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시작의 인사 말씀과 결론부분의 인사말(=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 (로마서 16:1~16)
로마서 시작부분의 인사말과 결론부분의 인사말은 너무나 그 성격이 다릅니다. 시작부분은 하나님 중심의 인사말씀이라고 한다면, 결론부분은 사람(=그 이름들) 중심의 인사말입니다.
•••로마서 시작에서 인사말씀(1:7)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성령의 교통하심)으로 말미암아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하는 것입니다. 여기 인사말에서 주된 관심사는 바로 “성부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성령 하나님의 교통하심(=fellowship)”입니다. 쉽게 말한다면 3위 1체 하나님께로부터 전해지는 인사말씀입니다. 인사말씀을 받고 있는 대상이 아무리 로마교회 모든 성도라고 할지라도, 여기선 그들 개개인의 이름들이 밝혀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온 인류를 향하여 “먼저”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스도의 은혜가 먼저 위로부터(from above) 내려왔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사도요한 말씀도 바로 이런 맥락입니다.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요일 4:19 참고하라)
•••로마서 결론부분의 인사말에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이름들이 나타납니다. 약 28명의 이름이 일컬어집니다(=16:1~16). 바로 교회의 다양성을 뜻합니다. 인종과 계층과 신분과 명성과 성별을 초월하여 교회의 구성원들은 다양하다는 말입니다. 교회는 인종적 문화적 한계, 신분적 사회적 한계, 지적인 경제적 한계를 가로지른다(=타파한다)는 말입니다. 또 다른 한편으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교회는 이런 다양성을 넘어서 “단합된=연합된” 공동체를 만든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 단락에서 “그리스도 안에서”(4회), “주 안에서”(5회), “자매/형제”(가족언어, 2회), “(내) 사랑하는 자”(4회), 함께 고난을 받는 자, 가정과 권속 교회들(6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 시작부분의 하나님(3위 1체) 중심의 인사 말씀과 결론부분의 사람(이름들) 중심의 인사말(안부인사)은 너무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올바른 신앙과 좋은 신앙이란 바로 “하나님 사랑의 깊은 경험과 이웃 사랑(관계맺기)의 폭넓은 확장”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율법과 계명에 대한 핵심가치(강령=본뜻)로 가르쳤습니다(마태 22:34~40).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시고 이웃 사랑을 넓게 펼쳐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