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칼럼





온라인 예배는 목사가 아니라 교인들에게 쉽고 편해야

김동욱 0 03.21 18:00

 eae7f02aadc75c2731dd4cfeff25227c_1584827798_3924.jpg


주일 예배의 실황을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라이브"는 - 한인 이민 교회에서는 - 규모가 큰 교회들만의 것이었다. 라이브 방송은 규모가 작은 교회들에서는 감히 엄두를 낼 수 없는 영역에 속했다. 라이브 방송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할 힘(돈)도 없고, 그런 장비들을 다룰 수 있는 인력도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일이었던 "라이브"가 이제 모든 목회자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19의 영향으로 당장 이번 주일(3월 22일)부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라이브"와 관련하여 제법 여러 목회자들로부터 문의를 받았다. 목회자들의 관심은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에 있었다. 어떻게 하면, 장비 구입에 별로 돈을 들이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설교나 예배를 "라이브"로 내 보낼 수 있을까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스마트폰과 삼각대(tripod)만 있으면 된다. 다른 장비들은 좀 더 나은 "라이브"를 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다. 교회에 와이파이가 들어와 있지 않으면, Unlimited Data Plan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Data 사용료를 제법 많이 내야 할 것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방법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내가 이 방법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라이브"로 예배를 드려야 하는 교인들 중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은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페이스 북 라이브"는 페이스 북 가입자가 아니면 시청할 수가 없다.

 

"유튜브 라이브"가 "페이스북 라이브"에 비하여 접근성이 훨씬 높다. 교인들끼리 이용하는 카톡 단체방에 URL(링크 주소)만 알려주면 된다. 교인들은 그 링크만 클릭하면, 바로 해당 영상에 접속된다. 헌데, 유튜브 라이브는 페이스북 라이브에 비하면 라이브로 방송을 하기가 제법 어렵다. 설명을 몇 차례 들어서 '그렇게 하는구나!' 하고 이해를 하는 것과 그렇게 이해한 것(처럼 생각되는 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라이브"는 목회자들의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그냥 한 번만' 하면 되니까... 촬영한 영상을 편집할 필요도, 업로드할 필요도 없으니까...  헌데, 설교 또는 예배가 진행되는 도중에 라인이 끊기거나 하는 일이 생길 경우에 속수무책이다. 설교자는 라인이 끊긴 것 자체를 모르고 열심히 설교를 계속할 것이다. 나는 지금 규모가 작은 교회의 목회자가 혼자 스마트폰 앞에서 설교를 하는 경우를 말하고 있다.

 

해서... 나는 설교나 예배를 사전에 녹화를 해서, 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놓고, 그 영상의 URL을 정해놓은 시간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에 올려주어, 교인들이 같은 시간에 예배를 드리게 하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 예배는 설교자에게 쉬운 방법이 아니라 교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90 삭제할 수 없고, 보정만 가능한 영상 김동욱 05.26
89 철딱서니 없는 목회자들 김동욱 05.14
88 온라인 예배 스테이지 2 대비책을 속히 마련하라! 김동욱 04.20
열람중 온라인 예배는 목사가 아니라 교인들에게 쉽고 편해야 김동욱 03.21
86 NO MORE!!!!!!! '너안法' 김동욱 2019.11.27
85 서야 할 자리를 알아야! 김동욱 2019.11.24
84 뉴욕의 목사들을 부끄럽게 만든 뉴욕 목사회 김동욱 2019.11.23
83 문석호 목사의 결단에 큰 찬사를 보낸다 김동욱 2019.10.18
82 뉴욕 교협 총대들의 혁명을 기대한다! 김동욱 2019.10.10
81 문석호 목사 - 후보 자격 없어, 후보 자격 박탈해야 김동욱 2019.10.06
80 뉴욕 교협 전직 회장들, 선거판에 관여하지 말라! 김동욱 2019.09.03
79 저희들이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김동욱 2019.08.17
78 "하나님! 우리 나라가 죽게 되었나이다! 우리 나라를 살려 주시옵소서!" 그렇게 기도하자! 댓글+1 김동욱 2019.08.13
77 기대와 설레임 댓글+1 김동욱 2019.07.12
76 후보도 속았고, 회원들도 속았고, 언론도 속았다. 댓글+2 김동욱 2019.07.11
75 뉴저지 교협, 교협 앱(App)의 "교협 소식" 업데이트 서둘러야 김동욱 2019.05.28
74 세례자(洗禮者)가 아니라 수세자(受洗者) 김동욱 2019.04.03
73 하지 말았어야 할 "신유축복 대성회" 김동욱 2019.03.06
72 복음뉴스 창간 2주년을 맞으며 김동욱 2019.01.23
71 반성문(反省文) 김동욱 2019.01.12

 




Categ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