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4장 26-28절, 여호수아 10장 15절 말씀 묵상 [민경수 목사]제목 : 새로운 재출발을 맞이하며...
본문 : 행 14:26-28; 수 10:15
잠시 여호수아와 사도 바울의 행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여호수아는 언약궤를 앞세워 요단강을 가르고 가나안 땅에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요단강 바로 옆에 위치한 길갈에 진을 쳤습니다. 이 길갈은 정복기간 내내 이스라엘군의 베이스캠프, 즉 주둔기지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먼저 가나안 중부를 점령하고, 남부지방과 북부지방을 차례로 공격하여 가나안 전체를 손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각 지역별로 전쟁을 치루고 난 후엔 반드시 다시 길갈로 돌아와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가령 그들이 아간의 범죄로 아이성 첫 공격이 실패했었을 때, 그들은 패배의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길갈 진에 돌아왔습니다. 중부의 다섯 왕을 정복하고 길갈 진으로 돌아 왔습니다. 본문 수 10:15절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로 더불어 길갈 진으로 돌아왔더라” 또한 가사와 라기스, 헤브론, 가데스 바네아까지 남방을 정복하고 난 후에도 길갈로 돌아 왔다는 똑 같은 기록도 있습니다 (10:43). 메롬 전투에서 북방의 모든 나라들을 대파시키고 정복한 후에도, 정황을 살펴 볼 때 당연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갈로 돌아 왔습니다. 이같이 길갈을 주된 진지로 삼았던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길갈에서 12지파에게 땅을 나눠 주었던 사실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14:6).
사도 바울은 안디옥(수리아, *비시디아가 아니라) 교회에서 성령님의 지시에 따라 금식하며 기도하는 중에 안수받고 보내심을 받았습니다 (행 13:2-3). 1차 전도여행를 바나바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4절). 여행을 마치고 안디옥교회로 귀환하여 전도보고를 했습니다 (본문 행 14:26-28). 2차 전도여행은 바나바와 갈라서고 대신 실라를 데리고 다시 시작했습니다 (15:39-40). 여행을 마치고 다시 안디옥교회로 돌아 왔습니다 (18:22). 3차 전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23절).
(*이 3차 여행때는 안디옥으로 귀환치 못하고 예루살렘에서 잡혀 로마로 압송되었습니다.)
왜 이스라엘 군대들은 전쟁후 길갈로, 왜 사도 바울 일행은 전도여행후 꼭 안디옥으로 돌아 왔을까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군대들은 길갈에서, 사도 바울 일행은 안디옥으로 돌아갔을 때 그들은 지친 영혼육을 쉬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재충전을 받았습니다.
왜 그럴 수 있었을까요? 이유는 바로 그 곳들이 은혜의 사건들이 행해진 고향이었기 때문입니다. 길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38년 만에 유월절이 지켜졌고, 할례가 시행되었고, 요단강이 갈라졌던 이적을 기념하기 위한 열두 돌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안디옥은 사도 바울의 모든 행적이 성취되기 위한 전초기지였습니다.
본문 행 14:26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도 새로운 재출발을 위하여 현실의 삶과 사역에서 첫 은혜의 휴식처로 돌아 가야 합니다. 그러면 길갈과 안디옥에서는 과연 구체적으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었습니까?
그리고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은 신앙과 사역을 재정비하면서 무엇을 다시금 상기하며 은혜를 충만히 받아야 되겠습니까?
1.첫째로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에 다시금 감격하십시다
이스라엘 민족이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서 지킨 유월절은 시내산에서 두번째 지킨 유월절 이래, 무려 38년 만에야 세번째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데스에서 범한 이스라엘의 반역에 대한 죄과를 물었습니다. 이를 길갈에서 비로소 풀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요단강 바로 옆 길갈에서 유월절을 기념함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재인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아마도 성경엔 자세히 기록되진 아니하였지만, 길갈에서 38년 만에 양을 잡고 피를 바르고, 무교병과 쓴 나물을 불에 구운 고기와 함께 먹었을 때의 감격과 충격은 대단했었을 것입니다. 20세 이하의 미성년때 유월절 사건을 체험했던 40-60세 사이의 광야 1.5세들은 감격과 눈물로 옛 기억을 되살렸을 것입니다. 유월절을 한번도 지켜보지 못했던 38세 이하의 광야 2세들은 전혀 새로운 경험으로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 유월절은 10번째 재앙인 장자의 죽음에서 구원받는 긴박한 밤이었습니다.
첫달 10일에 1년된 어린 수양을 택하여(출 12:3), 14일 해질 때에 그 양을 잡고(6), 그 피로 문 좌우설주와 인방에 바르고(7), 그 밤에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었습니다(8). 애굽인들의 죽음의 비명소리와 통곡소리를 듣는 두려움 가운데 유월절 양의 피로 인해 자신들은 무사하다는 짜릿짜릿한 희열...
