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가 내게 한 말을 내가 다 듣고 너희 위에 왕을 세웠더니
2 이제 왕이 너희 앞에 출입하느니라 보라 나는 늙어 머리가 희어졌고 내 아들들도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내가 어려서부터 오늘까지 너희 앞에 출입하였거니와
3 내가 여기 있나니 여호와 앞과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앞에서 내게 대하여 증언하라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4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
5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 손에서 아무것도 찾아낸 것이 없음을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대하여 증언하시며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도 오늘 증언하느니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가 증언하시나이다 하니라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이 들으셨다’의 뜻의 이름을 가진 사무엘은 이스라엘 역사의 선지자와 재판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이스라엘이 신정국가에서 왕정국가로 넘어가는 과정 중에(사사 시대에서 왕정시대로 바뀌어 가는) 활약한 사무엘 선지자는 사울 왕과 다윗 왕 2명을 기름 부어 세운 킹 메이커(king maker)이자 킹 브레이커(king breaker) 역활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국가 체제가 바뀌는 사울 왕을 세우고 사울 왕을 폐하며 또 새로이 다윗 왕을 세워가는, 그리고 이웃 나라들과의 전쟁이 끊이지 않는 어지럽고 혼란한 상황 가운데서도 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하며 든든한 왕정국가로서 기초를 다지는 지도자로 쓰임 받게 됩니다.
사무엘상 12장은 사무엘의 고별 설교에 해당하는 부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선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요구로 왕을 세웠음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지적하라고 제안합니다(3절).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4절에서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고 답합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지도자 사무엘은 백성들을 속이거나 압제하거나 탈취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을 이방인들의 압제에서 빼내며 공정하게 공의를 집행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선하고 의로운 길을 가르치기에 힘쓰므로 교육과 참된 신앙심을 조장하고 지파들의 연합을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미칠수 있었던 근본은 먼저는 하나님 앞에서 성결과 사람 앞에서 정직한 자신의 삶을 통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같은 성결하고 정직한 지도자로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사무엘은 삼상 12:23절에서 말씀합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 즉, 하나님과의 쉼이 없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좋고 옳은 길 구별된 길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르치기에 힘썼던 것이 그 비결임을 말씀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택하시고 소유삼은 백성들을 이들을 건지시고 지키시고 돌보시는 자는 오직 거룩하신 하나님 한 분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당한 현실의 삶이 마치 이러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기독교의 모습은 사사 시대 말기와 같은 영적으로 흐리고 혼탁합니다. 또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기존 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질서와 체계가 구축되어가고 있음을 피부로 절실히 느끼는 요즈음의 시대 입니다. 내일의 예측이 불가능한 이 시대에서 진정 요구되는 참 지도자의 상은 어떤 것인지를 고민하며 이 나라와 민족 위에 이 땅 가운데에 하나님께 성결하고 백성들에게 정직한 사무엘과 같은 참된 지도자가 세워지도록 함께 이를 위해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