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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 전 총회장 고 이재영 목사 추모 예식 거행

복음뉴스 3 2018.12.24 14:35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 총회장을 3 차례 역임한 이재영 목사가 지난 11월 22일에 향년 76세를 일기로 한국에서 눈을 감았다. 장례식은 고인이 미국에 오기 전에 소속돼 있던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서울 남노회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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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3일 성탄 주일에, 거리와 시간의 제약 때문에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한 동역자들과 교우들이 함께 모여 "고 이재영 목사 추모 예식"을 거행했다. 추모 예식은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 뉴욕 노회(노회장 한상흠 목사) 주관으로, 고 이재영 목사가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출석했던 뉴저지 지구촌교회(담임 김주헌 목사)에서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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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예식의 전반부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 뉴욕 노회장 한상흠 목사가 인도했다.


윤채병 장로(뉴저지 지구촌교회)가 기도했다. 윤 장로는 "지구촌교회가 어려웠을 때 말씀을 전해 주시고, 목사님을 청빙할 때까지 많은 수고를 하셨다. 이재영 목사님의 믿음과 사역의 여정이 조명되어 후배들에게 사표가 되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정대영 목사가 로마서 11장 33-36절을 봉독한 후에 김수련 집사(뉴저지 동산교회)가 조가(곡명 : 내 맘이 낙심되며)를 불렀다.


정익수 목사(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총장)가 "인생론의 3대 문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 목사는 이재영 목사를 "평소에 신실하시고, 인간 관계가 부드러우며, 도덕성이 깨끗하셨던 분"이라고 소개하며 "서울로 가신다기에 송별회를 해 드렸던 것이 얼마 전의 일이었는데, 이렇게 슬픈 소식을 접하게 됐다. 내년에 내가 한국 총회에 갈 테니 그 때 만나자고 했었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정 목사는 "천 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 년 같다'는 말은 천국과 지옥을 설명하는 말이다. 천국은 천 년이 하루로 느껴질 만큼 즐거운 곳이지만, 지옥은 하루가 천 년으로 느껴질 만큼 고통스러운 곳이다.

이 땅에서 사는 목적이 무엇인가?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를 따라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물 답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의무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만물들이 목적을 가지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과 십자가를 기억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우리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 한다"

정 목사는 설교 중간중간에 고 이재영 목사를 추억하며, 고인이 교회와 교단을 위하여 수고하고 애 쓴 사례들을 소개했다.


추모 예식의 후반부는 김주헌 목사가 인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 총회 총회장 강유남 목사가 인삿말을 했다.

강유남 목사는 "목사님이 이 땅에 계실 때 마지막으로 섬기셨던 뉴저지 지구촌교회에서 사랑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추모 예배를 드리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뉴저지 지구촌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주헌 목사와 교인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강 목사는 "목사님은 어려운 고비 때마다 화합하는 마음으로 3번에 걸쳐 총회장을 역임하면서 총회를 섬기셨다. 예장 합동 교단 총무로 8년을 섬기시는 동안 선교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시고 GMS(예장 합동 총회 선교회)가 파송한 전 세계 선교 지역을 순회하시면서 오늘의 선교의 비젼과 계획을 마련하셨다."며 "고 이재영 목사님의 발자취를 따라 땅끝까지 진리의 복음을 전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인삿말을 했다.


강유남 목사의 인삿말 후에, 고인의 삶의 여정이 담겨 있는 사진들을 영상으로 보았다.

고인의 약력 소개는 장남 이희성 집사가 했다. 이 집사는 슬픔에 잠겨 한 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고 이재영 목사는 1942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하여, 1968년에 권영순 사모와 결혼하여 슬하에 2남1녀를 두었다.

총회신학교를 졸업(64회)한 후에 진주교회, 서성로교회, 서울성림교회(1981년 1월 ~ 2000년 9월)를 담임했다. 서울 남노회장(1997년), 예장 합동 총무, 해외 총회장(30회기, 31회기, 39회기)을 지냈다. 

2017년 2월부터 뉴욕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사장으로 재임하다, 2018년 11월 22일 향년 76세를 일기로 한국에서 눈을 감았다.


김주헌 목사는 고 이재영 목사를 향한 존경과 사랑이 가득 담긴 조사를 했다. 

아래는 김주헌 목사의 조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고 이재영 목사님께서는 2013년부터 저희 뉴저지 지구촌교회에 출석하셨습니다. 교단도 다르고 교회도 작지만, 목회하는 사위와 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댁에서 걸어 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오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까이 계셔서만이 아니었습니다. 저희 뉴저지 지구촌교회를 개척하셨던 고 김두화 목사님과 연배는 차이가 나셔도 복음과 선교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인격에 서로 존경하고 신뢰하는 목사님으로 서로 깊은 교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2015년 11월 김두화 목사님께서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는데, 투병 시기와 제가 2대 담임목사로 2016년 3월 청빙되어 부임할때까지 설교 봉사를 넘어 그 동안의 목회 경륜으로 교회를 잘 붙들어 주셨습니다. 

고 이재영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 오신 것은 저희 교회로서는 하나님의 은혜였고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아니었다 싶습니다. 제가 부임하고도 대표기도도 순서대로 맡아 주시고, 기도 때마다 부족한 후배 목사를 위해 얼마나 마음을 담아 축복해 주셨는지 모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이었고, 하나님께서는 고 이재영 목사님을 통해 이렇게 끝까지 역사하셨습니다. 

이제 이재영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와 저를 위해 늘 기도해 주셨는데, 매우 이기적인 추모사이지만 이제 어떡하나 싶을 정도입니다. 고 이재영 목사님은 또한 저에게는 스승처럼 사표로 다음과 같이 모범이 되어 주셨습니다.