이 유월절 어린 양은 누구입니까? 이는 인류를 죄에서 구해 내시고, 참 자유를 주신 그리스도의 모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된 유월절 어린양이십니다. Passover lamb (고전 5:7).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흠없고 점없는 어린 양의 보배로운 피로써 모든 죄와 저주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사 53:5; 고후 8:9).
우리 모두 길갈로 돌아 가십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를 다시금 쳐다 보십시다! 모든 물과 피를 쏟으신 예수님을 바라 보십시다. 구원의 현장을 다시금 기억하며 감격하십시다!
2.둘째로, 우리가 새로운 재출발을 시작하려 할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된 신분임을 다시금 확인하십시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에서 이동하는 동안 할례를 시행치 않았습니다. 따라서 광야생활 40년 동안 태어났던 약 70만명의 이스라엘 2세 남자들은 할례를 아무도 받지 못했습니다. 즉 “할례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 백성된 증거를 갖기 위해서, 당시 약 30만명이 되는 40세부터 60세까지의 광야 1.5세들로부터 할례를 받았습니다.
오늘날 신약시대에서 하나님은 이같은 육신의 할례는 다시금 전혀 요구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과 성령님에 의해 심령의 할례받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롬 2:28-29; 골 2:11). 즉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를 용서받고 하늘로부터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자 여러분들은 예수님의 은혜로 하늘에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요? 할렐루야!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권세를 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요 1:12).
어떠한 권세들을 갖고 사용할 수 있을까요? 몇가지만 예를 들겠습니다.
1)”청구권”이 있습니다.
기도하며 믿음으로 청구하면 아버지께서 다 들어주십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네 자녀가 떡을 달라하면 돌을, 생선을 달라하면 뱀을 줄 자가 있겠느냐”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필요한 것 뿐만 아니라 더 얹어서 주십니다.
2)인생의 흐름을 바꾸는 “예정 교환권”이 있습니다.
원래 히스기야 왕은 병으로 죽고 살지 못하도록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이 통곡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더니(면벽기도)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생명을 15년 연장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 자녀의 눈물의 기도는 이처럼 하나님의 예정까지도 바꾸어 놓습니다.
3)“천사 동원권”이 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옥에 갇혀 있는 베드로를 위해 ‘기도할 때’ 천사가 나타나서 베드로를 구출하였습니다 (행 12:1-19). 믿는 자녀들은 하나님이 죽을 자리에서도 구출해 주십니다.
4)“자연 지배권”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그는 ‘멈추게 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명령했습니다.
5) 악한 것을 물리치는 “영적 정복권”을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명령하면, 귀신도 떠나가고 저주도 흑암도 물러갑니다.
“예수 이름으로 명하노니...” (행 3:6 (앉은뱅이 일으킴); 16:18 (점하는 귀신들린 여종) ...)
이런 등등의 것들이 하나님 자녀의 권세입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 (요 14:12).
우린 하나님께로부터 놀라운 자녀의 권세를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 놀라운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사용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하십시다.
3.마지막으로 힘차게 새로운 재출발을 하려면, 성령님의 인도와 보내심을 받음으로 행해졌던 놀라운 일들을 기억하십시다
본문 26-28절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곳은 두 사도의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the grace of God 27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고하고 28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행 14:26-28).
바나바와 바울 일행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며 제 1차 전도여행을 잘 마치고 파송받았던 안디옥으로 안전하게 돌아 왔습니다. 1차 여행 중에 바울은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이며 박수인 엘루마의 눈을 소경되게 했습니다 (13:5-12). 유대와 헬라의 허다한 무리가 복음을 듣고 믿게 되었습니다. 나면서 앉은뱅이 되어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뛰어 걷게 되었습니다(14:8-10). 안디옥 교회의 성령님의 지시에 따른 금식과 기도와 안수와 보내심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행 13:2-4).
또한 길갈에는 요단강 도하의 기적을 기념하는 돌비가 있었습니다 (수 4:23-24).
우리 모두 성령님의 인도와 보내심으로 인한 놀라운 이적들과 복음의 진보, 주의 일이 부흥되는 역사가 있을 것임을 신뢰하며 나가시길 축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이 재출발하려 할 때, 첫 은혜의 휴식처에 돌아와 새롭게 전열을 재정비하게 하십니다. 우리 모두
1.첫째로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에 다시금 감격하십시다.
2.하나님의 자녀된 신분임을 다시금 확인하며 권세를 사용하십시다.
3.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이적들과 복음의 진보들을 되새깁시다. 계속적인 성령님의 인도와 보내심을 받고 있음을 신뢰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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