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로마서 2장 17-22절 말씀 묵상 [한삼현 목사]

복음뉴스 0 2021.01.07 08:29

“이것은 유대인들의 위선적 행동이나 모순을 드러내려는 의도입니까, 아니면 인간으로서 어떤 근본적인 한계점이나 전적무능을 지적하려는 의도입니까?”(롬 2:17~22, 네가 유대인이라 자랑하며... 율법 안에서 지식과 진리의 모양을 가진지라. 미련한 자들을 가르치는 자요 어린아이들의 선생이라고 믿으니,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않느냐? 도적질 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적질 하느냐?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형제자매 여러분, 바울의 이런 표현들은 단순히 유대인들이 율법을 지키지 못했으면서 지킨 척하는 위선적인 행동과 자기모순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서 율법을 귀중하게 여기고 자랑할지라도 율법을 지키면서 합당하게 사는 일에 있어서, 유대인까지도 실패할 수 밖에 없는 인간으로서의 근본적인 한계와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한마디로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를 표현하자면, ‘사람으로서는 율법(=하나님의 기준)을 지킬 수 없었다’는 사실을 온갖 고난과 역경과 실패를 통하여 온 몸으로 증거 해주는 역사였던 겁니다.

 

••• 사도 베드로가 예루살렘 회의에서, 초대교회로 들어온 이방인 신자에게도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라 명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하는 바리새파 신자들을 향하여, 이렇게 질책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을 시험하여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를 제자들의 목에 두려느냐?”(행전 15:10) 여기서 베드로는 율법을 가리켜서 “우리 조상과 우리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라고 합니다. 결국 구약 이스라엘의 역사란 ‘사람으로서는 율법을 지킬 수 없었던’ 역사인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 로마서 1:18~3:20(약 64구절)에서 인간 행위의 원리에서는 어느 누구도 임박한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을 철저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1) 타락한(=우상 숭배에 떨어진) 이방사회든 (2) 판단력이 예민하고 사리가 분명한 집단이든 (3) 종교적인 우월감에 사로잡힌 공동체이든, “사람 중에는 단 한 사람도 의인이 없다”=곧 율법(하나님의 기준)에 따른 행위로는 어떤 육체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한다고 못박습니다. 오히려 율법을 통해서는 인간은, 심지어 유대인까지도 철저하게 죄인으로 드러나고 하나님의 진노에서 피할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형제자매 여러분, 여기에 복음이 있습니다.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율법과 이스라엘의 실패). 그러나 죄가 더한 거기에 은혜가 더욱 넘쳤도다(=복음과 그리스도의 승리, 롬 5:20). 이제 인간 행위의 원리를 따르지 않고 믿음의 원리를 따라서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를 발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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