1.목사님은 선교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즐거워하셨습니다. 순수한 열정이 사표가 됩니다. 

누구라도 고 이재영 목사님의 약력을 보면 알게되지만 어디가나 대접 받으실 수 있고 또한 이야기를 하시더라도 당신이 중요한 자리에 계셨을 때 하셨던 업적을 자랑하실 수도 있으셨습니다.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반복해서 하시는 말씀이 있으셨는데, 제가 2016년 3월 부임 이후로 친교 때마다 제일 많이 들은 이야기는 케냐 선교이야기셨습니다. 케냐 1호 선교사를 보내시고 케냐에 선교 센터를 짓게 하신 것이 그 분의 자랑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북한 선교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을 때마다 이재영 목사님의 마음 속 깊이 무엇이 있는 지 조금은 드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2.목사님은 목회자로서 끝까지 섬기는 본이 되어 주셨습니다.

목사님의 이야기 중 가장 부러운 것이 있다면 목사님의 아버님 장로님에 대한 추억이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산기도를 다니시면서 아들과 자손들을 위해 기도는 물론 목회자 보다 더 영혼들을 섬기던 아버님을 두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쌓여있는 기도 덕분인지 고 이재영 목사님은 목사로서 흐트려짐이 없으셨고, Day Care Center에 다니시면서도 일주일 두 세번은 꼭 설교로 봉사하셨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오랜 심방 덕분인지 연세에 비해 길눈이 얼마나 정확하셨는지 목사님의 모습을 뵐 때마다 천상 목사이셨구나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3.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자신의 품으로 부르셨을 때 저는 모세의 죽음을 떠올렸습니다. 정말 자신의 것을 다 내어 주고 끝까지 순종하신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립니다. 

모세를 기념하는 교회는 있지만 모세의 무덤을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모세의 유산은 얼마나 빛나는지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을 일찍 예언 받았지만 오히려 그 이후로 얼마나 백성들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받들었는지 우리는 다 잘 압니다. 은퇴하신 이후 어른 목사님의 삶의 궤적을 다 알 수는 없으나 자녀들에게 또 후배 목사에게 순종하신 모습을 저는 잊을 수 없습니다. 경력이 일천하고 부족한 후배 목사를 담임목사로 깍듯이 대해 주시고 늘 저를 앞세워 주시는데, 마친 출애굽의 역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신명기를 통해 요단강 서편으로 진격할 여호수아 세대를 일깨우고 세우는 아름다움 모습을 저는 가장 가까이에서 보았습니다. 정말 큰 본이 되어주셨습니다. 

4.마지막으로 저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정확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보았습니다. 

제가 부임하면서부터 사실은 교회를 언제 떠나나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을 사위 되시는 진 목사님의 교회 부임아니 개척의 때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 가서 기도라도 해줘야 하지 않나 싶으셨던 것 같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위되시는 진정호 목사님의 부임 혹은 개척이야기가 전해오기 시작하면서 이재영 목사님을 아프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지금 오히려 떠나실 때라는 것이 참 아름답다 싶었습니다. 그것도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다음에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짐이 되고 싶지 않으셨던 마음을 하나님께서 읽어 주신 것은 아닌지 참 부끄러운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목사님 사위 목사님의 진로를 열어가시는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역설적인 신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한국에 돌아가시게 되어 참으로 좋아하셨고 우리 모두 다 헤어짐은 아쉽지만 그래도 잘 되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눈으로 볼 때는 황망하지만 하나님의 때는 정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가족에게 어떤 위로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재영 목사님에게 이 부족한 후배 목사에게 어떻게 사표로서 본이 되셨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와 저희 지구촌교회는 고 이재영 목사님께 갚을 수 없는 큰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 

그리고 유가족을 향해 그 동안 이 땅에서 쌓인 이재영 목사님의 기도가 산과 같고 또한 하늘 나라에서도 예수님 곁에서 예수님과 함께 중보하시는 기도가 은혜의 비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표 되신 모습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대한 짧은 생각으로 위로의 말을 가름하고자 합니다. "


윤성태 목사의 조사 후에, 고 이재영 목사의 장녀 이은애 사모가 반주자로 봉사하고 있는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이 조가 "주 달려 죽은 십자가"를 불렀다.

광고 후에 김종윤 목사(뉴저지한인목사회 회장)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고 이재영 목사의 유족은 아래와 같다.

장남 이희성(며느리 조성희), 손주 이준수, 이준우
차남 이희덕(며느리 채한나), 손녀 이예람, 이하람
장녀 : 이은애(사위 진정호), 외손녀 진예린, 외손주 진예찬, 진예준 

김동욱 기자ⓒ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복음뉴스 2018.12.24 14:53
관련 영상 ==> https://www.bogeumnews.com/gnu5/bbs/board.php?bo_table=gospel_tv&wr_id=294
복음뉴스 2018.12.24 14:53
관련 사진 ==> https://photos.app.goo.gl/Af2Dh6JP35G8LeBw5
복음뉴스 2018.12.24 16:01
정익수 목사님께서 설교 중에 "지근거리"를 지근거리(地近距離)로 설명하셨는데, 착각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근거리(至近距離)가 맞습니다.

우리말 사전에 아래와 같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지근거리(至近距離) 「명사」
「1」지극히 가까운 거리.
「2」『군사』총포 따위를 발사하였을 때, 표적에 명중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
¶ 수류탄 공격이 감행되었다는 것은 적의 접근이 지근거리까지 육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홍성원, 육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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