를 구하였더니 눈물을 흘렸던 곳에서 샘이 터져 나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고난이 바뀌어 복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에 처할지라도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길이 있는 자는 눈물의 고난이 바뀌어 은혜의 샘터가 됨을 믿어야 한다. 

 

이번 주에 내 전화기에 포토라고 하는 앱을 여니 라이브러리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래서 그것을 클릭했더니 사진들이 나오는데 내 눈을 의심케 하는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정말 누가 찍었는지 놀라운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 사진은 우리 교회가 1991년도 1월에 한 주택의 지하에서 개척을 시작했는데 그 주택에서 두 달 만에 쫓겨나서 옮긴 장소인 태권도 도장이었다. 그때 내 기억으로는 그런 일을 당하여 15명이었던 성도가 9명으로 줄어 찬양대가 5명이었고 회중석에 앉아 있는 성도는 4명이었다. 나는 그 사진을 보면서 그곳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그곳에서 우리 교회는 석 달 만에 예배 장소에서 또 쫓겨나는 일을 당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연약했던 우리 교회는 막다른 골목을 만나 나는 몇몇 성도님들과 함께 12일을 금식하며 철야 기도를 하며 울부짖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한 응답으로 우리 교회는 기적같이 개척 6개월 만에 작은 주택을 사서 입주하게 되었다. 너무 급하여 금식하며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그곳에서 샘물이 터지는 것 같은 은혜를 경험한 것이다. 그 연약한 교회가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작은 주택을 살 수 있었다는 것은 기적이었다. 나는 30년 목회하는 동안 수많은 기적을 체험하였지만 그때의 일은 최대의 기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숫자는 몇 안 되었지만 성도들과 목사인 나의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시편 84편이 말하는 ‘시온의 대로’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있는 것이 바로 ‘시온의 대로’인 것이다.예수님은 이것을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뜻은 역시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이 있는 자가 복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가 왜 복이 있다는 것인가?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는 자는 결국 살아계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길이 열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 성경을 보면 반란자의 가문이었던 고라 자손은 영예로운 이름으로 성경에 기록되었다. 그리고 그들이 맡은 일이 대단한 것이었음을 역대상 26장 26-28절 말씀에 문지기 중 슬로못이라는 사람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26 이 슬로못과 그의 형제는 성물의 모든 곳간을 맡았으니 곧 다윗 왕과 가문의 우두머리와 천부장과 백부장과 군대의 모든 지휘관이 구별하여 드린 성물이라 27 그들이 싸울 때에 노략하여 얻은 물건 중에서 구별하여 드려 여호와의 성전을 개수한 일과 28 선견자 사무엘과 기스의 아들 사울과 넬의 아들 아브넬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이 무엇이든지 구별하여 드린 성물은 다 슬로못과 그의 형제의 지휘를 받았더라” 이 말씀을 보면 왕과 장군들이라 할지라도 성전에서는 다 문지기의 말을 따라야 했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니까 성전 문지기지만 마음에 시온의 대로를 갖고 충성할 때 참으로 높이 들려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시편 84장 5절의 고라 자손의 고백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고라 자손은 하나님을 향한 대로가 그 마음에 있는 자는 무슨 일을 하든지 복된 삶을 살게 됨을 고백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기 위해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항상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기억하며 그에게 묻고 사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성령님의 기가 막힌 인도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케네디 대통령 취임식 때 프랑스의 드골 대통령이 한 다음의 말을 마음 깊게 새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케네디 대통령, 당신은 세계에서 가장 큰 권세를 쥐고 있습니다. 당신 손에 있는 권세로 세계의 역사와 운명이 좌우됩니다. 당신은 노련한 전문가인 수많은 보좌관을 데리고 있습니다. 만일 문제가 생기면 그 많은 보좌관이 제각기 자기의 전문적인 지식을 당신에게 말할 것이고, 당신은 이 사람 저 사람의 말에 다 귀를 기울이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물론 당신은 당신을 보좌하고 있는 사람들의 말을 모두 다 경청해야 합니다. 그러나 판단을 내려야 할 때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하나님 앞에 묵상하고 가슴 속에서 울려 나오는 음성을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묵상하고 기도하는 중에 우리의 영이 하나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식과 하나님의 판단을 얻어서 행하게 되면 우리는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길을 걸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영으로 사는 사람이며 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식을 삼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이 말을 한 드골 대통령에 대한 역사가들의 비평은 서로 다르지만 이 권면의 말만은 너무나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예수님은 성령님의 하시는 일을 요한복음 14장 25, 26 절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25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이 말씀에서 나오는 보혜사는 성령님의 다른 이름으로서 상담자라는 의미가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구할 때, 성령님은 나 개인에게 특별한 방법으로 길을 가르쳐 주시거나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신다는 말씀이다. 그래서 평안을 누리게 하고 길을 찾게 한다.  

