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축복하십시오
본문: 막 10:13-16
고대부터 유대인들에게는 매주 금요일 저녁, 즉 안식일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식사할 때, 자녀를 축복하는 ‘에렙 샤밧(Erev Shabbat)’(안식일 저녁)이라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 ‘에렙 샤밧’이 유대인들에게 특별한 형통의 근원이라 합니다. 그리하여 유대인들이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합니다. 뮤지컬 영화 “지붕위의 바이올린” 중에서 우리는 부모가 자녀들에게 축복하는 <유대인 가정의 안식일 축복기도>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흘러가는 축복의 통로” 입니다. 자녀를 축복하는 것은 부모에게 주신 특권임과 동시에 거룩한 의무입니다. 축복은 단지 자녀가 세상에서 잘되고 성공하는 것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더불어 하나님이 각 자녀에게 주신 인생의 목적과 비전을 깨우쳐 주는 것입니다.
축복은 생명과 능력이 있어 축복한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이삭은 야곱의 속임수에 넘어가 장남인 에서가 아닌 차남인 야곱을 축복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말해버린 그 축복은 되돌릴 수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야곱은 12자녀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하였고, 야곱이 축복한대로 자녀들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축복이란 단어는 성경에 자그마치 700번 이상이나 나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셨습니다 (마 19:13-15; 눅 18:16). (13-16절)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매 ...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저희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
예수님처럼 오늘날 우리 신앙인들은 자녀들과 자손들을 축복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 부모들이 (어린) 자녀들, 또는 자손들에게 축복함은 어떠한 유익이 있습니까?
자녀들의 미래를 복되게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들에게 감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부모는 자녀를 위해서 가정에서의 “제사장” 이 되어야 합니다. 제사장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첫째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 둘째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것, 셋째 축복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특히 제사장으로서 축복을 선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역이었습니다.
이처럼 부모는 자녀들에게 마음껏 축복하는 아버지, 어머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창세기에 보면, 이삭이 아들 야곱에게, 야곱은 12아들들에게 마음껏 축복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일상생활에서의 부모의 진정어린 축복과 칭찬의 말은, 자녀를 격려하고 힘을 부여하고 세워줍니다.
자녀들은 자기들을 향한 부모의 기도, 사랑, 관심을 기억하면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을 경험하고 매일 구체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비록 나이가 어릴 때라도 자녀들은 부모의 축복기도를 듣고 있습니다. 또 그를 통해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확인합니다.
이렇게 부모의 축복기도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신의 부모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열고 정직하게 자신을 드러낼 줄 압니다. “자신이 잘못했을 때, 잘못했다고 즉시 시인하는 자녀들이 됩니다.
자녀를 축복하는 가정은 자녀들이 안정을 갖고 만족해 합니다. 혹시 부모들이 못해줄 때에라도 서로가 서로를 위해 축복기도하고 잠자리에 들기도 합니다.
한편 신앙의 할아버지, 할머니는 영적인 면에서 남다른 연륜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명기 32장 7절은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조부모님들은 인생을 살며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성숙한 신앙이 있습니다. 조부모님들은 이 아름다운 신앙의 전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자손들을 매일 매순간 축복하며 아이들에게 잘 전수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식사 때는 물론이고 자녀들과 자손들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매일 아침과 저녁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시어 자손들의 미래를 복되게 하시길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느 한 젊은 남자는 결혼하여 첫아들을 낳은 후, 아기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민수기 6:24-26 (제사장 아론의 축복) 말씀을 갖고 아들을 축복했습니다. 그 당시는 축복의 의미도 모르고 다만 아들을 얻은 기쁨과 감격으로 시작했다 합니다. 그러다 그는 부모의 제사장직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면서, 그후 매일같이 자녀들을 축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자녀들이 장성하여 성인이 된 다음에도 부모의 축복을 받기 위해 자주 방문한다고 합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부모들에게 자녀를 축복할 권세를 주셨음을 믿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축복의 기도를 하면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믿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매일 자녀를 위하여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 주는 부모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손자손녀들을 만날 때 마다 축복기도 해 주는 것이 하나의 습관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자녀와 손자손녀 자손들이 만나면 당연히 조부모께서 축복해 줄줄 믿고 머리를 내밀 수 있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장차 그들이 그 축복의 기도대로 복을 받아서 ‘내가 이렇게 복을 받게 된 것은 내 부모님께서, 내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나를 축복기도 해 주셨기 때문에 내가 이런 복을 받았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자녀들과 자손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나아가 또 자기의 자녀들에게 축복을 계속해 주어서 축복이 전통이 되어져서, 하나님이 약속하신대로 천대까지 복을 이어갈 수 있는 가문들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부모에게 축복받고 성장한 자녀들은 결국은 자신이 속한 가정과 직장, 교회 등에서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며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녀 또는 자손들을 매일 맘껏 축복하시길 축원합니다. 부모들의 축복과 기도로 믿음의 자녀들이 많이 세워지는 각 가정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자녀들과 자손들을 위하여 축복의 말씀과 축복의 기도를 마음껏 해주는 교회가 되기를 또한 예수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 시간 우리 모두 자녀와 자손들의 이름을 부르며 함께 아론제사장의 축복으로 축복하시겠습니다.
“24 여호와는 (이름) 에게 복을 주시고 (이름)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25 여호와는 그 얼굴로 (이름)에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26 여호와는 그 얼굴을 (이름) 에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아멘!