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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_이태원 집단감염 사태

조경현 0 05.08 20:58



한국인들은 유별나게 반응이 빠르다. 이것은 아마도 다른 민족에 비해 예민하다는 증거일까!? 이번 이태원 집단감염 역시 미국 같으면 요란스럽게 대처하지는 않았을 거다. 그들은 천천히 그리고 여유있게 가는 듯 싶다. 물론 사안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말이다. 지금까지 한국인들은 대구사태를 경험하였고, 서울의 콜센타 집단감염도 잘 극복하였다. 그리고 이번 이태원 사태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가 관심을 갖는 것은 학생들의 현장등교를 앞두고 어떤 대비를 하는 것이 지혜일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에 필자는 이태원 사건과 관련해서 한국인은 어떤 국민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첫째, 역사적으로 피해의식이 있어서 한국인들은 위험한 상황에 대해선 즉각 반응한다.
한국의 역사는 깊다. 물론 중국과 관련하여 생각하면 역사적으로 중국과의 연대속에서 유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중국과 친밀한 관계로 지내왔다. 하지만 중국이 공산화되고 남북이 분열된 상황에서 그 관계가 소원해진 것이다. 일본과의 관계에서는 우리가 그들위에 군림한 적은 없지만, 늘상 도움을 주는 위치에 있었던 것은 한국 역사의 상식이다.

이런 지정학적, 정치적, 경제적 관계에서 한국은 이웃과의 국가와 전쟁을 치루고, 때로는 화해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생존력을 배웠고, 그것을 역사적 교훈으로 삼았다. 사실 개인, 사회, 국가의 정체성을 한 마디로 논하는 것은 어렵다. 그 배경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것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것. 이번 이태원 사태를 이해하는 것도 바로 그런 배경에서 가능할 것인데, 질본은 코비드19 초기 대구사태와 서울 디지털 사태에서 찾는다.

둘째, 한국인들은 과거에 대한 교훈에 집착하지만 또한 잘 잊어버린다.
이는 이미 언급한 사실과 관련이 깊다. 한국은 국가적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였다. 가깝게는 세월호를 비롯해서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 등이 있다. 이때 우리들은 힘을 모아 난국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금융위기 속에서는 금 모으기 운동을 통해서 단기간에 극복한 전례를 가진다. 이때 세계는 놀랐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런 극한적인 사건도 우리는 잘 잊는 경향(한-문화)이 있다. 그리고 또 방만하고 해이한 삶을 이어간다. 여기서 역사의 교훈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경험한 역사는 좋든 싫든 우리의 삶의 리소스(resources)이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번 이태원 사태 역시 마찬가지이다. 질본은 클럽을 비롯한 종교시설에 대해서 느슨한 대책을 보였다. 결국 이런 사태가 일어나고만 것이다. 이에 대해선 정부가 국민들의 눈치를 살핀 이면도 무시할 순 없다.

셋째, 한국인들은 공동체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결집력이 강하다.
우리 모두가 공감하듯이 한국인들은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있다. 수 많은 전쟁에서 그것이 드러났으며, 이번 코비드19 사태에서도 우리는 직접 목격하였다. 이는 예로부터 우리의 공동체 문화인 두레, 품앗이 등에 기반해 발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문화가 개인주의화 되었기 때문에 국가나 정부가 강제적으로 어떤 정책과 제도를 시행하면 반발력이 너무 심하다. 이것이 오늘날 미국과 유럽의 통제불능의 코로나 상황을 만들었다고 본다.

지금도 미국과 유럽의 코비드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 것은 이런 개인적인 문화가 한 몫 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바라기는 그들이 문화를 떠나 더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정부나 국가의 지도에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이 난국을 이겨내길 기도할 뿐이다. 그런데 한국의 경우, 하나의 폐단도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그것은 국가나 정부가 이런 한국인의 심성을 정치에 교묘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것. 그런데 문제는 의리가 없을 때이다. 필자는 앞으로 보복정치가 없길 정말 기대한다.

넷째, 한국인들은 소문 내는데 강하다. 이것이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주지하다시피 한국인들은 남들에 관한 호기심이 강하다. 이것이 발전하면 인간관계의 문제로 이어진다. 필자는 외국(미국)에서 몇 년 거주한 적이 있지만, 그들은 남들에 대한 호기심이 거의 없다. 있더라도 노골적으로 궁금해 하진 않는다. 물론 이웃이 불법을 저지르고 문제가 있으면 즉각 신고하는 경향이 있지만 말이다. 그런데 한국은 이웃에 대한 정(Jeong)-문화라는 것으로 간섭과 꼰대짓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인터넷이 발전했는지 모를 일이다. 그런 필요에 의해 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았을까!? 궁금하면 밤새도록 인터넷을 뒤져 찾아내는 심리랄까!?

현대인들은 익명성 보장받길 원한다. 그래서 신앙생활도 어디에 적을 두는 것을 갈수록 꺼려한다. 얼마전 내가 만난 목사는 언라인(On_line)교회를 설립한다고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그의 아이디어는 코비드 사태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 촉발점이 되었고 익명성을 원하는 이들을 염두해 둔 것이다. 물론 비대변에서 대면모임으로 가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긴 하다. 이태원 사태는 금시 종식될 것이다. 이미 매스컴을 통해 그 소문이 났기 때문이다.

다섯째, 한국은 사계가 뚜렷하기에 한국인들은 개성과 유연성(혹은 변화)에 강하다.
한국만큼 개성이 강한 민족은 없을 것이다. 각계 각층의 사람들은 저마다 개성을 가진다. 어떤 면에서는 고집스런 자기주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주장은 자신의 고유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아쉽게도 카피(copy)한 것이다. 한국인들은 정말 카피에 귀재이다. 오늘날 한국의 인터넷, 가전제품, 자동차 등을 보면 카피문화가 그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단언한다.

필자는 그것이 꼭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한국인들의 개성이 계절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며, 그것이 비즈니스에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인만큼 아이디어(idea)를 가진 민족이 없다. 우리는 응용력에 천재다. 그래서 오늘날 컴퓨터, 핸드폰 등 IT와 가전체품이 세계화 되었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동시에 경영에 있어서도 두각을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태원 사태는 정부의 꼼수의 결과임도 부인해선 안된다 즉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잡고자 하는 틈이 이런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태원 사태는 어쩌면 황금연휴의 자명한 결과이다. 왜냐하면 코비드19는 아직 진행형이며 감염자들이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기 때문이었다. 피 끓는 젊은이들이 그런 연휴에 집에만 있을 순 없었다. 그리고 본인 역시 감염되었는지 모르는데서 즐겼다. 클럽은 코비드 바이러스를 전파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며, 게다가 그들은 서로 *부비부비(흥-문화) 되면서 억압된 스트레스를 푸는데 있어 방해거리가 전혀 없었다. 이제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방역이다. 한국인의 장점으로 즉각 반응하면 이 또한 속히 잡히리라. 

 

* 클럽 분위기 http://www.donga.com/news/NewsStand/article/all/20200509/100969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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