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땅의 일과 하늘의 일

한삼현 목사 0 2020.02.20 14:43
“땅의 일과 하늘의 일”(요한복음 3: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너희가] 어떻게 믿겠느냐?)

니고데모(유대인을 표대하는 인물)는 연륜과 유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바리새인, 유대인의 지도자, 구약말씀의 선생(사람의 영혼을 다루는 선생)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성령으로 말미암는 사람의 영적 출생(spiritual birth)”에 대하여 여전히 의문과 회의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게 “네가 이스라엘의 선생이면서 이런 일(사람의 영적 출생)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곧이어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오늘 말씀입니다.

1. 구약시대에서부터 선지자들은 이 땅의 것을 빌려서 그리스도를 증거해 왔습니다. 홍해사건으로 경험한 참된 세례(rebirth), 광야반석에서 나온 물, 불뱀에 물린 자들이 바라보고 살아났던 놋뱀, 골리앗을 무너뜨린 다윗의 물맷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꿈에 보았던 정금으로된 머리(바벨론)와 은으로된 어깨(페르시아)와 동으로된 배와 넓적다리(그리스)와 철과 진흙으로된 종아리와 발(로마)의 크나큰 신상을 한순간에 무너뜨려 왕겨같이 사라지게 만들었던 사람의 손으로 만들지 않은 뜨인돌과 크나큰 신상을 무너뜨린 그 뜨인돌이 온 세계에 가득하였더라(다니엘서 예언). 이런 것들은 대부분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상징과 그림자(foreshadows)입니다.

2. 예수님께서는 성육신하셔서 공생애 동안에 하늘의 일을 직접 증거하시기 전에, 이 땅의 일을 빌려서 하나님 나라와 사람의 영적 출생(중생=rebirth)을 증거하셨습니다. 특히 하나님 나라를 이 땅의 친숙한 일, 농사비유(씨 뿌리는 비유, 밀과 가라지 비유)와 장사(진주, 달란트) 등으로 쉽게 가르쳤습니다. 그 핵심은 사람들로 하여금 회개를 동반하여 믿음으로 그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는데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스라엘(니고데모를 대표한 많은 유대인들)은 이처럼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증거한 증거조차도 믿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서 이적적인 능력으로 태어난 이삭(이스라엘)의 출생은 바로 하나님의 나라란 오직 이런 출생(성령의 주권적, 신비적 역사)을 경험한 자라야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실제로 보여준 사례의 증거였습니다(갈 4:28-31).

3. 이처럼 너희에게 친숙한 이 땅의 일을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증거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였다면, 이제 하늘의 일을 직접 드러내어 증거할 나의 증거를 너희가 어떻게 받을 수 있겠느냐? 하는 뜻입니다. 하늘의 일은 “하늘에서 내려온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13절) 쉽게 말하면 이제곧 펼쳐질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말합니다. 본래 하늘에 계신 참 하나님이셨으나 이 땅에 내려와 참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만이 유일하게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서 하늘의 일을 완성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제곧 펼쳐질 놀라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어느 누가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체험할 수 있는가? 바로 성령에 의해서 영적 출생을 경험한 자라야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나는 신비한 연합에 동참여하게 됩니다. 베드로나 제자들이 이사야의 고난의 종에 관한 예언을 어떻게 알고 기대하였는지 모르지만, 막상 예수님께서 그것이 십자가의 죽음이요 부활로 이어질 것이라고 하늘의 일을 명백하게 드러내어 알리자, 모든 제자들이 다 걸려지고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죄많은 인생들은 땅에 속한 자들로서 하늘의 신령한 일을 믿고 받아들이기가 참으로 기적에 가깝습니다. 오직 주권적이고 신비하신 성령의 영적 세례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죄를 고백하고 회개를 동반하여 성령으로 말미암는 영적 거듭남(rebirth)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살아나는 신비한 연합을 경험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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