 

이제 코로나가 거의 끝나갈 무렵이 되어 내가 한 가지 고백할 것이 있다. 나는 2020년 3월에 코로나가 미국에서 발병되기 시작할 무렵에 몸이 안 좋은 것을 느꼈다. 냄새를 맡지 못했고 기침이 났다. 그래서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기에 감기약을 먹고 기침을 자제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병원에 가서 코비드 19인지 조사하려고 하니 열이 높지 않다고 검사를 해주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몰라 마스크를 쓰고 교회에서나 집에서나 내 방을 드나드는 모든 사람에게 마스크를 철저히 쓰게 하였다. 그런데 감기 기운은 없어지지 않고 밤마다 열이 나고 고생을 하였다. 당뇨 질환이 있는 내가 그렇게 2달을 지내니 몸무게가 한 15파운드가 빠졌고 너무 기력이 없어서 아무래도 오래 견디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병원은 급한 환자들로 가득 차서 나는 코로나 19인지조차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러면서 죽음의 공포가 몰려왔다. 수많은 사람이 죽어 장례식도 못하고 무더기로 묻힌다는 소리를 들으며 그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죽어도 그렇게 죽기는 싫었다. 그래서 주님께 기도하며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묻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비몽사몽간에 음성만 들리는데 '너는 이번에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며 내가 아마도 이번에 죽을병에 걸렸나 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길래 그런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고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더 마음이 무거워졌다. 거기다가 노회 목사님 중 한 분으로부터 혹시 어디 아픈것 아니냐며 불현듯 내가 걱정이 되었다고 무슨 계시 받은 사람처럼 전화가 왔다. 나는 그분께 괜찮다고 말했지만 내가 참 심각한 병에 걸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데 그다음 날도 비몽사몽간에 또 똑같은 소리를 들었고 그다음 날도 세 번째 똑같은 소리를 듣게 되었다. “이번에 너는 죽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이었다. 그렇게 음성을 세 번이나 들으면서 내 마음에 평안함이 왔다. 이번이 내가 죽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마음으로 확신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병이 낫고 코로나 테스트를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검사를 해보았다. 면역항체인 앤티바디가 생겼는지를 보기 위함이었다. 그것을 조사해 보면 내가 걸렸던 병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랬더니 앤티바디가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 내가 코로나에 걸렸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이 이야기를 지금에 와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을 만나 근심이 생기고 앞날이 두려울 때 성령님께 물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우리에게 확신과 평안함을 주시고 길을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내가 코비드 19에서 회복이 되자, 나에게는 오히려 담대함이 생겼다. 내 방을 드나들던 사람들과 우리 집에 함께 사는 가족들이 집사람을 제외하고는 다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이유를 알았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두 다 철저히 마스크를 쓰게 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뉴욕에서 제일 먼저 교회 모든 예배를 대면 예배로 바꾸어 드릴 수 있었다. 마스크만 쓰면 안전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교회를 제일 먼저 대면으로 오픈하면서 어쩌면 하나님이 나에게 코로나 질병을 허락하신 것은 이렇게 코로나 시대에도 교회를 오픈할 수 있다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 위함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니까 질병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선하게 길을 인도하시고 있음을 느낀 것이다.    

 

그리고 길고 긴 코로나를 통과하면서 성령님을 통하여 이런 인도만 받은 것은 아니다. 코로나가 닥쳐서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형편이 되자 무엇보다도 염려가 되는 것은 재정적인 문제였다. 매달 내야 하는 모게지와 수 십명이 넘는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것이 많은 상황에서 재정적인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성령님은 누가복음 6장 38절의 예수님의 말씀을 주셨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내가 이 말씀을 주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알게 된 이유는 그날 마음에 확신이 가도록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고 아주 열악한 도미니카 어린이들에게 빵을 나누어 주고 마스크를 나누어 주는 일부터 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것 같은 분들을 찾아내 구제하였다. 그리고 교계적으로도 어려운 교회를 찾아 열심히 도왔다. 그랬더니 우리 교회는 2년 반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가운데서도 더 풍성히 은혜롭게 지내오게 되었다. 나는 이렇게 코로나를 통과하면서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대로가 있는 자는 어떤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를 하는 우리 목회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대로를 갖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편집자 주 : 2022년 7월 1일 자로 발행된 복음뉴스 제14호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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