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소식





2020년 7월 2일에 보내 드리는 선교 편지

Caleb 0 07.02 09:48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결심하고 서약하였으면 깨뜨리지 말고 그가 입으로 말한 대로 다 이행할 것이니라” (민수기 30: 2)

 

존경하는 동역 성도님들께 7월을 맞아 편지를 드립니다. 지난 6월 한 달도 주님의 은혜 안에서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 문안드립니다.

 

어떤 하나의 단어가 이처럼 지속해서 우리의 귀를 자극하며 위협하고 위축시켰던 적이 과연 있었던가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에 죄로 얼룩진 인간들을 보시고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시며 인자와 긍휼로 우리는 부르실 지언정 인생들을 공포로 몰아넣어 위협하시지는 않으신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출애굽 한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 여정에서 경험한 것을 성경에서 읽어보면 전염병은 어쩌면 우리의 잘못된 신앙, 즉 하나님을 최우선 순위에 모시고 경외하지 않는 교만과 우상숭배를 고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방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돈을 의지하고 나 자신의 능력이나 든든히 바쳐주는 인맥에 안도하며 세상을 교만하게 살아가면서 때로 바라는 일이 틀어지기라도 하면 하나님을 원망하든지 아니면 실패한 것을 해결해 달라고 아우성치는 간사한 우리들이 아닌가 생각할 때 이런 모습을 보시는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서운하실까 생각해봅니다. 코비드 19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고치시고자 내리시는 특별 처방이라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질병이 그치지 않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다면 교만한 우리들이 하루라도 속히 죄를 깨닫고 회개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우리를 다스려 주시기를 더욱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내에 들어와 코로나 격리 기간을 마치고 선교관으로 옮겨 지내면서 빈방이 없을 정도로 여러 나라로부터 들어온 선교사들을 대하면서 서로가 송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선교 현장을 지키며 그 땅의 심령들을 섬겨야 하건만 고국에 들어와 있다는 것이 참 죄송스럽습니다. 사역지에서 철수한 연유야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코로나가 기성을 부려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강제 출국 당하신 분, 지병을 얻어 치료 차 귀국하신 분, 자녀 결혼, 비자 수속 차 귀국, 등등…. 

간사하고 조변석개하는 교만한 인생이지만 대학생 때 깊은 고민도 하지 않고 은혜를 체험하고 인생 75년 중 가장 황금기 25년간은 다른 것을 다 내려놓고 선교의 길을 가겠다고 서원한 것을 이행하도록 허락하시고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길을 나선 저와 지금까지 내내 동행해 주시는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서원을 잘 지켜갈 수 있도록 신실한 성도님들을 동역자로 붙여주셨기에 심히 부족한 저희가 지금까지 18년간 사역을 이어올 수 있었음을 고백하고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6월 한 달 동안도 3월부터 이어온 구호 활동을 계속하였습니다. 방역 규정상 닫힌 지역사회에서 경제활동을 못함으로 인해 점점 어려워지는 가정들을 돕는 사역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소 매월 후원금을 꼭꼭 보내주시는 교회들의 사랑의 관심과 또한 몇몇 교회가 코로나 사태를 지나며 이웃을 상기하고 특별지원을 하며 현지 영혼들의 필요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전해 달라는 당부를 따라 구호사역을 어어 가고 있습니다. 쌀과 식용유, 비누, 손 세정제, 치약 칫솔, 마스크를 한 셋트로 한 구호행낭을 150여개 만들어 6월 중에 전하였습니다. 저희 부부가 현지에 없었던 동안에도 신실한 인도네시아 청년 봉사자들이 구호사역을 정직하고 성실한 섬김의 맘으로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7월 중에도 이곳을 사랑하시는 동역성도님께서 생각나실 때마다 인도네시아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인도네시아 영혼들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구세주는 오직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아 알게 되도록 

2. 인도네시아 교회가 회개하고 깨어 일어나 비상사태를 밝히는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3. 코로나 이후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다듬어진 성도와 교회, 선교사역의 자세와 방향으로 주님의 능력의 장중에 들여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도록 

4. 사역지로 돌아갈 길을 순탄히 열어주셔서 다시 들어가 새로운 자세로 섬겨 가도록 

다시 한번 더 동역에 감사 드리오며 8월초 편지드릴 때가지 안보하여 주시기를 손 모읍니다.
 

2020. 7. 2 

남양주 청학리 선교관에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 복음뉴스(BogEu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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