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 기도

 

사사기 5장 1-31절 말씀 묵상 [임근영 목사]

복음뉴스 0 2022.09.22 09:11

사사기 5:1-31절 말씀 묵상

제목: 드보라와 바락의 노래

요절: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다 이와 같이 망하게 하시고 주를 사랑하는 자들은 해가 힘 있게 돋음 같게 하시옵소서 하니라 그 땅이 사십 년 동안 평온하였더라”(삿 5:31).

 

1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가나안 왕 야빈을 무지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지은 노래이다. 

 

2-3절: 이스라엘이 가나안 왕 야빈과 싸워 이긴 것은 위로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아래로는 이스라엘의 두령과 백성들이 합심하여 싸웠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지식이나 지혜로는 악한 영적 세력들을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오직 믿음과 사랑의 흉배를 붙이고 구원과 소망의 투구로 선한싸움을 싸워 숭리에 이르러야 할 것이다(고후 10:4; 살전 5:8).

 

4-5절: 드보라는 출애굽 당시에 한나님께서 역사하신 놀라운 역사를 회상한다. 여호와께서는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시고 광야 기간 내내 이스라엘 백성과 보조를 맞추며 행진하셨다. 드보라는 그와 같은 역사적인 구원 사건을 회상하며 현재의 구원 행위를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6절: “심판의 날”은 이스라엘 백성이 블레셋 족속의 압제에 시달리던 때요, “야엘의 날”은 야빈 왕의 압제에 시달리던 때이다. 드보라는 그 치욕스러운 날들을 회상하며 이제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자유로운 백성이 되었음을 찬양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뭇을 저버리고 헛된 우상을 쫓을 때는 저희 심령에 곤고함이 가득하였으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따를 때 참 자유가 임하고, 그 입술에 찬양이 가득하게 된 것이다.

 

7절: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유능한 지도자가 없었으나 드보라가 나서서 이스라엘의 “어미”역할을 하였다. 드보라가 자신을 ‘이스라엘의 어미’ 라 지칭한 것은 그녀가 부모의 안타까운 마음으로 백성의 고통을 돌아 보았기 때문이다. 욥은 자신이  ‘빈궁한 자의 아비’ (용 29:16)라 스스로 칭하였는데, 드보라는 자신이 여성이었기 때문에 ‘엠’ 즉 어미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아비나 어미는 자식을 돌보고 보호하는 자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민족을 하나님 앞으로 바르게 인도하고 행복을 안겨 주고자 자신을 헌신하는 지도자는 민족의 어머니와 같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칭찬을 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롬 14:18).

 

8절: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등지고 이방의 새 신들, 즉 잡신을 섬겼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저들을 징계하기 위해 이방의 손에 붙여 대적이 이스라엘 성문에 들어왔으나, 이스라엘에는 적을 방어할 방패나 적과 싸울 창을 별로 구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적을 물리칠 수 있었다. 

 

9-11절: 드보라는 이스라엘의 두령과 방백들이 전장에 나가 과감히 싸운데 대해 감사하고, 그들을 잊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 너무나 위대하기 때문에, 크게 두고두고 되풀이해서 말해도 모자람이 없으며,  이스라엘을 이방의 압제에서 건지신 그 거룩하고 의로우신 뜻을 깊이 묵상해야 한다.

 

12절: 드보라는 자기 자신에게 “깰지어다”를 연발하면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리고 바락에게 적과 싸울 때 사로잡은 포로를 끌과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가라고 지시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전쟁에 이기고 많은 포로를 사로잡은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이다. 깨어 있는 자만이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 하며, 그분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전쟁터에 나가 있는 영적 군사로서 사단의 세력과 싸워 승리하기 위하여 항상 근신하며 깨어 있어야 한다(고전 16:13;살전 5:6).

 

 13절: 드로라는 적과 싸우기 위해 산지에서 내려온 용감한 백성들을 노래한다. 이들은 적을 피하여 멀리 떠난 자를 제외한 남은 자들이다. 모든 백성들이 다 압제자에 대항하여 일어난 것이 아니고 백성 중에 의식 있는 귀인들, 즉 지도자들과 용감한 백성들이 나섰다는 사실을 통하여 소수의 택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끌어 가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이 전쟁에는 하나님께서 친히 시스라의 군사와 싸우기 위해 강림 즉 도와주셨다. 

 

14절: 이번 전투는 에브라임 지파에서 집단적으로 수행하였다. 베냐민 지파에서는 개인적으로 참가하였다. 스볼론 지파에서는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들이 참여하였다. ‘대장군의 지팡이를 잡은 자는 권위의 지팡이를 잡은 서기관을 가리키며, 지휘봉을 잡은 능력 있는 지휘관 들을 말한다. 스불론 지파에서는 장교들이 친히 나와서 병정을 모집하는 데 종사하였다. 스불론 지파는 납달리 지파와 같이 전쟁에서 생명을 아끼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종사하였다.

