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03.23 17:10

 

2022년 목돌선 사순절 묵상집 20일차(3.24) 목요일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성경구절: 마태복음 6:25~27 

찬송: 570장(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

핵심구절: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26절)

 

긴 하루를 보낸 날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목 디스크로 치료 후 많은 시간 누워서 생활을 하고, 큰 딸은 갑자기 두통이 심해 구토증상으로 응급실로 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응급실에서 2시간을 기다리는데, 아파서 우는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습니다. 거의 무감각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보호자는 들어갈 수 없어서 큰 아이를 홀로 놓고 응급실을 나왔습니다. 파킹장으로 걸어가는데 눈물이 흘렀습니다. 남편 앞에서 울면 남편의 마음이 더 아파할 것 같아서, 차안에서 혼자 울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갓 태어난 큰 아이가 심한 황달로 3일 동안 아이 혼자 병원에 놔두고서 면회를 갔을 때 얼마나 울었던지, 목이 쉬어버린 애를 보며 마음이 찢어졌던 일. 10년 전 개척해서 어린 동생들과 교회 아이들까지 모든 모임과 예배 때마다 베이비시터를 했던 큰 딸. 첫 부활절을 준비하기 위해 아이 셋을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장을 보던 때  밤이 되서 너무 춥다고 집에 가자던 딸에게 좀 더 기다리라고 했는데 안면마비가 와서 한 달을 학교도 못 갔던 일.… 못해 준 것만 생각나며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너무 막막했습니다. 만약 상황이 심해 수술이라도 해야 되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습니다. 혼자 응급실 복도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에 함께 해 줄 수 없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때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했습니다. 혼자 무섭게 떨고 있을 아이와 주님이 함께 계셔 달라고, 외롭지 않고 무섭지 않게 해달라고. 그리고 본문이 떠올라 큰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주님이 아이와 함께 해 주신 것, 무엇보다도 아이를 기르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또 하나의 간증의 날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기르신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기도하기: 주님, 기르시고 살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외롭고 어찌해야 할지 모를 막막한 상황에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오늘도 찬양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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