 

15절: 잇사갈 지파에서도 방백들이 인솔하여 이 전쟁에 참가했다. 즉 잇사갈은 먼저 하나님의 사사 드보라와 함께하였고, 그녀의 명령을 띠라 바락과 함께 보내졌다는 것이다. 전쟁을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 이시지만, 하나님께서는 친히 세우신 당신의 종들을 통해 구체적인 작전을 수행하신다.

 

16절: 르우벤 지파는 다른 지파들에게서 전쟁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단호한 결심을 하여 의논을 하였으나 결국 평안한 전원생활에 만족하고 참전하지 않았다. 그들은 회생과 헌신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는 쪽을 택하였던 것이다. 그들은 양의 우리 가운데 앉아 목자의 피리 소리를 들으며 생업에만 열중하였다(16절). 르우벤 지파뿐 아니라 단, 갓, 아셀 지파도 민족의 아픔을 외면한 결과 하나님의 책망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17절).

 

17절: 길르앗은 요단강 동부 전체 지역으로 그 중심은 갓지파 북부는 므낫세 반지파, 남부는 르우벤 지파가 각각 기업으로 차지했었다. 단 지파나 아셀지파도 이 전쟁에 참여하지 않고 생업에만 종사했다. 

 

르우벤 지파는 양치는 일에 열중했으며, 길르앗은 요단 저편에 거하며 안주했다. 마찬가지로 단 지파도 형제의 곤경을 돌보지 않고 방관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만 몰두하였다. 결국 그와 같은 행위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지 않는 것이므로, 하나님 보시기에 악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돕지 않는 자가 어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으며, 말로만 사랑하는 자가 진실한 사량을 어찌 알겠느냐고 성경은 말한다(요일 4:20).

 

18절: 스블론과 납달리 두 지파는 야빈의 압제를 가장 많이 받았으며 따라서 목숨을 걸고 적과 싸웠다. 그들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 여 혼신을 다하여 싸웠던 것이다.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마 10:39).

 

19-20절: 전쟁은 므깃도 물가 다아낙에서 일어났다. 스블론과 남달리 지파의 정예부대는 시스라의 군사에 합세한 가나안의 여러 왕들이 동맹군과 싸운 것이다. 이것은 애빈이 그의 선임자와 마찬가지로(수 1:1-19) 북부 가나안의 다른 왕들과 군사동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21절: 시스라의 군사가 진을 친 기손강 주변은 장마철을 제외한 평상시에는 메말라 있었으나 하나님이 때 아닌 폭풍우를 내려 시스라의 군사가 곤경에 처했을 때 이스라엘 군이 저들을 진멸했다(4:15). 시편 기자는 도우심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 부터 온다고 하였다(시 121:1). 하늘에 있는 피조물들도 하나님의 백성을 도와 시스라가 패배하도록 싸워주었듯이,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능력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을 친히 도우시기 위해 항상 준비하고 계심을 믿어야 할 것이다(빌 4:17).

 

22-23절: 그 때에 패주하는 시스라의 군사와 이를 추격하는 이스라엘 군의 말굽소리가 땅을 진동했다. 곧 바락이 이끄는 이스라엘 군대가 시스 라의 군대를 치는 순간에, 주인을 앓은 군마들이 이리 저리 달아났으며, 그 소리가 땅을 진통하였다는 것이다. 이 때 여호와의 사자가 적의 용사를 치지 않는 메로스를 저주하라고 명령한다. 

 

메로스가 저주받은 것은 그곳 주민들이 하나님의 일에 협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손 강 근처 전쟁터 가까운 곳에 거하였던 메로스 주민들은 하나님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이웃을 도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수 방관하여 저주를 면치 못하였다. 성경은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약 4:17)고 하였다.

 

24-27절: 메로스의 주민이 성전을 방관하여 저주를 받게 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은 축복을 받게 되었다. 야엘은 가나안 왕 야빈과 평화 조약을 맺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의 자손인 겐 사람 헤벨의 아내였다. 그녀는 남편이 이스라엘의 압제자와 친교를 맺고 그녀 자신도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미디안 족속 중의 하나인 겐 족속이었으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적장을 무찔렀다.

 

28-30절: 전쟁에 능한 시스라에 대한 그의 어머니와 그 시녀들의 부픈 기대와 시스라의 죽음에 대비하여 하나님의 권능을 부각시키고 있다. 즉 시스라의 어머니와 그 시녀들은 시스라가 개선 장군으로 돌아올 것을 기대했으나 그들에게 전해진 거슨 시스라가 죽었다는 뜻밖의 소식이었다. 철병거 900승으로 무장한 야빈의 장군 시스라도 연약한 야엘의 손에 무참히 쓰러지고 말았다.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고 미련한 자로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고전 1:27) 하나님의 능력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것이다.  

 

31절: 드보라의 노래는 하나님을 외면하고 대적하는 자와 하나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자를 대조시켜 그 영욕을 강조하는 것을 끝난다. 이스라엘은 이 전쟁에 승리한 후로 40년 동안 하나님을 공경하고 순종하여 평화롭게 살 수 있었다. 

 

오늘의 기도: 고통과 시련 중에서도 소망을 잃지 않고 주의 능력을 의지하며, 악인의 결국은 형벌이요 의인의 결국은 영생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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